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2월 16일 묵상 본문 : 사무엘상 14장 1절 - 23절 - 복음으로 주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고 은혜를 나눔으로써 더 큰 승리를 경험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마음으로는 세월을 아끼며 부지런한 삶을 살고자 하지만 행동으로는 늘 게으른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리석은 자요 무지한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의 지혜를 따라 살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 음성을 따라 믿음의 길을 걷는 자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사 선한 길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하루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건너편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로 건너가자 하고 그의 아버지에게는 아뢰지 아니하였더라
2 사울이 기브아 변두리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에 머물렀고 함께한 백성은 육백 명가량이며
3 아히야는 에봇을 입고 거기 있었으니 그는 이가봇의 형제 아히둡의 아들이요 비느하스의 손자요 실로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이 되었던 엘리의 증손이었더라 백성은 요나단이 간 줄을 알지 못하니라
4 요나단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건너가려 하는 어귀 사이 이쪽에는 험한 바위가 있고 저쪽에도 험한 바위가 있는데 하나의 이름은 보세스요 하나의 이름은 세네라
5 한 바위는 북쪽에서 믹마스 앞에 일어섰고 하나는 남쪽에서 게바 앞에 일어섰더라
6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7 무기를 든 자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여 앞서가소서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하여 따르리이다
8 요나단이 이르되 보라 우리가 그 사람들에게로 건너가서 그들에게 보이리니 9 그들이 만일 우리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너희에게로 가기를 기다리라 하면 우리는 우리가 있는 곳에 가만히 서서 그들에게로 올라가지 말 것이요
10 그들이 만일 말하기를 우리에게로 올라오라 하면 우리가 올라갈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우리 손에 넘기셨음이니 이것이 우리에게 표징이 되리라 하고
11 둘이 다 블레셋 사람들에게 보이매 블레셋 사람이 이르되 보라 히브리 사람이 그들이 숨었던 구멍에서 나온다 하고
12 그 부대 사람들이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우리에게로 올라오라 너희에게 보여 줄 것이 있느니라 한지라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나를 따라 올라오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셨느니라 하고
13 요나단이 손발로 기어 올라갔고 그 무기를 든 자도 따랐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요나단 앞에서 엎드러지매 무기를 든 자가 따라가며 죽였으니
14 요나단과 그 무기를 든 자가 반나절 갈이 땅 안에서 처음으로 쳐 죽인 자가 이십 명가량이라
15 들에 있는 진영과 모든 백성들이 공포에 떨었고 부대와 노략꾼들도 떨었으며 땅도 진동하였으니 이는 큰 떨림이었더라
16 베냐민 기브아에 있는 사울의 파수꾼이 바라본즉 허다한 블레셋 사람들이 무너져 이리저리 흩어지더라
17 사울이 자기와 함께한 백성에게 이르되 우리에게서 누가 나갔는지 점호하여 보라 하여 점호한즉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가 없어졌더라
18 사울이 아히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궤를 이리로 가져오라 하니 그때에 하나님의 궤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있음이니라
19 사울이 제사장에게 말할 때에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 소동이 점점 더한지라 사울이 제사장에게 이르되 네 손을 거두라 하고
20 사울과 그와 함께한 모든 백성이 모여 전장에 가서 본즉 블레셋 사람들이 각각 칼로 자기의 동무들을 치므로 크게 혼란하였더라
21 전에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하던 히브리 사람이 사방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진영에 들어왔더니 그들이 돌이켜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합하였고
22 에브라임 산지에 숨었던 이스라엘 모든 사람도 블레셋 사람들이 도망함을 듣고 싸우러 나와서 그들을 추격하였더라
23 여호와께서 그날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므로 전쟁이 벧아웬을 지나니라
본문 해설
블레셋과 전쟁을 진해하던 가운데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로 갈 것을 이야기하고 아버지 사울에게는 말하지 않고 가게 된다.
요나단이 사울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은 기습작전을 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는 사울과는 전혀 상관없는 전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은 전쟁이 된 이유를 보여주기도 한다.
한편 사울은 기브아 변두리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에 600명의 군사들과 함께 있었고 엘리의 증손이요 비느하스의 손자요 아히둡의 아들이었던 이가봇은 에봇을 입고 함께 있었다.
백성들도 요나단이 블레셋 진영으로 간 것을 알지 못했고 요나단이 건너가려고 했던 곳의 입구에는 험한 바위가 있었고 반대쪽에도 험한 바위가 있는데 그 이름은 보세스와 세네였다.
하나는 믹마스(보세스) 앞에 세워져 있었고 하나는 남쪽 게바에(세네) 있었다.
요나단은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진영으로 건너가자고 말한다.
특별히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위해 싸워 주실 것을 확신하며 하나님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는 것임을 선포한다.
이에 무기를 든 소년도 요나단의 마음에 있는 대로 행할 것을 권면하고 자신도 함께 마음을 같이하여 따를 것을 선언한다.
그러자 요나단은 자신들이 블레셋 진영으로 가서 그들에게 보이면 블레셋 사람들이 자신들이 갈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하면 자신들은 가만히 서서 그들에게 가지 않을 것을 말한다.
반대로 그들이 자기들을 올라오라고 하면 그 말은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들을 자기들이 손에 넘기셨다는 표징으로 여기고 올라갈 것을 선언한다.
이는 요나단이 출정하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묻는 과정을 보여주며 과거 기드온이 하나님 앞에서 징조를 구했던 모습과 같은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그들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보이자 블레셋 사람들은 히브리 사람들이 그들이 숨었던 구멍에서 나온다고 외치고 요나단에게 자신들의 군사력을 보여줄 것이니 올라오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손에 넘기셨음을 확신하고 손과 발로 기어서 블레셋으로 올라갔고 무기든 자도 함께 따라가며 그들과 싸우게 된다.
블레셋 사람들이 요나단과 싸웠으나 엎드러지게 되었고 무기를 든 자는 따라가며 그들을 죽였는데 반나절 동안의 싸움으로 물리친 적이 20명 정도 되었다.
이 전투의 소식이 들에 있는 진영(본진)과 모든 백성들이 듣고 공포에 떨었으며 부대와 노략꾼들도 떨었고 그와 함께 땅도 진동하는 지진이 있었기에 그들 모두 두려움에 싸이게 된다.
이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드러내는 징조였으며 특별한 섭리의 결과였음을 보여준다.
이때 베냐민 기브아에 있는 사울의 파수꾼이 블레셋 진영을 바라보며 그들이 무너져 이리 저리 흩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사울은 군사들 중에 누가 블레셋에 갔는지 확인하게 한다.
이에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가 없음을 확인하고 사울은 제사장 아히야에게 하나님의 궤를 가져올 것을 명령하였는데 당시에는 하나님의 궤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님의 궤는 제사장이 입는 에봇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당시 하나님의 궤는 기럇여아림에 보관되어 있었고 다윗 시대가 되어서야 옮겨졌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는 에봇에 있는 우림과 둠밈을 사용했으며 아히야는 에봇을 입고 있었고 법궤를 가져오라는 동사도 법궤가 아닌 에봇을 가져오라고 할 때 사용하는 단어였다.
사울이 이렇게 말할 때 블레셋 진영에서 소동이 점점 더해지는 것을 본 사울은 제사장에게 그의 손을 거두라고 말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뜻도 묻지 않고 전쟁에 나가려는 모습을 의미했다.
결국 사울과 백성들은 모여서 전장에 가서 보니 블레셋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크게 혼란스러운 상황임을 보았고 전에 강제로 블레셋 진영에 편입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사울과 요나단에게 합세하면서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이어서 에브라임 산지에 숨었던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도 블레셋 사람들이 도망한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싸우러 나와서 블레셋 도망자들을 추격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결국 하나님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심으로 블레셋 사람들은 벧아웬까지(주둔했던 믹마스에서 서쪽에 위치한 지역) 도망하게 되었다.
나의 묵상
아버지 사울과는 다르게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을 가졌던 요나단은 자신과 자신의 부하였던 병기든 자와 함께 블레셋을 기습공격하려는 계획을 실행하게 된다.
수만의 군사들을 앞에 두고 단 2명이서 전쟁을 하기 위해 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 죽으러 가는 길이었으며 아무런 성과도 건질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요나단은 병기 든 자에게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의 구원은 군사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함의 결과라는 확신을 분명하게 선포한다.
이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진정한 승리의 조건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관계에 대한 믿음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비결임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특별히 사무엘서 기자는 이러한 요나단의 결단과 실행의 모습은 그의 아버지 사울과 전혀 상관없는 일임을 밝힘으로써 철저히 사울을 배제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14장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승리는 사울과 전혀 상관없는 사건이었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사울은 전쟁에서 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으며 하나님의 뜻을 묻고자 했다가도 전쟁 상황을 보고는 묻지도 않고 전쟁에 참여하는 불신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결국 14장에서 나타난 승리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보여준 믿음의 승리임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고 그 가운데 믿음으로 행한 일의 결과를 하나님께서 친히 보여주시고 승리하도록 이끌어 주셨던 것이다.
특별히 요나단의 믿음을 통한 용감한 행동은 당시 블레셋 가운데 사로잡혀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연합하여 반기를 들고 싸우도록 만드는 촉진제 역할을 했다.
믿음의 도전을 보고 상황에 눌려있고 무기력함으로 지내던 사람들이 힘을 얻고 용기를 내어 블레셋과의 전쟁에 참여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승리는 과거 사사 시대 때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들이 미디안의 연합군을 물리친 것과 같은 승리였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결국 성도가 추구하는 신앙의 목표는 성공과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의 모습이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통한 승리에 목적으로 두고 살아가며 승리하는 상황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승리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함의 모습이 중요하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며 살고 있는가가 진정한 승리의 조건임을 하나님은 가르쳐주고 계신다.
그 예를 들자면 본문의 사울은 요나단으로부터 시작된 전쟁에 참여하였고 결과적으로는 승리를 함께 나누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그 승리는 사울의 승리가 아니었으며 오히려 사울은 하나님의 뜻은 묻지도 않고 상황에 따라 전쟁의 승리에 참여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울은 전적으로 전쟁 승리에 기여한 것이 없었으며 이후에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사울은 치명적인 저주를 선포함으로써 완벽한 승리를 방해하는 자가 된다.(24절)
사울의 모습은 자기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 자를 대변하는 모습이었으며 하나님이 아닌 자기 이익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사람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바른 모습이 되지 않으면 그에게 주어지는 좋은 환경, 승리의 사건도 결국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게 만들고 하나님의 심판으로 향하게 만드는 것이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세우도록 가르치셨으며 하나님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삶이 빛 가운데 행하는 삶이 되고 자기를 바르게 세우는 능력이 됨을 가르치셨다.
22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23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2~24)
오늘도 주의 말씀은 성도가 추구하는 신앙의 가치가 세상에서의 성공이 아닌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임을 가르쳐 주시고 이 관계를 바르게 세우는 복음의 능력을 다시 확인하게 만드신다.
성도가 세상의 성공과 실패에 마음을 두지 않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마음을 두고 살아갈 때 그는 하나님을 향한 확신과 담대함으로 세상을 이기는 능력을 얻게 된다.
세상을 이기는 능력은 자신이 원하는 상황으로 바꾸는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우는 능력이며 이 능력은 바로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는 것임을 확신하게 하신다.
그 능력을 나의 삶,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삶 가운데 드러내고 이것을 또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며 선한 열매를 얻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말씀 앞에 주님과의 바른 관계를 세우는 것보다 사람과 환경에 중심을 두고 성공적인 상황에 마음을 두며 살아가는 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어리석은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바른 진리를 깨닫게 하셔서 날마다 주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주와 교제함의 기쁨을 나누고 그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삶과 교회 지체들의 삶 가운데 이 능력이 나타나게 하시고 또한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이 은혜를 나누며 확산되는 열매가 나타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머리의 지식과 삶의 열매가 늘 현저하게 다른 모습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믿음과 삶의 행함이 함께 열매를 맺게 하시고 주를 향한 믿음을 견고하게 세우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주님과 온전한 관계를 통해 진정한 승리를 얻도록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