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 緣(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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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우연히 다가 온다라고 생각하지만
정성들인 만큼의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누군가를 위해 무엇이 된다는 것,
그것은 이미 축복받는 일입니다.
너를 위해 존재하고 있다는 그 단 하나의
이유로 난 이미 축복받은 사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바다가 되어도 좋았고
너를 위한다면 그 바다보다
더 낮은 위치에라도 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너를 위한 것이라면,
당신을 위한 것이라면 난 행복합니다.
아래 사진은 지인이 찍은 선운사 꽃무릅 사진과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보고플 때마다 살며시 꺼내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랴
손끝에 온통 간절한 기다림의 손짓 같은 펄럭임과
가냘프게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애타게 불러보고
스스럼없이 기억해 낸다는 것이
또 얼마나 눈물겨운 일이든가?
모질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 삶일지라도
손아귀에 꼭 쥐어지는
아침햇살 같은 소중함 하나 있어
잠시 잠깐 떠올려 볼 수 있다면
살아있음 하나로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리라.
소중히 가슴에 넣어둔 것은
허물어내지 말자
설령 그것이 가슴을 찌르고 눈시울 적시어도
행여 세월의 흐름보다 먼저
덜어내지는 말자
언젠가 비바람 몰아쳐와
간절히 간직해온 것에 대한 죄를
속절없이 물을지라도
그 이유가 내게는 행복이었음을 말할 수 있다면
우리들 삶이 정녕 허무하지 않은 까닭이다.
참된 사랑이란 혼자만의 눈물이다
확인하고 증거하는 것이 아닌 혼자만의 아픔이다
웃음과 눈물은 원래 태생이 같은 형제다
슬프거나 기쁘거나 모두가 혼자만의 생각이다.
행복과 불행은 그대 마음 속에 있다
행복해도 불행해도 같은 눈에서 눈물을 흘린다
따라서 사랑도 이별도 눈에서 눈물이
입에서는 탄성이 나오는데
그대 마음이 이끄는데로 그 삶이 결정된다.
인연 - 이선희
약속해요 이 순간이 다지나고
다시보게 되는 그날
모든걸 버리고 그대곁에 서서
남은 길을 가리란 걸
인연이라고 하죠
거부할수가 없죠
내 생에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 다시 올 수있을까요
고달픈 삶의 길에 당신은 선물인걸
이 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늘 닦아 비출께요
취한듯 만남은 짧았지만 빗장열어 자리했죠
맺지 못한데도 후회하지 않죠
영원한건 없으니까
운명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 가 없죠
내 생에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하고픈 말 많지만 당신은 아실테죠
먼길 돌아 만나게 되는날 다신 놓지 말아요
이 생에 못다한 사랑
이 생에 못다한 인연
먼길 돌아 다시 만나는 날 나를 놓지 말아요 -
상사화..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입니다..
기다란 줄기만 쑥 내어놓고 꽃을 피우고..
이파리가 진 후에야 꽃대가 나오고..
꽃이 피니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서..
잎과 꽃이 서로를 그리워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상사병이란 약이 없는 무서운 불치병입니다..
상사화와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구전되어 내려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내용입니다..
그리움으로 젖어 드는 이밤..
옛날 어떤 스님이 시주를 하러 속세로 나왔다가
어여쁜 처녀를 보고 한 눈에 반해 버리게 되었단다.
그러나 스님은 이미 출가한 몸이니
마음속으로만 그 사랑을 품고 있을 수밖에 없지.
그런데 그 아가씨도 스님에게 한 눈에 반해 버린 거야.
'금지된 사랑'이 더 애틋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처녀는 어찌어찌 스님이 계신 절을 알아내었고,
매일 절에 찾아가 사랑을 고백했지만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끝내 절 마당에서 쓰러져 숨을 거두었단다.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스님이었지.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스님은 너무도 슬펐단다.
그 처녀가 쓰러져 죽은 그 자리에
이듬해 꽃이 피어났어.
상사병에 걸려 죽은 처녀의 넋이 담긴
꽃의 이름을 '상사화'라고 불러주었고
스님은 자기가 사랑하던 처녀의 혼이 담긴 꽃들을
절 주변 여기저기에 심었단다.
그래서 상사화가 절에 많은 것이란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꽃과 관련하여
구전되어 오는 창작된 이야기고,
절에 상사화가 많은 이유는
알뿌리의 방부효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불경 같은 책을 엮는데 쓰는
접착제에 넣거나 탱화를 그릴 때
알뿌리의 즙을 섞으면
좀이 슬거나
색이 바래지 않게 해주기 때문에
항상 곁에 심어두고
이용했던 것이랍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상사화'라는 애틋한 시가 있습니다.
아직 한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 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 여야 할까요?
침묵 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
상사화는 그리움이다.
상사화(相思花) 꽃말 "이룰 수 없는 사랑" 뜻풀이처럼
‘서로를 그리워하는 꽃’상사화는 6월이면 형체도 없이
잎은 시들고 석달 열흘을 보내고 난 9월에야 꽃대를 세운다.
실제로 相思草의 삶 또한 애절하고 슬프다.
꽃이 하나둘 떨어지고 꽃대가 물기없이 시들고 나면
그때야 비로소 그자리에서 새순처럼 잎이 돋아난다
그렇게때문에 꽃은 잎을 보지못하고 잎은 꽃을 보지 못한다.
상사화는 이렇듯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슬픈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