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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의 벽' 허물어진 심대평 대표 토론회 |
과학벨트 토론회에 박성효, 김창수 등 참석 "충청권이 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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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2월 10일 (목) 15:20:11 |
서울=김갑수 기자 kksjpe@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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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대표가 주최한 과학벨트 관련 토론회에 정파를 초월, 충청권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눈길을 끌었다. |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주최 ‘세종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과제 대토론회’가 10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심 대표를 비롯한 국민중심연합 관계자들은 물론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과 자유선진당 김낙성·류근찬 최고위원, 김창수 사무총장, 이진삼·이명수 의원 등 정파를 초월해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눈길을 끌었다.
충청권 의원이 주최한 행사에서 이처럼 민주당을 제외한 각 정당의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심 대표의 정치적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회창 대표는 다른 약속이 있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까지 참석했더라면 다양한 의미부여가 가능해졌을 수도 있다.
또 박현하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시장, 김종록 충북도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유한식 연기군수, 이경대 연기군의회 의장, 이충렬 공주시의회 부의장 등 심 대표의 지역구인 공주·연기지역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계속되고 있는 과학벨트 정국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분명히 하겠다는 심 대표의 의중도 엿보였다.
이 자리에서 김창수 사무총장은 “이번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설 연휴 직전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백지화 발언을 함으로써 야기된 측면이 강하다”면서 “과학벨트는 지난 대선 당시 대 충청권 공약으로, 결코 지역 이기주의의 소산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외람되지만 심 대표님은 자유선진당의 창당을 주도했던 분으로, 오늘 창당 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사무총장으로서 또 후배 된 한 사람으로서 많은 감회를 갖고 이 자리에 참석했다”면서 “심 대표께서 이 문제를 확실하게 주도하셔서 충청권의 결집과 단합의 초석을 놓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라며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차분하면서도 의미가 내포된 김 사무총장의 축사가 청중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분위기였다.
계속해서 박성효 최고위원은 “정치적 신뢰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충청인의 입장으로, 이미 결론은 나와 있는 것”이라며 “좋은 게 있으면 서로 가지려고 하는 풍토가 생겼는데, 이미 예견돼 있는 것을 가지고 자꾸 집적거리는 것은 점잖지 않은 것”이라고 타 지역의 유치경쟁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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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는 오헌승 원장이 주제발제를 맡았으며 각계 전문가들이 페널로 참석했다. | 그는 이어 “‘법대로 해야 한다’라고 하는 것에 이론이 있을 수 없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그 법을 제정하게 된 경위와 동기 등 모든 것이 고려돼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 옳다”며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끝으로 심대평 대표는 “과학벨트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과학벨트의 성공이 우리의 미래비전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학벨트가 '국민분열벨트'가 되어선 안 된다”라고 경계했다.
그는 또 “과학벨트와 같은 중요한 국책사업은 결정권자가 미래비전과 소신, 신념을 가지고 권한을 행사하면 끝나는 일로, 지역의 이해관계에 연관시켜 분란을 야기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과학벨트는 시간을 끌거나 이곳저곳에 나눠줘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 오헌승 원장이 기조발제를 진행했으며, 김용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와 조성재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충청권 대표, 윤민중 아시아-오세아니아 광화학연합회 회장, 이석봉 대덕넷 대표, 김상연 과학동아 편집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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