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처음 올랐다. 북한산 칼바위능선 정상에 올르면 사방을 둘러보는 광경이 좋다. 멀리 수락산, 도봉산까지 볼 수 있고 삼각산(은 물론 문수봉까지 다 보이기 때문에 한번은 올라가 볼만한 곳이다. 4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기 위해 간 길은 솔샘역에서 문필봉을 거쳐 칼바위능선을 오른 뒤 다시 올라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왔다. 뭐 같은 길을 반복해서 가느냐고 하겠지만 그래도 이 방법이 좀 짜릿한 느낌이랄까 해서였다. 북한산의 다른 곳보다 이곳이 접근성이 좀 떨어지고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비교적 한산한 곳이다. 칼바위능선을 오르는 동안 내가 켜놓은 라디오 방송에서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23번이던가가 흘러나왔었고... 맑은날 정상에 오른 뒤 대충 배를 채우고 잠시 졸다가 내려왔으니 4월을 비교적 편안하게 정리했다고나 할까.
첫댓글 신록이 상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