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206개의 뼈를 분질러불라
내 항공권은
2월 6일 > 1월 22일 > 2월 1일 > 2월 3일
세번이나 바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시아나 언니들 미안해여...
1.
사프란볼루 오토가르
오토뷔스타고 이동하는데 사실 별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
사프란볼루가 종점이라서 거기서 멈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토뷔스에서 짐 보관 할 수 있는 공간이야
참 빨리도 보여준다 그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차의 왼쪽인지 오른쪽인지는 버스마다 다르니까 그냥 승무원 졸졸 따라다니거나
사람 많이 몰려있는 곳 따라가면 돼
근데 큰 문제가 생겼어
난 길을 모르다는거야
전적으로 핸드폰에 모든 지도를 다 갖다넣어뒀는데 누가 훔쳐가고
GPS나 부킹닷컴 보려고 해도 노키아 배터리도 죽었고
그래서 할 수 없이 1리라 주고 핸드폰을 충전하기 시작했어
근데 10%정도 차니까 충전시간이 끝났더라구
그리고 화장실을 급하게 갔어
1리라 주고
근데 화장실 안에 콘센트가 있더라
왜 1리라 주고 충전한거져..?
거기서 50%까지 충전하고 나왔어
그리고 메트로는 세르비스가 있어
메트로 세르비스는 처음 타봤는데 돌무쉬같은 차량 문에 METRO FREE라고 적어놨어
근데 사프란볼루에 진짜 사람이 없어
그래서 세르비스 혼자 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가장 가까운 일디림 백패커를 찾게 돼
이미 유명할거야
택시기사 젱기즈가 운영하는 곳
3군데를 운영하는데 1군데는 아예 쉬고 있는것처럼 보였어
예약도 없이 난 불쑥 찾아갔고 차르시마을같은 관광지랑은 조금 멀었지만
짐을 다 들고 저기까지 버스를 물어물어 타는 것보다는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저기까지 걸어가는게 낫잖아
사프란볼루는 시골마을 느낌인데 이런 마을일수록 영어 잘하는 사람이 없거든
쟁기즈는 영어 조금 해!!
바디랭귀지를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면서 일디림을 찾았는데
거기서 도미토리 쓸거면 다른 펜션으로 가야한대
그래서 젱기즈 친구 택시타고 공짜로 일디즈 사리코낙 호텔로 갔어
비교하면서 보라고 내가 본 지도 푼다!!
프렌즈 터키에 나오는 지도야
2.
일디즈 사리 코낙 호텔
방 배정받자마자 난 씻었어
전 날 아침에 씻고 못 씻었더니 미치겠더라구
그리고 1층은 리셉션 & 식당이고 2층은 방인데 2층에 올라가는 동안 끼익끼익 소리가 나
난 옛날느낌나고 되게 기분 좋았어
씻고 나오니까 4시쯤 되더라구
해도 점점 지고 있고 전날부터 제대로 못 쉬어서 쉴까 나갈까 생각을 하다가
그냥 나갔어
흔한_여자_도미토리.jpg
4인실인데 전부 싱글침대야
옆자리 여자애도 수면바지 나도 수면바지
한국인 공통 잠옷
어때
나 완전 정보 혜자스럽지 않아? (뿌듯)
이런거 어디서도 못 봤잖아 (굉장히 뿌듯)
이 날 같은 방 쓰는 여자애가 같이 다음 날 아마스라 흑해 투어하자고 해서 오 그럴까 했는데
1인당 30유로라서 포기
내겐 차비와 숙박비밖에 없었어
소문에 의하면 존나 예뻤다고 합니다
편도만 2시간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하루를 잡아먹는다고 봐야 돼
3.
저녁 바자르
생각해보니 전 날 피데먹고 아무것도 안 먹었더라구
바자르 구경하려다가 친구가 돈 빌려줘서 눈에 보이는 곳으로 케밥을 먹으러 갔어
시장이 반찬이라잖아요
그냥 존맛이었어요
터키 음식 내 입맛에 너무 잘 맞아
이 식당에 손님 나밖에 없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방 이모, 주인, 종업원 언니 다 나 먹는거 구경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 1리라 + 케밥 12리라 = 13리라
그리고 여기저기 구경하는데 언니들이 존나 조심해야 할 가게가 있어
빨간 별표 친 곳 저기는 절대 가면 안돼
내려갈 때 왼쪽만 봐
오른쪽은 보면 안되는 곳이야
발음도 어눌하고 좀 멍하게 생긴 남자가 있는데 나보고 잠깐 와보래
그래서 ? 하면서 갔지
갑자기 앉히더니 방명록을 쓰래
자기 손 다친거 보여주면서 다 핸드메이드라고 자랑하더라고
여기까진 괜찮아
근데 방명록에 한국어랑 일본어랑 중국말이랑 여러말이 있는데
한국어로 사람들이
도망쳐
...?
하나같이 다 도망치래
그리고 갑자기 나한테 방명록을 써달라고 해
그래서 그냥 펜 받는데 갑자기 내 손등에 뽀뽀를 해
시바 존나 소름
그러면서 입구를 막고 도망칠 수 없게 해놨어
가게 안은 2평정도 작은 가게였어
아... 이래서 도망치란거였구나
자세히 읽어보니 다른 사람들도 갑자기 손에 뽀뽀하고 못가게 입구막고
그냥 불러서 방명록 쓰게 하는 것도 평소에 자주 하는 일이었나봐
그래서 빨리 방명록쓰고 탈출하기로 했어
존나 방명록 쓰는데 이번엔 입에 뽀뽀하려고 함
바로 고개 푹 숙이고 가드올렸어
최대한 빨리 쓰고 다시 펜주는데 또 손등에 뽀뽀함
방명록 다 쓰니까 보내주는데 기분은 존나 더러워졌어
굉장히 빡친 상태가 됐지
기분 좋게 간 여행 망치지 않으려면 가지마 저기 보지마 쳐다보지마
저건 볼드모트같은 존재가 되어야 해
아니 저건 볼드모트보다 더 소름돋는 존재야
구글지도에는 안 보이지만 저 가게 가기 조금 전에 뒷골목 있거든
저 사건 이후로 나는 거기로만 들락날락 거렸어
여긴 지나가다가 언니들이 로쿰 한 번 먹어보라고 하는데 진짜 맛있어
이스탄불에서도 먹어봤지만 난 사프란볼루가 제일 맛있었어
친구가 돈을 빌려주는 대신 코코넛 로쿰을 요구했기 때문에 가장 맛있었던 곳에 들어가서 8리라만큼 구입했어
거긴 1kg에 15리라였어
이것저것 시식해봤는데 다 맛있어
언니들도 그냥 지나가다가 주면 여기저기서 먹어보고 제일 맛있는 곳 선택해
근데 나중에는 혀가 마비돼서 다 맛이 거기서 거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초반에 맛 좀 구별할 수 있을 때 맛있었던 곳 갔어
그렇게 로쿰 먹고 당 섭취해서 기분이 좀 좋아진 상태로 여기저기 쇼핑 다녔어
친구들한테 카톡으로 보내준 사프란볼루 기념품들인데
어... 싸긴 싸
근데... 어.....
아무말도 안할래
4.
인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8시쯤 숙소에 갔어
도미토리는 나랑 여자애랑 둘이 썼는데 지구는 좁았어
부산 여자애였고 지하철역으로 나랑 1정거장 차이나는 곳에 살고있었어
나보다 하루 늦게 출국했고 몰랐는데 같이 그린투어를 돌았고
얘는 괴레메에서 앙카라로 가는 0시 15분 카밀코치를 탔고
같은 날 이스탄불에 가고 같은 날 이스탄불 아웃이었고 비행기 출국시간은 10분 차이가 나
같은 나이에 반시계방향으로 돌았던 것까지 똑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어
얘는 지금 동유럽에 가있지만...
그리고 더블룸에서 묵는 남자애도 알게 됐는데 걔 방엔 창문이 없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방에 와서 창문 있다고 좋아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사프란볼루에서 팔던 장미 잼 옆에는 로쿰이야
여기도 좀 맛있었어
호텔 열쇠고리인데 귀여워 ㅋㅋㅋㅋ
저런 열쇠고리 바자르에서 많이 팔더라
나 지금 돼지 안 먹은지 1달째야
돼지고기먹고 싶다 ㅜㅜ
문제 시 1달 더 금돈
안 문제시 치킨너겟 구워먹음
첫댓글 헐 소우름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명록에 도망쳐까ㅣㅈ....ㅠㅠ
도망쳐.... 헐 홍콩인줄 ㅠㅠㅠㅠ
소름... 도망쳐 개소름...ㅠㅠ
헐소름...도망쳐..
대박..헐........대박...홍콩이다 진심....미친 ㅠ ㅠㅠㅠㅠㅠㅠ 이런정보가 젤 고맙다진짜 여시야....와
근데 저 음식점 진짜가보고싶다 미친 여시가 써준대로 다니면 됄듯 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젱기즈 진짜 천사야 완전 친절.....☆ 나 돈 모자랐는데 택시 픽업비도 쿨하게 깎아주고ㅠㅠ 흐드를륵언덕??까지도 그냥 태워다줫어....!! 난 샤프란볼루에서 무개념 터키 남고딩??들이 곤니찌와~하면서 킬킬거리면서 시비걸어서 기분 캐나빴지만ㅋㅋㅋㅋㅋ그냥 외국인이라 신기해서 그랬니보다하구 넘겼다능.... 근데 여시가 말한 그 가게는 진짜 이상하다ㅠㅠ 난 식당에서 주인장의 느끼한 시선 느낀게 전부였는데...
ㅜㅜㅜ쟁기즈ㅜㅜㅜㅜ진짜좋아ㅜㅜ나도여름에 터키갓을때 쟁기즈네에서 있었우..진짜 그 주변 관광?그거 패키지도 싸게갓다오고 좋음.. 쟁기즈..친절해.. 구리고사프란볼루진짜좋았어..
헐... 진짜 소름... 도망치라니 ㅜㅜ
나 터키갔을때 샤프란볼루 못갔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샤프란볼루가 로쿰으로 유명? 암튼 되게 유명한 집이 있는 곳이래..아...터키가고싶다...역향수병걸려서 죽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첫사진보자마자 울뻔
도망쳐ㅋㅋㅋㅋㅋㅋ소오름......어후 나중에 가게되면 빙돌아가야겠다....터키에 여시들 많이갔다왔네....부럽다.....8ㅅ8
도망쳐. . .에 진짜 소름 ㅎㄷ ㄷ
나도 친구랑 5월에 동유럽이랑 터키여행 계획중인데 좋은정보고마워~ 요즘 터키쪽에 is등 문제로 걱정되서 많이 고민했었는데 여행갔다 올만한거 같아? ㅇ ㅁㅇ
웅 테러랑 남자들만 조심하면 돼!
동쪽으로 가지말구 ㅋㅋ
존나소름..!!!!!!!!!!!!!!!!ㅆㅃ!!!!!!여시 글 잘 읽구잇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