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악원 원장님과 다시 연락했지만 민요교실 참여는 어려웠다.
아쉬운 일 하나에 머물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활동에서 관계와 취미를 찾고 싶었다.
오늘은 나래학교장 재량휴업일로 등교하지 않아 흙서리다육농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외출 준비를 할 때 무더위를 식힐 시원한 배도 깎아 반찬 통에 담았다.
도착해서 권우성 씨와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사장님을 기다렸다.
곧 익숙한 차량이 권우성 씨 앞에 섰고 사장님은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오늘은 실내에서도 사장님과 마주보기 위해 식탁 아래 의자에 앉았다.
준비한 간식을 나눠 먹다 보니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었다.
사장님은 어버이날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물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 준비했어요?”
“아직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사장님께서 꽃도 가꾸시나요?”
“네, 다육 식물과 함께 꽃도 가꿉니다.
카네이션은 시장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마침 권우성 씨와 어버이날 카네이션 사고자 계획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새로운 선택지를 보여 주셨네요.”
권우성 씨에게 사장님의 제안을 설명하고 의논했다.
이야기 끝에 사전 주문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장님 통해서 카네이션 주문하고 싶습니다.”
“네, 제가 내일 단체 주문 건으로 카네이션을 가지러 갈 계획이었어요.
그때 권우성 씨 꽃도 가져올게요.”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장님께서 꽃도 가꾸신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5월 14일 창포원에서 꽃모종 심기 부스도 제가 운영하는데 놀러 오세요.”
“소식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우성 씨와 14일에 사장님 뵈러 갈게요.”
“네, 편한 시간에 놀러 오세요.
5월 17일까지 부스 운영합니다.”
“사장님 덕분에 다육 식물 화분 만들기에 이어서 꽃모종 심기도 취미로 이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장님 덕분에 어버이날 준비가 수월하다. 함께할 새로운 취미도 보인다.
특별한 사건 없이 당사자와 차를 마시거나 안부를 묻는 일처럼 소소한 만남으로 시간을 보낼 때도 있습니다.
이런 날은 ‘기록할 내용이 없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야말로 매우 중요한 사회사업 실천입니다.
『사회사업 글쓰기』 129~130쪽 발췌
발췌문의 ‘당사자’라는 말 대신 ‘둘레 사람’이라는 말을 넣어도 문장이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둘레 사람인 흙서리다육농장 사장님과 소소한 만남으로 시간을 보냈다.
구체적인 취미 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사장님과의 관계는 이어졌다.
이러한 만남이 쌓여 다음 만남의 구실이 된다고 생각한다.
만나다 보면 신뢰도 쌓인다.
그 관계를 통해 사장님과 이어 갈 취미도 자주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싶다.
2026년 5월 4일 월요일, 정예찬
‘발췌문의 ‘당사자’라는 말 대신 ‘둘레 사람’이라는 말을 넣어도 문장이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그렇네요.
1) 원문은 ‘(사회사업가가) 특별한 사건 없이 당사자와’라고 보면 우리에게도 유효하겠고,
2) 선생님 말씀으로 바꾸면 ‘(당사자가) 특별한 사건 없이 둘레 사람과’가 되어 역시 우리에게 유효하겠습니다.
재미있습니다. 그렇지요? 정진호
네. 이렇게 꽃 준비도 수월해 지고요. ^^ 신아름
농장 사장님과 이렇게 인연을 이어 가네요.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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