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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팀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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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3일
웅성 웅성
“주장, 무슨 일 있어요??”
“왔니? 벤제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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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왔구나. 라삼.”
“큭큭, 아니, 아직이야. 아직 한 놈 남았어.”
“벤제마 선배가 맨체스터 시티로 갔다는 게 사실이야??”
“그래. 어제 몇 몇 선수들에게 인사하고 떠났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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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후 이적옵션이지만.... 이 몸께서 벤제마가 돌아올 자리는 만들지 않지.”
“이과인 선배나 넘고 말해. 게다가 분명 공격수 한 명이 영입 될 텐데, 뒤로 밀리지나 말고.”
“너님 걱정이나 하세요. 호날두랑 헐크를 넘을 수 있겠냐??”
“....하아....”
“애 기운 빠지게 하지 마. 우리 중에서 가장 힘든 선배들을 상대하고 있는 건 시현이야.”
“큭큭큭, 그나마 우리 중에 한 발 앞서나가는 건 엔조인가?? 알론소를 확실하게 위협하고 있잖아.”
“....”
“?? 너 왜 그래?? 고민 있어?”
“예?!?! 아.... 아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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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선배의 갑작스런 이적 소식.
겨울 이적시장 첫 이적을 알린 벤제마 선배의 시티행은 레알 내부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명백히 라삼이 벤제마를 밀어낸 것으로,
더 이상 유스에서 올라온 신인들이 그저 선배들의 백업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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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의 이적과 함께 레알의 세 번째 공격 옵션으로 영입된 선수....
그 선수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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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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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에서 온 데얀이다.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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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이 곳을 일주일 만에 다시 찾게 될 줄이야!!”
“이봐, 윤태진 아나운서. 우린 일하러 온 거라고.”
“알아요,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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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셨어요!!”
“....?? 한국으로 돌아간 것 아니었나요?”
“다시 왔죠. K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넘어온 최초의 선수!!
중간에 샬케를 거치긴 했지만 K리그 출신 최초의 레알 멤버가 된 데얀 선수의 인터뷰 때문이죠.”
“아, 예.”
“그런데....”
“전에 같이 왔던 그 서연우씨는 함께 안 왔나요?”
“연우요?? 연우는 이번 취재에는 포함되지 않았어요.
뭐.... 박시현 선수에게는 제가 온 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호호호.”
“네?????”
“그 녀석, 원래 취재진이 아녜요. 집이 어려워서 대학도 포기하고 잡부로 방송국에 들어 왔거든요.
그런데도 꿈은 커서.... 데려오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방송국 일도 많아서 같이 못 왔어요.”
“....”
“인터뷰 끝나고 저녁이나 같이 먹을까요?”
“....죄송해요. 제가 좀 바빠서.”
“예???”
“주머니가 가볍다고 꿈도 가벼울 필요는 없는 법이죠. 인터뷰 잘 하고 돌아가세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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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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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한국인 박시현이구나. 잘 부탁한다.”
“한국말도 꽤 하시네요??”
“네가 스페인어 하는 거랑 비슷한 거야.”
“....그렇네요.”
“아무튼 반갑다. 레알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게 되다니....
재작년, 한국을 떠나 샬케로 갔지만 아직도 한국은 그리워.”
“....”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
서른이 넘은 나이에 레알이라는 거대한 클럽에 온 나를 어떤 의미로는 걱정하고 있겠지.”
“아니.... 그건....”
“나도 확실히 알고 있어. 애초에 계약할 때에도 주전급의 계약이 아니었고.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최고의 클럽이고,
무리뉴 감독에게서 콜이 왔을 때 나는 일말의 고민조차 하지 않았어.
나는 샬케의 주전보다는 레알의 백업멤버를 택했다.
여기 머물고 있는 카카나 가고, 코엔트랑 등등도 같은 생각일 거야.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클럽이 레알이니까.”
“....”
“넌 그런 팀에서 최소한의 출전기회를 잡은 선수야. 자부심을 가져.”
“....네.”
“그리고....”
“??”
“나는 엄연한 K리그 출신. 그런 내가 이 레알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K리그의 위상도 조금은 올라가겠지.
그게 K리그에 대한 나의 보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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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넘어서.... 이과인은 물론, 분명 라삼에게도 밀릴 텐데 왜 레알로 왔을까....
하는 바보 같은 생각을 가졌던 나에게 데얀의 말은 그간 잊고 지내던 사실을 인식하게 해주었다.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클럽....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을....
이후 나는 데얀과 가까워졌고, 데얀은 나에게 내가 모르는 K리그에 대한 여러 가지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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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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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0일 세비야전
라 리가 19라운드가 펼쳐질 이 곳은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입니다.
최근 3연패를 하며 리그 7위까지 떨어진 세비야는
홈 경기에서 어떻게든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는 바로 리가 1위를 달리는 레알 마드리드!
그런 레알도 나흘 전 데포르티보와의 컵 대회 2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탈락!
아무래도 그 경기의 분수령은 지단 선수의 아들, 엔조 지단 선수의 헨드링 반칙으로 인한 페널티킥이었는데요....
그랬던 엔조 지단 선수가 오늘도 선발로 출격하며 자존심을 회복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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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예!!”
“2월부터는 부상 중인 알론소가 복귀한다. 그 전에 나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어야지?”
“....예!”
“그리고.... ....아니다. 아 참, 컵 대회에서의 일은 마음에 담지 말고, 다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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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0분
헤수스 나바스의 돌파!! 하지만 케디라에게 저지됩니다!
케디라는 좌측의 엔조 지단을 보며 패스, 볼 받은 지단이 라사냐 디아라와 마주합니다!
엔조 지단, 디아라를 앞에 두고 마르세이유 룰렛!!!!!
하지만 속지 않고 가볍게 볼을 빼내는 라사냐 디아라!!
“젠장!!”
아버지인 지네딘 지단의 전매특허인 마르세이유 룰렛!
아버지의 기술을 따라한 엔조 지단이었지만 아직은 미숙한 모양입니다!!
“마르세이유 룰렛이라.... 역시 후광 때문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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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1분
삑!!!
엔조 지단!! 호세 앙헬을 향한 위험한 태클!!!
심판이 바로 달려와서 경고카드를 꺼냅니다!!
“잠깐만요!! 난 분명히 공만 빼냈다구요!! 이봐요!!”
“진정해, 엔조!”
“하지만!!”
“너 왜 이래?! 왜 그렇게 초조해하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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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넌 아버지를 이어 레알의 미래가 될 인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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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네 아비만큼만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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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포르티보전 페널티킥은 잊어도 돼! 넌 네 아버지 만큼의 재능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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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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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회장실
“엔조.... 이 멍청한 녀석.... 날 의식하고 있었던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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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몸 풀고 있어.”
“예.”
“엔조....”
“저 녀석, 요즘 계속 풀 죽어 있더니 이제 알겠군. 아비의 후광이 부담스러웠던 거야.
지네딘 지단이라는 선수의 이름을 이어받은 놈이니.... 우리 같은 놈들과는 기대치의 차이가 달랐겠지.”
“출생이 좋은 게 선물만은 아니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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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을 위한 몸부림이었을까....
전반 41분, 코너킥 기회를 맞은 세비야는 개리 메델의 헤딩골로 먼저 한 점 앞서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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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이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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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엔조 지단과 카카를 교체한다.”
“....”
“그리고....”
“외질을 빼고 데얀을 투입한다. 후반은 투톱으로 운영하도록.”
“투.... 투톱?? 잠시만요, 감독님. 그럼 당연히 제 2옵션인 내가 나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왜 저 아저씨를 넣는 겁니까?”
“....2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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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알폰소 라삼. 난 단 한 번도 널 2옵션이라고 말 한 적이 없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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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와 라삼.... 저 능구렁이 아저씨가 또 뭔가를 꾸미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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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이 감자전 게시판을 독식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왜 다들 몇 편씩 쓰고는 사라지는 걸까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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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화 등장 감휴人
마이크 토레스 (Mai.K 님)
알폰소 라삼 (Raul 님)
감사합니다 ^^
첫댓글 핫. 선리플 후감상
감휴에 광고도 안올렸는데 ㄷㄷㄷㄷ
데얀느님 날 가져요 엉엉
싼 값에 업어왔습니다 ㅠㅠㅠㅠ
외쳐 22
EE!!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7.22 18:02
데얀 위엄보소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흐흐흐흐 하지만 막상 비중이 높지는 않을 듯 ㅎㅎ
오호 데얀이라니 잘봤습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
헛!!! 잡부 이더라도 좀 데리고 왔었으면.ㅋ.ㅠ 취재와서도 이것저것 일 도우면 되는데.ㅠㅠ데얀을 데려 올줄은 몰랐습니다.ㅋ
데얀은 차후 스토리를 위해 필요한 인물입니다 ㅎㅎ
난....
성남에서 시즌 준비중!!
복잡하지 않은 병맛소설을 써볼까 고민중입니다.ㅎㅎ
복잡하게 ㄱㄱㄱ!!!
잘보고갑니다!!!
옙!! 감사합니다 ^^
흐엉~~~ ㅠㅠ 저도 해외진출 시켜주세요!!! ㅠㅠ
진출하죠 ㅋㅋ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데얀이라니!!!
저 4옵션으로도 잘 할 자신 있는데... 레알가면 스페인 미녀들이..ㅎㅎ
잘봤습니다!!
카시야스 때문에 박주영급 출장기회를 가질텐데요 ㅋㅋㅋㅋ
이야~ 데얀!!!데얀!!!!!!!
데얀 반응이 좋군요 ㄷㄷㄷ 예정보다 더 자주 등장시켜야겠네요 ㄷㄷㄷ
난언제나오나
은퇴ㄱㄱ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뭐????? 2옵션이 아니라 1옵션임 이과인도 밀어낼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날이 몇 년 후에 올까요 ㅋㅋㅋㅋ
샹크스 님의 후광때문에 다들 반짝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샹크스님 만큼 써야 해..." 이러면서요.ㅎㅎㅎ
설마요 ㅋㅋㅋㅋㅋㅋ
우옹 우리 데얀성님!! 한국으로 귀화했으면 바랬는데...ㅠ
몬테 국대로 잘해주시니 ㅎㅎ
데얀이라니!!!!!!!!!!! 휴가는 아니고 사지방에서 봤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상병 달아서 눈치 어느정도 안보고 사지방 사용이 가능하걸랑요 ㅋㅋㅋㅋㅋ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언제쯤...........ㅎㅎㅎ
빨리 전역하시길 ㅋㅋㅋ 아직 등장하시려면 한~~~~~~~~~~ 참 남았습니다 ㅋㅋ 진짜로 전역하실때 쯤 되야 나오실듯 ㅋㅋㅋㅋ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한~~~~~~~~~~~참 이라니...ㅠㅠ.... 진짜 군생활하고 똑같은건지....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나오나요ㅠㅠ
너무 더워서 컴퓨터 앞에 못앉겠어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