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도 광산 공동 추도 무산, 日本이 양국 협력 해치고 있다

[귀암(龜巖) 김재형]

[사설] 사도 광산 공동 추도 무산, 日本이 양국 협력 해치고 있다

조선일보

입력 2024.11.25. 00:25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11/25/VUZKTDHCXBBCHCQNBOVGGQDTMU/

[사설] 사도 광산 공동 추도 무산, 日本이 양국 협력 해치고 있다

24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에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차관급) 및 참석자들이 추모 묵념을 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 관계자 및 유가족의 자리가 비어 있다. 한편 정부는 일본 주최 사도광산 추도식에 우리 정부가 불참하기로 결정했으며 사도광산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은 별도로 추모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1

한일이 공동으로 열기로 했던 24일 사도광산 희생자 추도식이 일본만 참석한 채 반쪽으로 진행됐다. 일본 대표의 야스쿠니 신사(A급 전범 합사) 참배 의혹이 불거진 데다 추도사 내용도 우리 측 요구에 미치지 못하자 정부는 23일 불참을 결정했다. 일본 매체들은 추도식 대표인 외무성 정무관(차관급)이 “2022년 8·15 때 야스쿠니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한반도 노동자들이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에서 힘든 노동에 종사했다”고 했지만 징용의 강제성을 인정하거나 반성하는 내용은 없었다. 한국은 25일 희생자 유족 9명과 함께 별도 추도식을 열기로 했다.

일본이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사도광산을 등재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배려 덕분이었다. 사도광산은 조선인 강제 노역의 현장이다. 세계유산 등재는 유네스코 회원국의 전체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이 반대하면 무산될 수밖에 없다. 일본은 한국 동의를 얻으려고 희생자 추도식과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를 약속했다. 우리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이란 큰 틀을 위해 일본의 약속을 믿고 찬성표를 던져줬다. 그런데 일본은 조선인 노동자 전시 공간을 광산에서 2km 떨어진 곳에 마련하더니 ‘강제 노역’ 관련 표현도 쓰지 않았다. 이번엔 공동 추도식 약속까지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다.

일본은 군함도 탄광 세계유산 등재 때도 그랬다. 한국 정부가 강력히 반대하자 “1940년대 한국인 등이 자기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환경 아래서 강제 노역한 일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전시 시설에 희생자를 기리는 내용을 담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등재에 성공하자 말을 바꿨다.

내년이 한일 수교 60주년이다. 김정은의 핵 폭주는 브레이크가 없고 중국의 패권 야욕은 노골적이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중 관계도 격랑이 예상된다. 어느 때보다 필요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 정부는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을 배려했다. 그런데 일본은 상응하는 조치로 답하고 있지 않다. 이래서야 어떻게 미래를 위한 한일 관계를 열어갈 수 있겠나.

한마디

2024.11.25 02:56:46

일본도 독일처럼 인정할 것 인정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라.

답글작성

12

2

---

북한산 산신령

2024.11.25 00:33:55

일방적으로 그러지 말고 외교력을 발휘하여 잘 해결해서 서로 잘 협력하도록 합시다

답글1

11

1

---

Francis

2024.11.25 02:52:01

우리가 일본과의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던가? 대부분의 국민들은 예상도 하고 지적도 많이 했었다. 일본의 근본적인 자세는 변하지 않고 더 강경해지고 있다는것을 그래서 시간을 갖을필요도 있고 국익입장에서의 올바른 접근과 외교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 아마추어 정권에서는 중요한 사항들을 문제삼지않고 잘해주면 쉽게 풀린다고 자신하고 너무 쉽게 일방적인 구애를 해댔다. 이번을 계기로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익과 원칙에 맞게 방향을 수정하여 일본과 올바른 외교관계를 수립해야한다. (무조건적으로 일본을 지향하는 극우인사들의 압박을 멀리하라.)

답글작성

5

9

---

cloudkim

2024.11.25 06:21:37

@ 이제 제발~~~ 징징거리지 맙시다. @ 1905년 이후 100년이 넘어 갑니다. 지겹지 않나요? @ 선전선동 그만~~~ 남조선일보~~~

답글작성

4

3

---

상사화 1

2024.11.25 07:20:50

상대방이 우리 호의에 화답하는 건 결국 내가 힘이 더 있다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 국제 관계나 외교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런 기본이 작용하리라 보며, 국익과 국민을 위한 국가 발전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답글1

2

0

---

죠쎈닙뽀영감들킬러

2024.11.25 07:28:15

지지율 올리겠다고 일본을 선택해 굴종으로 시작해서 굴종으로 마감한 요괴 김건희 정부의 마름 륜성렬의 대일 굴종외교의 끝판이네. 사고는 어떤 늠이 치고, 굴욕과 수치는 늘 국민의 몫이다. 에고...

답글작성

1

1

---

anak

2024.11.25 06:25:45

늘 트집 / 저러다 말겠지 하는 일본

답글작성

1

1

---

바우네

2024.11.25 04:27:37

'어느 때보다 필요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막연한 대상을 이를 때'는 '어느'라고 쓰지만, '다른 보통의'는 '여느'다. 즉 '어느 때보다'가 아니라 '여느 때보다''다른 어느 때보다''그 어느 때보다'. <표준국어대사전>여느[관형사]그 밖의 예사로운. 또는 다른 보통의.

답글작성

1

1

---

심연식

2024.11.25 03:50:57

윤정권 친일 정책을 하였으나 그들은 공동으로 주최를 하기로 사도광산 희생자의 추모가 아니라 그들의 정당성만을 내세우는 추모사의 내용이 달라 우리측은 참석을 거부하자 일본 단독으로 추모를 한다는 것은 일본 또 그들의 뜻대로 한다는것 한일간의 협력을 해치고 있는 것으로 국민과 윤정권을 무시하는 것 아닌가

답글작성

1

1

---

산천어

2024.11.25 03:34:42

일본, 너무 믿은 거 아닌가? 일본은 응답하라!

답글작성

1

4

---

김석원

2024.11.25 07:54:18

강제 징용이라는 것은 없었습니다. 당시 조선인들이 돈을 벌러 간 겁니다. 정당하게 돈도 지급했습니다. 그 돈을 모아서 다시 조선으로 돌아와서 땅도 사고 집도 산 조선인들도 많았습니다. 후손들이 역사를 왜곡하고 거짓을 과장한 것이 현재의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조선일보도 왜곡된 역사에 휘둘리지 말고 당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역사기획팀부서를 만들어서 일제시대가 일본이 조선을 강압적으로 지배한 것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하나씩 발굴해야 합니다.

답글작성

0

1

---

Yabarahiya

2024.11.25 07:46:34

대일 외교의 저자세의 결과가 바로 이거다...물잔 반잔이 어쩌고 저쩌고 할 때부터 알아봤지.. 지금이라도 주일대사 불러들여라

답글작성

0

1

---

유리아찡

2024.11.25 07:46:03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하여 우리나 중국이 시비하지 말자. 여하튼 제 나라 위해 싸우다 죽었는데(전사,집행) 후손이 제사하는 걸 시비해야 하나? 이는 마치 범죄자였던 부모의 제사를 자식을 받드는 것과 같지 아니한가?

답글작성

0

1

---

프라우다

2024.11.25 07:22:36

일본이 강제 동원한 사람들은 광부뿐만 아니다.위안부,공장 근로자,병사들도 강제동원됐다.일본은 군국주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나라이다.그래서 전범의 위패까지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인들의 성역이고 내각 장관,국회 의원들이 종전 기념일엔 참배하거나 공물을 보낸다.이런 점들은 침략 전쟁과 전쟁 범죄에 대해 철저히 반성,사과,보상하고 학교 교육,사회교육을 통해 후세대들에게 교훈을 가르치는 독일과는 180도 다른 점이다.일본은 위안부 소녀상에 경기를 일으키지만 독일은 오히려 예산을 들여 독일 곳곳에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위령비나 추모 공간을 만들어 왔다.

답글작성

0

2

---

사마사

2024.11.25 06:53:28

둥신외교의 백미구나...

답글작성

0

4

---

mylup

2024.11.25 06:11:56

근본은 바뀌지않는거다.

답글작성

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