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sp.sponichi.co.jp/column/archives/2010/06/post_1636.html
2골을 먹고 1골을 만회한 1―2와 한 골을 따라잡았다가 다시 역전당한 1―2는 같은 스코어지만 의미가 전혀 다르다.
특히, 선제골 뒤에 승률이 매우 높은 우루과이 같은 팀을 만나면, 더욱 더 그렇다.
한국은 훌륭했다.
GK의 미스로 선제골을 빼앗긴 시점에서 한국의 운명은 거의 다했다고 나는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리드를 빼앗고 나서 우루과이는 석가모니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날뛴다면 원하는만큼 날뛰게 하는게 좋다. 거기가 내 손바닥 위 라면...
하지만, 그들의 상대는 중국산 원숭이가 아니었다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진 한국산 호랑이었다.
주도권을 내준 척 했던 우루과이는, 어느새 진짜로 주도권을 뺏기고 있었다.
파워 플레이에서 허락한 동점골은, 경험이 풍부한 그들에게도 강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수아레스의 인상깊은 골로 우루과이는 겨우 살아 남았다.
그러나, '한국은 강하다' 라는 인상이 우루과이인들의 기억속에 선명히 새겨졌을 것이다.
02년의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는 패인을 심판에게 돌려 한국의 힘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02년의 4강 보다 위대한 16강. 그것이 남아공에서 받은 한국에 대한 나의 인상이다.
미국도 훌륭했다.
어째서 이 팀은 이렇게도 가슴을 뛰게 하는 시합을 할 수 있을까.
전반은 가나에 시합을 지배 당해 어찌할 도리가 없었지만, 후반에는 다시 제대로 싸울 수 있었다.
월드 클래스의 선수는 단 한명도 없지만, 어떤 상대를 만나도 호각으로 싸웠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팀의 분투를 본 뒤, 미국에서는 축구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월드컵? 그런게 있어?」
94년의 대회 기간중, 미국인들에게 이런말을 들은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98년과 02년에도, 미국의 써포터는 인상에 남지 않았다.
지금은 어떨까 ? 이번 대회에서는 소리 높혀 애국심을 표출하는 미국인들의 모습이 어느 경기장에서나 어색하지 않았다.
미국이 축구에 눈을 뜨고 있다. 미국이 진지해지고 있다.
가나의 집념에 아깝게 졌지만, 경기장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있었다.
미국과 인연이 깊은 믹 재거도 있었다.
팀이 힘을 길러, 미국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인식을 세계 사람들에게 심어줬을 것이다.
승부에서는 진 미국이지만, 월드컵 유치 활동이라는 또 하나의 레이스에서는 타국을 한 걸음 리드한 것이 될지도 모른다.
스포츠 라이터 - Tatsuhito Kaneko
첫댓글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미국도 잘햇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미국에 지금 축구하는 유소년들이 야구유소년인가? 보다 많아졌다고 하던데
작년이던가.. 유소년들인가 하여튼 축구등록된 선수가 1000만명 넘었다고 본걸로 기억합니다ㅎㄷㄷ 그러면서 미국이 진짜 축구에 투자하면 축구강국이 될거라고 진지하게 언급하더군요ㅎ
도노번.........
중국산 원숭이는 양국가를 싸잡아서 비난하는 거 같은데 ㅋㅋㅋ 좋은 센스
미국 흑형들 쩔텐데........
미국 흑형들이 다 아프리카나 자메이카쪽 흑인들입니다
먹는게 다르지요
미국이 제대로 시작하면... 어차피 교육 시스템이야 야구와 미식축구의 사례로 봐서는 어느정도 노하우가 있으니 축구를 시작하더라도 금방 적응할테고.... 자금도 메이저리그나 NFL또는 그 이상으로 투자하면... 돈을보고 오는 선수들이 많아질거고... 그럼 자연스럽게 축구 시장은 미국으로 이동될테고......
이사람 맘에 드네 ㅋㅋ
미국의 자금력과 인재들은 진짜 무서울정도;ㄷㄷ 미국이 축구에 투자를 한다면 얼마나 강해질지
일단 미국은 지금 어린애들이 축구를 점점 좋아하고 유소년 축구가 야구를 앞질렀다니.. 발전하는 일만 남은것은 사실..
만일 미국이 맛들이면 먼치킨 국가가 또 하나 탄생할 듯 ㄷㄷㄷㄷㄷㄷㄷ
미국이 무서운건 흑횽들뿐만 아니라 남미에서 올라온 라티노 횽들도 많다는거..그리고 브레인이 되는 아시아계축구선수에
백인들까지. 브라질+코트디부아르+대한민국+독일이 한나라에 뭉쳤다고봐돚됨.
그러니까 98-00 의 프랑스처럼 될수 있음...다인종 다재능,,,ㄷㄷㄷ
마지막으로 무지막지한 자본.............ㅎㄷㄷㄷ
어우 미식축구하는형들이 축구한다면;;ㄷㄷ
MLB NFL MLS 모두 드랩 지명받은 천재가 MLS로 와서 축구한다면...... 진짜 피지컬하나만큼은 미국이길나라 없을듯
르브론이 축구한다고 생각하면....몸싸움하면 다 나가 떨어질듯...ㄷㄷㄷ
미국 제대로 축구시장 구축하면 유럽은 걍 넘어설듯 싶은데.......금방 되진 않겠지만
진심으로 미국이 투자하고 부자들이 클럽을 운영하면 유럽은 그냥 상대가 안됩니다...3대 리그 그냥 압살입니다..리그 20개팀을 전부 레알,바르샤급으로 만들수 있을듯...;;
미국이 제대로 투자하면 ㅋㅋㅋㅋ일단 선수들 몸값들이 엄청나게 불어날듯
몸값이 메이저 야구선수들급으로만 올라가도 ㅡㅡ;;...
미국이 제대로 축구에 손대는 순간.......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작년이던가.. 유소년들인가 하여튼 축구등록된 선수가 1000만명 넘었다고 본걸로 기억합니다ㅎㄷㄷ 그러면서 미국이 진짜 축구에 투자하면 축구강국이 될거라고 진지하게 언급하더군요ㅎ
미국이 세계최강 되겠군...
근데 미국은 백인사람들 많이 없어질것 같기도, 다 아프리카에서 선수 사올꺼 같은데 올림픽 나갈때처럼
미국이 제대로 축구 손대면 시망일텐데...ㄷㄷㄷ
미국이 등록선수가 1800만인가 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야구 미식축구 같은거 겹치기로 하는 선수들도 많고 절반 이상은 여자축구선수라는 소리도 있고.. 그래도 1800만은 대단하죠.. 미국도 축구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ESPN에서 거의 매경기가 생중계되고 있고 축구팀도 16개로 늘어서 궁극의 목적인 동/서부 양대리그 32개팀을 향해 순항중이죠(리그 방식은 NBA식을 따르는거 같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K리그도 유럽식이 아닌 미국식을 따르는건 어떤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자본이 지대로 축구하면 멀지않아 빅리그에 미국이 속해져있을지도 모릅니다 무서운 나라죠
설마 미국이 일부러 축구에 손을 안대고 있는건가..
땅덩어리도 유렵 전부 합친거(러시아 제외)정도의 크기에 대가리 수에 돈데 거기다 유명인들 홍보, 지원까지 이야 이거 제대로 크면 빅리그 3개는 그냥 먹겠는데?
진짜 미국은 스포츠에 타고난 나라
향후 10년 안에 어떻게 되는가가 중요한것이긴 하지만 미국 국민의 "국민성향" 이라는것을 무시못하는것이 무조건 크고 거대하고 화끈한것을 좋아하는게 대부분의 미국사람이라서 스포츠도 가서 막 부딫히고 아니면 점수 왕창나고 화끈한것을 좋아해서 축구가 별로 인기가 없다고들 하는데.. 과연 앞으로 어찌될지..
미국의 축구 인프라는 대단히 탄탄하죠, 영국에 비할 만큼은 아니지만,,, 저년층에서 부터, 여자에 이르기까지, 학교 , 지역사회 커뮤니티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로써 돈을 벌기위한 의식을 가진 것이 아니라, 즐기기위한 놀이 문화로써의 성격이 충분한 미국이죠.... 이런 미국이, 돈과 역량을 쏟아붇는다면...... 아마 10년내 미국은 맨날 4강에 들 듯합니다.... 현재 실력도, 화려한 멤버는 아니지만, 정말 멋진 축구, 재미난 축구를 한다는, 포기를 모르는 축구를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주었죠.... 가장 재밌는 경기가 대부분 미국 관련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