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제약 회사의 임원이 직접 찾아와 초청을 하여 고혈압학회 회장자격으로 갔다.
장소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이다.
사실 어제 저녁은 와인 테이스팅 "In Vino Veritas" 모임이 있어 그곳이 훨씬 재미가 있는 자리인데.
회사 차가 병원으로 오겠다는 걸 서초동 아파트로 오게 하여 퇴근을 하니까 벌써 차가 와서 기다리고 있다.
입장을 하니 이사장이 반갑게 맞아 주며 자기가 제약회사 "Cirag"에 근무할 때 나를 만났다고 소개를 한다.
지정된 1번 테이블을 자리잡아 앉아 보니까 건국대의 후배 백남선교수가 옆자리, 가토릭의 강성구선생,
내과개원의협회의 김일중선생, 아주대 정형외과의 원예원 선생 등 의사들 대표 자리인 모양이다.
그리고 다국적 제약협회 상근 부회장과 연예인 손지창씨도 합석을 하였고.
다른 자리에 와계시는 보령제약의 김승호회장과 제약협회의 이경호회장과도 안부를 물었다.
미모의 박 아나운서의 사회로 다케다제약의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물,
230년의 긴 역사, 지금은 글로벌제약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어 사장, 일본 다케다의 아주대표, 그리고 기술 담당이사까지 나와서 인사를 하였고.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축하공연, 장고와 징이 둘, 꾕가리와 북이 하나인 구성되었고, 남녀 각각 3명씩,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까 출연하는 여자들의 특징은 아나운서고 사물놀이패고 모두 얼굴이 작다는 것,
나는 왜 쓸데없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일까?
사물놀이패는 공옥진의 병신춤과 더불어 지인인 공간사랑 극장장 강준혁이 개발한 작품이다.
이어 마리아수녀회아이들의 꼭두각시 춤과 난타공연, 수녀님이 나오셔서 이사장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선물을 전한다.
내가 아는 여럿 의사들이 근무하는 도티병원도 여기에 소속.
식사는 보령제약의 김회장의 약간 긴 건배사와 더불어 시작하였고,
술은 이색적으로 국순당 생막걸리로 좋았다.
기본으로 물김치, 취나물, 명란과 잔멸치볶음과 김치가 깔리고
흑임자죽, 야채, 몇가지전, 송이와 전복이 들어간 탕, 주요리인 갈비와 된장국과 밥으로 오랜만에 먹어보는 호텔 한식.
화제는 의약관계, 연예계. 나는 이런 쪽에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 한창 때에는 지인들의 애인이 연예인들이 있었지만.
정치쪽까지, 무궁무진하다.
우리 테이블에서 주섬주섬 일어나려는 걸 과일과 커피까지 챙겨서 먹이고 9시에 끝내었다.
나오니까 선물까지 주고 회사 차로 집에다 까지 데려다 주니 얼마나 편한가.
선물은 "월계관 준마이 다이긴조"
누구랑 같이 마실까?
혼자 마시고 말까?
첫댓글 그 많은 식사 모임을 감당하려면, 당뇨가 없는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