https://youtu.be/0qS0xi9Mx4A
1.일시:'22.12.25(일).
2.장소:상봉역(경의중앙선)-천마산가곡리임도
3.참가자(7인):김창덕·김헌식·박호봉·오춘식·유재성·이규대·허홍
4.코스:마석역(10:40)-너구내고개정류장(10:50)-약수터-안말갈림길-늘푸른전원마을입구(17:05)-신도브래뉴아파트·새마을금고입구-해장국집-귀가(22:10)
5.산행내용:거리약15km.순산행시간05:25.총보행29977보
하늘天 갈摩자를 써서 天摩라고 하는데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사냥하러 천마산(812m)에 왔던 이성계가 笏(홀)든 손이 석자만 더 길었어도 하늘을 만질 것 같다(手長三尺可摩天)라고 허세를 부려서 천마산 이름이 유래 하였다고 한다.
마석역에서 헌식이가 기다리고 있다.
올 수 없다고 해 놓고서 나타나면 반갑듯이 오리라 생각지도 않은 헌식이를 만나니 더 반갑다.
너구네고개는 330-1번 버스로 10분 거리다.
가곡리林道는 경사 급하고 굴곡이 많은 산 허리에 난 길로 가곡리까지 10.4km라고 안내되어 있다.
오늘 등산은 산 아래 북동쪽으로 눈 덮인 산골 마을 화도읍을 보며 걷는 둘레길이다.
입구부터 하얀 눈 쌓여 있는 임도는 소나무와 편백나무로 우거진 숲길이다.
눈 쌓인 길은 평지 보다 배로 힘들다.
라이딩하는 젊이들도 저기아를 사용하여 엉금 엉금 속도를 내지 못한다.
양지바른 쉼터에서 오찬 식단이 다양하다.
쭈꾸미볶음.시래기국.소고기국.치즈김밥.유뷰초밥.군고구마.떡.가지무침.계란후라이에 수 많은 과일등등…ㅎㅎ
오늘은 허홍법 규정 첫날이다.
빨간 색 병을 꺼내 약이라고 하니 서슴없이 받는다 …
당사자 허홍만 지키면 된다고 하며 따라주고 …
막걸리 딱 두병만 맛뵈기 하자고 하며 꺼내고…
허홍법 유예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사료 되는데 얼마나 길지는 두고 볼일이다…^^
안말 갈림길에서 하산하면 버스 정류장까지 40분인데 종주를 하면 1시간 15분 정도 걸린다고 원주민이 알려 준다.
지금 시각 2시 30분이니 4시면 도착 할 수 있겠다고 예상 하였으나 5시에 도착하게 된다.
눈길에 속도를 낼 수 없어 5시간 동안 걷기가 쉽지 않다.
1년 동안 다닐 눈길을 오늘 하루 다 걸어 버렸다.
인간의 전신에는 600개가 넘는 근육이 있으며 근육은 체중의 1/3~1/2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근육으로 힘에 대항하거나 움직일 수 있으며 근육에서 40%의 열을 발산한다고 한다는데.
근육이 약해지는 노년에 추위를 많이 타게 된 이유를 알 수 있겠다.
눈길에서 소진된 체력도 보충하고 몸도 녹이며 기분도 전환해야 한다.
상봉역에 내려서 저녘 회식은 소고기해장국에 코다리 안주는 빈속을 채우고 속을 데워주는데 제격이다.
이제 허홍법은 해제된 시간이다.
10병을 거뜬하게 해치운다. 아직 팔팔한 청춘들이네...
우리들의 말씀 끝이 없지만 이제 일어 날 시간.
10시 넘어서 29977보 걸어서 집에 왔는데 개인적으로 최고 기록이다.
송년산행을 하였으니 신년산행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해마다 하지 않았느냐는 호봉이 말씀이다.
산사에는 산의 기운이 서려있고 정상에서 산은 빛난다.
천마산 숙제가 많다. 정상도 오르고 보광사 넓은 마당에서 기운도 받아야 한다.
가끔 훌쩍 찾아오기 좋은 산이 천마산 같다.
올해는 壬寅年 검은 호랑이해이고 내년은 단기 4356년 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이다.
癸卯年 어느날 천마산 다시 찾자.
'산은 아름다운 사람들을 품는다.
산은 아름다운 심신을 만들어 준다.
산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2022.12.27.화.
12/18일 뫼두열 번개 북한산행은
불광사> 향노봉갈림길>구기터널 탐방소였는데,
ㅡ양지바른 명당에서 오찬을 할 수 있게 해준 망산은 구세주고ᆢ
ㅡ술향기 가득해진 허홍뫼시고(^^) 재성이 고생깨나 하고서 작정하고 허홍법을 발의 참석자 전원 찬성으로 가결하였는데 (ᆢ^^)
담부터는 산에서는 금주하고 하산하여 음복키로 한다는 것이다.
ㅡ오찬에서 다 풀지 못한 말씀들 보글보글 감자탕 끓이면서 밤늦도록 주고 받으며,
술잔 부딪치고 건배사 '백두산 '을 우렁차게 외친다. '사이다'(사랑을 이 술잔에 담아 다함께 부라보)도 덧붙였는데,
고희의 우리 마음은 청춘이 되어서다.
ㅡ늦은 귀가는 늦으면 늦을 수록 더욱 행복하게 된다.
16713 만보기에 기록되더이다.
ㅡ담주 25일 성탄절에는 조금 먼 곳에서 진짜 겨울 설경을 보자고 한다.
#.다시한번 언급하건데 뫼두열들은 제정한 허홍법을 필히 명심해야 할듯.
깡 추운날 북한산행 기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