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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도 끝났는데, 요즘은 먼소리들을 하나.. 하고 오랫만에 좀 둘러봤습니다. 서프라이즈에 재미있는 글이 하나 있더군요. 유시민 대담이 있던데, 형식은 가볍지만 뭔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 정책, 이념 등에서 그 속내가 드러나는거 같아 퍼왔습니다. 실은, 좀 꼬집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
전문은 아래 있으니 참고하시고, 우선은 제가 하고 싶은 얘기만 할랍니다. 퍼온 글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데가 그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열린우리당 내부 문제나 정치개혁이니 하는건, 어케 봄,,, 정치인 지덜끼리의 문제인 셈인지라 벨 관심도 없다는.. 그래서 이건 걍, 통과~하고.
먼저, 서울대 폐지를 얘기하면서 "장사 잘되는 종목은 전부 독립시켜 민영화" 한답니다. -0- 역시 리버럴리스트 답네요. 이건 쉽게 말해 이거 아닌가요? "학벌문제, 골치 아픈데 국가는 거기서 손뗄랍니다."
근데, 잘 나가는 종목 민영화시켜놓으면, 학벌문제 줄어들거 같습니까? 아님, 더 심해질거 같습니까? 민영화가 먼 말인지는 아시죠? 어차피 학벌문제는 결국 계급,계층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나마 예전 한국의 학벌문제는 계층간 이동을 가능케하는 순기능적 역할이 일부라도 있었죠. 그러나, 이젠 그런건 거의 없어졌고, 외려 계급세속을 강화하는 쪽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지요? 거기다 사회가 야리꾸리해져서 "지식" 혹은 "교육수준"에 따라 임금격차가 엄청 커져부렸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문제는 단순히 교육제도 손보는걸로 접근해선 여러사람 해피한 답 내오기 참 힘들거라고 보는데... 그런 와중에 "민영화"가 해결책이다...? 이렇게 되면, 아마 십중팔구, 잘 나가는 애들은 더 잘 나갈 쪽으로 결말날걸요? 안 구럴까요?
둘째, "장기적으로는 4당체제가 바람직"하다? 그렇게 다당제가 될람, 내각제가 전제되어야 할텐데? 뭐, 그건 둘째 문제고. 저는 정형근, 정범구의 말이 더 솔깃하군요. ^^;
사실, 유시민씨가 말하는 4당 체제에서 양쪽 끝은 악세사리고 실질적으로는 미국식 양당체제 아닌가요? 정형근-정범구의 말은 유럽식에 가깝고 (그 함의까지 같은지는 몰겠고). 물론, 이건 글케 간단치는 않을테죠. 또 당장 담 대선때까지는 큰 변화가 힘들테고 (어차피 정치인덜이야 담 선거가 젤 중요할테니). 거기에 각 정파의 정치적 능력이나 세계적 흐름 등의 영향을 받겠지요.
근데, 유럽나라들 암만 둘러봐도 좌우 모두 리버럴리즘의 영향을 받긴 하지만, 결국 리버럴리즘은 보수당과 친할 수밖에 없더군요. 영국도 보니, 90년대 들어 시대흐름을 타고 리버럴들(자유민주당)이 거의 1세기만에 무대에 다시 등장했는데(그래야 10% 조금 넘는 지지율로 제 3당), 겉은 화려한데(좀 잡탕이기도 하고) 결국 중요한 대목에선 보수당이랑 별반 차이가 없더라는.. 유시민씨야 그걸 인정하긴 싫곤, 글타고 노골적으로 미국 얘기하기도 뭐하고 하니, 얼렁뚱땅 4당체제 얘기하는게 아닌가 싶군요.
사회가 계속 이딴 식으로 흘러간다면, 결국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잡아먹고 (물론, 그 반대가 될 수도~ 그걸 놓고 서로 싸울 듯..) 보수대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아직은 그걸 드러낼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걸까요? -ㅁ-a;;
세째,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small open economy 이다." 맞는 말이죠. 근데, 이거 혹시 open을 디게 강조하면서 유연성이 중요하고 어쩌고 하는 얘기하고 싶은거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네요. 아마 네덜란드나 아일랜드 같은 나라 얘기하고 싶을테고.
근데, 말이죠. 스웨덴도 small open economy 라죠? ^^ 경제구조도 중공업 위주에 기업들도 우리나라 재벌들이랑 비슷한 구조여서 네덜란드나 아일랜드 같은데 보다 오히려 우리나라랑 더 비슷한데가 많고. 먼말이냐면, small open이라고 결국 노동시장 유연하게 한답시고 해서 고용불안 만들어내서 사회적 부담을 없는 넘덜한테 모두 떠넘기는걸 정당화하지 말라 이 말입죠. ^^; 글고, 진짜 경제에서 유연성 강조할라믄, 무엇보다도 정치가 사회적인 갈등을 제대로 담을 수 있는 구조가 되는게 우선 아닌가요? 이건 거의 교과서 수준의 야근데.. ^^ 그럼, 우리나라 정치는 어떤가요? 열린우리당은?
네째, "대기업과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방법만 아니라면 거래를 해서라도 투자를 진작"시켜야 한다. 버럭~! 아니, 시스템이 중요하고 시장이 중요한데, 재벌들과 먼 거래를 한답니꺼!!! ^0^ 아, 이래서 자칭 리버럴리스트들을 싫어한다니깐... 입만 뻥긋하면, 시스템이 우짜고, 재벌개혁이 우짜고 하는 정치적 레토릭만 앞세우더니만. 클~
사실, 이 말 자체는 크게 잘못된건 없죠. 그나저나 재벌들이랑 무슨 거래를 어떻게 할까요? 이런거야말로 "투명"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근데, 우짜나~ 이미 노통께선 불법대선자금문제로 대기업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전력이... 쿨럭;;) 암만 봐도 아래 글에선 이에 대해 얼렁뚱땅 넘어가는거 같은데.. 축협 행정도 투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 판에...!! ^^
근데, 지금 재벌들이 노무현 밉다고 투자 안한대요? 그렇게 믿고 싶은 사람덜이 분명 있겠지만, 실은 그런거 아니라는 말도 많은거 같던데요? 이거야말로 진짜 시스템 문제라고. 흔히 말하는 신자유주의 개혁이 맹가논 시스템에 재벌들까지 꼼짝없이 걸려들어 돈 있어도 투자 못하는 꼴이 된거라는 주장도 있든데? 하여간 재밋네요. 나중에 이게 이슈가 되면, 또 뭐라고들 할런지... 쯥~
Link: http://www1.seoprise.com/victory/bbs.php?table=interview&query=view&uid=96&p=1
유시민 = 허헉...늦었습니다,
서영석 = 유시민님 등장했습니다...
유 = 어디 가셨어요, 서영석씨,
서 = 안녕하세요...유시민님
유 = 안녕하세요. 의원회관 컴에서는 접속이 안됐어요
서 = 여러분들이 오래 기다렸습니다...제가 미리 설명드렸지만
유 = 여의도 PC방으로 피난왔어요
서 = 네 그렇습니다...어딘지 아시는 분은 즉시 그쪽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채팅하는 유시민님을 직접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어딘지는 저도 몰라요...
유 = 시작하시죠.
서 = 네 첫 질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입니다. 한 30분 딜레이 됐는데요. 그 시간만큼 보상해 주실 겁니까???
유 = 네.
서 = 이게 첫 질문입니다. 답변해 주세요
유 = 네
서 = 자칭 유빠의 질문이었습니다. 먼저 어제 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끝났다. 이 과정에서 유 의원이 이해찬 의원을 지지한다고 해서 논란이 있었는데, 입장을 밝혀달라. 이게 첫 질문입니다.
유 = 왜 논란이 되죠?
서 = 서프라이즈를 비롯한 네티즌들에게는 논란이 있었죠. 전후 인과관계라도 설명해 주시죠.
유 = 개혁적인 유시민이 개혁적인 천정배를 지지하지 않는 게 문제다?
서 = 음
유 = 답을 드리죠
서 = 넵
유 = 전 이해찬후보를 찍었어요
서 = 음...
유 = 개혁적인 면으로 보면, 천정배와 이해찬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서 = 계속하세요...
유 = 한 사람은 좀 급하고, 다른 한 사람은 좀 느긋하고, 그런 정도 차이죠.
서 = 선문답 같은데...조금 구체적으로...
유 = 신뢰감으로 치더라도 천정배와 이해찬은 저에게는 똑같습니다.
서 = 왜죠???
유 = 똑같이 개혁적인데, 천의원은 돌파력이 강하고, 이의원은 관리능력이 앞섭니다.
서 = 하지만 이해찬 의원이 그렇게 네티즌들에게 비치는 것 같지는 않던데...본질과는 상관없이 말입니다...
유 = 앞으로 1년 정도는 개인적인 정치적 목표가 없어서 사심없이 교섭단체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이 대통령 복귀 이후 당정관계나 당청관계를 잘 이끌어가는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서 = 음...일단은 이해가 갑니다...계속하시죠...
유 = 천정배의원이 8년 쯤 국회의원을 더 하면, 아마도 이해찬의원과 비슷해져 있을 겁니다.
서 = 그렇죠...이해찬의원은 13대부터 17대까지 내리 5선을 했죠...나이는 50대 초반입니다...
유 = 둘 다 나쁘지 않은데, 어느 쪽이 좀 더 낫냐에 대해서 판단 차이가 있었고, 저는 원내대표 자리를 다른 목적을 위한 정치적 입지조건으로 활용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지금은 원내대표로써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유 = 이상, 답변이 되었나요?
서 = 어떻든 천정배 의원님이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유시민님이 당부하고 싶은, 혹은 희망하는 얘기는 없나요?
유 = 저와는 판단을 달리한 당선자가 더 많았기 때문이죠. 천대표가 유세는 이의원과 다르게 했지만, 실제 하는 것은 이해찬의원이 대표가 된 경우와 별 차이가 없으리라고 봅니다.
서 = 알겠습니다.
유 =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구요, 또 잘 하실 수 있도록 힘껏 도와드려야죠.
서 = 유시민님의 얘기가 네티즌에게 파장이 있는 것은 그만큼 네티즌에게 유시민님이 영향력이 있다는 얘기니까요... 뭐 그 정도로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 질문입니다.
유 =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는 영향력이 없더군요. 질문 주세요~
서 = 원내대표 문제는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관계설정과도 밀접한 문제다. 당-청이 어떻게 관계를 설정해야 할까? 이것이 두번째 질문입니다...
유 = 우리당은 개혁적으로다 밀고 나가고, 그래서 여야간의 다툼이 발생하면 대통령이 말리고, 그렇게 손발을 맞춰야죠.
서 = 흠....우리당이 개혁적으로 나가는데
유 = 원내대표는 대통령하고 자주 만나고,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그렇게 협력해야죠.
서 = 좋은 얘기입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아마도 조중동 기자들 눈 쫑긋할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듣기로는
유 = 아마 모니터하고 있겠죠? 전 거두절미가 무섭답니다.
서 = 노무현 대통령의 캐릭터도 고집이 좀 세신 분 아닙니까... 그런데 천정배 대표도 보통 고집센 분이 아니거든요... 부딪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유 = 걱정마세요.
서 = 기우일까요???
유 = 역할이 사람을 만든답니다.
서 = 유시민의 명언!! 밑줄 좌악~~ 역할이사람을 만든다...좀 더 부연설명을!!
유 =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
서 = 좀 쉽게
유 = 대표에게 주어진 역할이 이 시기에는 당정관계, 당청관계를 매끄럽게 이끄는 것이기 때문에 천대표도 이 주어진 역할을 외면할 수 없을 것으로 봅니다.
서 = 낙관한다는 말씀인가요???
유 = 다만 한 가지, 천정배 대표께서 원내대표직 수행을 이후의 개인적 진로와 무관하게 오로지 직책이 부여하는 임무에만 집중하기만 한다면 큰 문제없을 것으로 봅니다.
서 = 알겠습니다... 이 문제는 조금 있다가 더 다루기로하고... 세번째 질문입니다...참여정치연구회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데. 특히 계파정치의 부활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고, 개혁당 지분 챙기기 위한 모임이라는 지적도 있다. 소상히 밝혀달라. 이것이죠..
유 = 계파와 동지의 차이가 뭔지 아십니까?
서 = 몰겠는데용 (실은 알지만 ^^)
유 = 돈이나 자리나 공천이 왔다갔다 하면서, 그걸 매개로 공동행동을 하는 것이 계파입니다.
서 = 흠... 옳으신 말씀!! 역시 명언록에 넣어야 할 문구같군요
유 = 그냥 정보와 그 정보를 해석하는 시각에 대한 의견교환과 토론을 통해서 공동행동을 모색하는 것은 동지입니다.
서 = 그럼 참여정치연구회는 동지적 집단이란 말씀인가요??
유 = 참정연은 정치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참여민주주의원리를 구현하는 것, 그리고 우리당 안에서 진보적, 개혁적 노선을 견지하는 것, 이 두 가지를 키워드로 해서 만나고, 밥도 먹고, 토론하고, 함께 공부하는 개방적인 '동지'들의 모임입니다. 밥값은 물론 각자 내죠 ^^
서 = 계파정치 운운하는 수구언론들의 보도태도나 접근시각이 사실 문제죠. 관련해서
유 = 가치중심의 정파라고 하면 들을만 하죠.
서 = 네. 관련해서 게시판에 쏘시오님의 질문이 올라와 있는데요. 시도당 중심으로 당원모집과 활동방향에 대해 구상을 부산새내기당원연설에서 밝히셨는데요. 답변주세요. 참정연의 활동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네요.
유 = 상향식 피라미드 조직을 구상하는 중입니다. 예컨대, 사라진 지구당과 지구당에 할당되었던 대의원 구조를 대체하기 위해서 20명에서 39명까지의 당원들이 모여서 한 사람의 대표를 선출하고, 그 사람이 시도당의 대의원이 되는 것이죠.
서 = 음...
유 = 그 대의원들이 시군구 단위 또는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로 모여서 한 사람 또는 소수의 대표를 또 다시 선출합니다.
서 = 당원을 근간으로 대의원을 뽑고 대의원이 대표를 선출한다는 말이군요...요약하면!!
유 = 그렇게 선출된 지역대표가 시도당의 상무위원이 되어서 시도당의 최고의결기구를 구성하면 됩니다.
서 = 결국 그것도 자발성이 바탕이 아닐까요??
유 = 공직후보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스스로 많은 당원모임을 만들든가, 이미 만들어져 있는 당원모임들에서 당원들의 신임을 얻던가, 그런 방식으로 활동하면 됩니다. 말이 되나요?
서 =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유 = 당의 지도자는 대의원들이 선출하면 됩니다.
서 = 그럼 다음질문으로 넘어가도 괜찮겠습니까
유 = 시도당은 이 당원모임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에서 벌이는 사업에 대해서 재정지원을 해야하고,
서 = 네...계속되는군요...
유 = 당원교육을 위한 자료를 만들고, 실제 당원들에게 다양한 정치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런 정도로 마무리하죠.
서 = 네. 총선이 끝난 후 개혁네티즌의 관심은 언론개혁이다. 최우선 개혁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이 네번째 질문인데요.
유 = 언론개혁의 영역은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신문시장 질서 세우기. 언론사간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세우고, 질서위반자들에 대해서는 예컨대, 무가지 살포, 경품제공, 상품권 제공 등등의 반칙을 제어하고 응징해야 합니다.
서 = 지금 공정위에서 칼을 빼들었더라고요
유 = 공정거래법을 공정하게 집행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죠. 둘째, 편집권 독립.
서 = 중요하죠
유 = 언론자유는 시민개개인의 자유이고. 우선, 다음으로는 언론인들의 자유로운 언론활동을 보장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언론사의 자본소유자들이 언론인의 취재, 편집, 보도활동의 자율성을 침해하거나, 속박할 수 없도록 편집권을 자본으로부터 독립시켜야 합니다.
서 = 네
유 = 셋째, 언론사 소유구조의 개편.
서 = 맞습니다...마꼬요~~
유 = 이건 위헌논란도 좀 있는 것이고, 어쩌면 좀 긴 논쟁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는데, 시간을 좀 두고 구체적 방안을 검토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서 = 알겠습니다. 역시 청산유수군요.
유 = 별 말씀을,
서 =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기 전에 좀 가벼운 질문 하나 던지겠습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이니 성실히 답변바랍니다..꼭요~~ 여자친구 몇명 사겨보셨어요? 진짜 궁금합니다 -_-
유 = 응답거부
서 = ㅎㅎㅎ
유 = 삐이익ㅡ
서 = 쬐끔만 야그해줘용
유 = 삐이익, 서프의 품위를 지키세요.
서 = 알겠습니다...경고받은 질문자 T_T 그럼 조금 다른 게시판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한나라당은 디지털 정당으로 탈바꿈한다고 하는데. 열린우리당도 인터넷의 힘과 인터넷으로 통하는 정치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거라고 믿습니다. 좀 길고 어려운 질문이지만 답변주십시요.
유 = 질문을 하세요
서 = 한나라당은 디지털 정당으로 탈바꿈한다고 하는데...
유 = 근데요?
서 = 열린우리당도 인터넷의 힘과 인터넷으로 통하는 정치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거라고 믿습니다.
유 = 알죠.
서 = 열린우리당도 이에 버금가는 특별한 네크워크 관리나 인터넷 정치참여에 관한 설계가 있으신지 궁금해요!! 사실.. 한나라당이 인터넷을 통하여 수백만의 알바들을 양성할까봐 두렵습니다. 조중동식의 횡포를 인터넷에 접목시킬까봐 두려워요. 이게 질문입니다..
유 = 송영길의원님 불러서 물어보세요.
서 = 송영길의원이 무슨 직책을 맡고 계시죠?
유 = 이파티위원장 그만둘 때 기획했던 것이 있는데 이제는 말할 권리가 없네요.
서 = 음...
유 = 송영길의원이 새 이파티위원장이랍니다.
서 = 역시 공사가 분명한 유시민님!! 사견을 전제로 조금만 말씀해 주세요
유 = 근데요, 한나라당은요. 디지털정당 절대로 성공못해요.
서 = 동감!!!
유 = 심뽀가 돼지털인데, 무슨 디지털을 하겠어요.
서 = ㅎㅎㅎ 아이구 죽겄당
유 = 한 가지만 말하면, 사견을 전제로.
서 = 넵
유 = 16개 시도당 홈페이지를 전부 다 독립시키려고 했어요.
서 = 열린우리당 말입니까?
유 = 네 열린우리당. 서버는 중앙당에서 관리해주고, 당원관리부터 메일링 서비스까지 모든 권한을 함께 시도당으로 다 넘기는 거죠. 분권화하는 겁니다.
서 = 그래서요?
유 = 정당의 조직주체는 16개 시도당, 중앙당은 그 시도당의 연합체, 경기도당 대표는 유!! 그런 분권형 구조로 가자는 것이죠.
서 = 넵. 그럼 준비된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유 = 경기도당 위원장은 다음 전당대회 때까지만 하는 거에요.
서 = 그렇죠 당근!! 다음 질문입니다. 최근 부산에서 서울대 관련 발언이 관심을 끌었다. 민노당에서는 서울대 폐지론도 나오고 있는데, 서울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답변해주세요.
유 = 서울대는요. 학부를 없애야 해요.
서 = 음...
유 = 그리고 대학원도 장사 잘되는 종목은 전부 독립시켜서 민영화하는 겁니다.
서 = 저도 조금 서울대를 다녔었는데. 획기적인데요.
유 = 법대, 의대, 공대, 미대, 음대 등등은 다 독립시켜도 됩니다.
서 = 그 효과는요???
유 = 그러면 인문학과 기초과학분야 등 국가가 신경쓰지 않으면 살아가기 어려운 기초학문분야가 남는데,
서 = 네...
유 = 서울대는 그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인력을 양성하는데 집중하는 겁니다.
서 = 흠....
유 = 그러면 교수들은 다 실업자가 되는냐, 그러면 안되니까 학부는 강의만 살려두는 겁니다, 신입생은 뽑지 않고. 전국의 다른 국립대학 학생들이 원하면 한 두 학기 서울대에서 학부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고,
서 = 아하!!
유 = 그걸 해당대학에서 학점 인정을 해주도록 하면, 서울대 교수들 직장도 지키고, 서울대 학벌은 없애고,
서 =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유 = 그 좋다는(?) 명문 서울대학교 교육은 전국의 학생들이 함께 맛볼 수 있지 않겠어요?
서 =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유 = 나는 이게 서울대폐지라고 생각해요.
서 = 좋은 생각입니다...다듬어서
유 = 국회의원 절반이 서울대 출신, 이게 뭡니까.
서 = 한번 추진할만한 가치가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유시민님도 서울대 나왔자나요!!
유 = 나오긴 나왔죠.
서 = 간신히 졸업(?)했지만!!
유 = 나오면 뭐해, 배운게 없는데!
서 = 하하하. 배운건 없고 남은 건 동아리라!!
유 = 맞아요.
서 =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죠.
유 = 다음 질문 부탁해요~
서 = 이라크 파병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파병이 계속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재검토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파병문제에 대한 묘안은 없을까요???
유 = 묘안요? 생각이 안날 때는요,
서 = 넵!!
유 = 벼개 밑에다 묻어 놓고, 잠자는 게 최고에요.
서 = 저의 단골수법인데요
유 = 묘안이 생각날 때까지.
서 = 지금
유 = 새로운 묘안이 떠오르지 않으면 집행을 못하는 거지,
서 = 흠... 맞습니다 마꼬요~~
유 = 백악관 시계도 돌아간다! 연말까지만 버티자.
서 = 부시의 낙선은 틀림엄따~~이 문제에 대해 더 하실 말씀은.
유 = 지금같아선 보낼래도 보낼 수가 없지 않아요?
서 = 넵
유 = 재검토하기 싫어도 안할 도리가 있나요? 전 그렇게 봅니다.
서 = 맞습니다....
유 = 끝.
서 = 알았습니다...다음 질문!!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입니다. 정치 파트너로써 한나라당 소장파를 어찌 생각하십니까? 말로만 소장파인건 알지만, 현실정치에서 상대를 인정 안 할 수도 없는 형편인데.
유 = 소장파요,
서 = 넵. 청년수구들 말이죠.
유 = 난 병장이라,,
서 = ㅎㅎㅎ
유 = 소장 정도는 잘 안보이는데,
서 = 대장 위에 병장!!
유 = 소위 소장파가 원내대표되고, 당대표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어쩌나, 고민중입니다.
서 = 왜죠???
유 = 17대 개원하면 여야 소장파가 축구정기전이라도 하면서 스킨쉽을 다져볼까요?
서 = 하세요!! 제가 심판볼께요!! 편파라고 할라나??
유 = 심판이 편파적이면 안되지~
서 =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까요????
유 = 원희룡의원이 한나라당 대표되면 뭐가 될런지 모르겠네요.
서 = . 정형근하고 정범구가 똑 같은 소리를 했는데, 한나라당-민노당으로 재편된다고. 이에 대한 코멘트 부탁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소수당으로 전락한다던데요?
유 = 정씨 종친회.
서 = 맞땅!!! 정형근 정범구.
유 = 눈에 뭐가 씌면 세상이 있는 그대로 안보여요.
서 = ㅎㅎㅎ
유 = 장기적으로 보면 4당체제가 바람직해요.
서 = 흠...
유 = 맨 오른 쪽은 옛날 자민련만 해진 한나라당,
서 = ㅎㅎㅎ
유 = 교섭단체 될까말까 한 규모.
서 = 생각만해도 즐겁네요
유 = 극우포지션.
서 = 꼴통들!!
유 = 그보다 조금 가운데 쪽에 원희룡의원이 소망해마지 않는 합리적 보수정당,
서 = ㅎㅎㅎ
유 = 여기가도 괜찮은 분들, 우리당에도 없진 않죠.
서 = 흠....
유 = 그보다 왼 쪽에, 미국 민주당 비슷한 발랄한 자유주의 정당. 맨 왼 쪽에 좀 현대화된 사민주의 정당. 지금 민노당보단 훨씬 현대적인 사민주의 정당.
서 = 그렇게 4당체제군요
유 = 가운데 두 당이 정권을 두고 다투고,
서 = 넵
유 = 혼자 집권못하면 중도우파연정, 중도좌파연정 또는 경우에 따라 좌우대연정을 할 수 있는 그런 4당구조가 좋다고 봐요. 그리 갈 수도 있고.
서 = 음..좀 장기적인 전망이군요.
유 = 그럼요, 당장은 그런 변화를 기대할 수 없죠.
서 = 그런 얘기 안하면 조중동 또 왜곡할텐데. 당장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이죠?
유 = 난 '거두절미'가 무서워요~
서 = 분명히 하세요!!
유 = 앞으로 1,20년은 열린우리당 중심으로 갈걸요?
서 = 호랑이가 무서워하는 인절미보다 훨씬 더 무서운 거두절미!! 저도 그렇게 봅니다..
유 = 곶감보다 더 무서워, 거두절미는.
서 = 관련해서 게시판 질문입니다. 시민 의원께 질문이 있는데요. 유의원은 평소에 자신은 자유주의자, 리버럴리스트라고 합니다.
서 = 자유주의자의 가치지향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이상 질문이었습니당
유 = 집단의 선택에 앞서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 그 개인의 선택이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
서 = 흠..리버럴이군요!! 이상입니까??
유 = 개인이 스스로 잘 선택할 수 없거나, 개인의 선택이 필연적으로 집단적 악덕을 초래하는 것으로 입증되는 영역에서 집단적 의사결정을 통한 사회적 선택을 받아들이는 것.
서 = 흠...
유 = 이런 면에서 리버테리언(자유지상주의자)와는 다르죠.
서 = 어렵지만 중요한 언급이군요...
유 = 끝.
서 = 넵. 역시 게시판 질문입니당. 늘 접한 소식으로써 17대 개원시 박관용의장의 국회연설시…답변하세용.
유 = 질문이 덜 왔어요. 아마 개원 국회연설이 아니라,
서 = 오늘 접한 소식으로써 17대 개원시 박관용의장의 국회연설시 탄핵에 대한 항의표시로 초선의원 몇분이 보이콧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유 = 초선당선자 워크샵에서 박관용의장이 환영사를 하기도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서 = 그렇군요. 개원이 아니군요.
유 = 열린우리당 초선 당선자들이 그걸 보이콧하자는 것이죠.
서 = 그분은 17대 당선자가 아니시니까...
유 = 난 재선이라 내 일은 아니지만, 내가 초선이라도 그럴 거에요.
서 = 음. 그럴만 하죠...
유 = '자업자득' 아니겠어요?
서 = 탄핵 주역 가운데 한분 아닙니까??? 가벼운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서프라이즈에 하루에 한번은 접속하신다고 들었는데, 혹시 다른 아이디로 활동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혹은 지금 활동하고 계시거나?) 참고로 저의 아이디는 오빠달려입니당.
유 = 전혀요. 전 실명을 씁니다.
서 = 음....
유 = 가끔 리플도 단답니다.
서 = 저도 봤습니당. 가벼운 질문 하나 더.
유 = 국회의원은 두 종류가 있어요.
서 = 넵
유 = 서프를 보는 국회의원과,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국회의원.
서 = ㅎㅎㅎ 계속하세용
유 = 질문하세요~
서 = 넵. 지금 혹시 쓰고 계신 책 있으신가요? 혹시 소설같은 분야는 도전해 볼 생각이 없으신지..(유의원님이 쓰신 소설이 한번 보고 싶어서요. 왠지 정치판타지(?)류의 재밌는 소설을 볼 수 있을거 같은데)
유 = 아니요, 금년에 하나 써야 되요. 선인세를 받아 썼거든요. 그것도 거금을..
서 = 허걱!! 대체 얼마나???? 궁금!!
유 = 영업상 기밀입니다.
서 = ㅎㅎㅎ 소설은 아니지요??
유 = 소설은 아니죠.
서 = 정말 정치판타지 같은 거 쓸 생각은 없습니까???
유 = 소설은 기자들이 많이 쓰죠.
서 = 하하하!!!
유 = 판타지소설은 우리 딸이 쓸 거랍니다.
서 = 아하!! 따님이 지금 몇살???
유 = 중2. 요즘 드래곤라자에 빠져 있죠.
서 = 이영도의 소설이죠. 잼있습니당.
유 = 자기가 본 최고의 판타지소설이랍니다.
서 = 읽어보셨나요??
유 = 전 못읽어봤는데요,
서 = 음...
유 = 거기 '오오크족'이 나온다면서요?
서 = 따님은 그럴겁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가 있다. 드래곤라자를 읽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유 = 읽어 볼게요.
서 = 넵
유 = 딸이 12권 짜리를 구입했거든요.
서 = 진지모드로 전환합니다. 게시판 질문입니다. 김혁규 총리설에 대해 한 마디 부탁합니다. 제가 볼 땐 심히 부적절한 설인 것 같은데, 이 경우에도 직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론이 적용 가능할까요? 뭐 이런 얘길 떠나서 개인적 의견을 듣고 싶군요.
유 = '설'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습니다.
서 = 이상입니당
유 = 하지만, 능력에 관한 한 자신의 능력을 자랑해 마지않는 한나라당이 3번 씩이나 도지사 후보로 공천한 인물이니까 문제가 없겠죠?! 그리고, 오랜 기간 한나라당 밥을 자신 분이라, 여야 상생의 정치를 하는 데도 좋지 않겠습니까?
서 = 한나라당에서 할말 없겠네용
유 = 모름지기 미움은 오해에서 나오고, 오해는 서로를 잘 모르는 데서 생기는 법이니깐요. 끝.
서 = 하지만 참여정부의 정체성과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말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유 = 경력은 그런데 사람은 자꾸 변화하고 발전하는 존재니까,
서 = 네...
유 = 무슨 변화가 있었으니 우리당에 오신 것 아니겠습니까?
서 = 그렇죠!!
유 = 인사권자가 코드를 잘 맞춰보시겠죠, 뭐.
서 = 네. 제 각이 바로 그 생각입니다. 경제에 대한 질문도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몇 지 던져도 되겠습니까?
유 = 저는 한 번도 인사문제에 대해서 노대통령께 어드바이스를 드린 일이 없답니다. 다른 질문 주세요.
서 = 경제 말고 다른 질문???
유 = 아뇨, 경제도 괜찮습니다.
서 = 넵.<경제정책 관련 질문>유 의원님의 경제관에 대해서 = 경제학을 배우고 경제학 책도 몇 권 쓰신 분이라 잘 하리라 믿지만. 제 생각에는 경제면에서는 자유무역, 개방, 세계화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유 의원도 한칠 FTA에 찬성표 던지셨듯이,)
유 = 그럼요, 개방이 중요하죠. 개방되지 않은 경제는 다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 나라가 아주 크지 않은면요.
서 =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현재 경제상황에서???
유 = 우리 나라는 small open economy 랍니다, 그것도 전형적인.
서 = 넵
유 = 이미 그렇게 되어 있고 되돌릴 수 없어요.
서 = 되돌릴 수 없죠. 비가역적이죠.
유 = 시급한 과제는 내수를 살리는 것이죠.
서 = 기업이 수출에서 번 돈을 투자로 전환시키지 않는 것이 문제인데....
유 = 내수는 기업의 투자수요와 민간의 소비수요, 그리고 정부지출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 = 그래야 내수 여력이 생기는거 아닌가요????
유 = 기업투자와 민간소비가 다같이 위축된 것이 문제입니다.
서 = 민간소비도 위축돼 있죠. 이게 사실 더 문제죠. 모두 연관된 문제지만 말입니당
유 = 대기업의 사내유보를 투자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서 = 재벌들이 딱 묶어두고 있으니 원!!!
유 = 이 대목과 관련해서 정부와 대통령이 투자여력을 가진 기업의 경영자들과 깊은 대화를 할 필요가 있어요.
서 = 네. 갑자기 중요한 대목 같은데요...
유 = 민간소비는 가계부채와 카드부실 등과 연관되어 있어서 단기간에 살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서 = 그렇죠!!
유 = 정부도 투자여력이 부족하죠.
서 = 흠...
유 = 왜냐면 신빈곤층 문제를 비롯해서 복지지출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2004년 예산에서도 SOC투자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서 = 흠 그렇다면?
유 = 좀 과장해서 말하면, 대기업과 불법적이지 않고 부도덕한 방법만 아니라면 거래를 해서라도 투자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화가 필요한 거죠.
서 = 불법적이고 부도덕하지 않은 방법이 있을까요???
유 = 여기까지만 하죠.
서 = 원래 그런데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라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유 = 네
서 = 서프 객원논설위원이신 먹물의 가면님이 올린 질문입니다. 첫째 이회창을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시는가? 먼저 답변해 주시죠.
유 = 범죄혐의가 명백하면 불구속기소하고,
서 = 흠...
유 = 왜냐면 도망가거나, 증거인멸을 하기 어려우니까. 그래서 유죄판결이 나면 대통령이 사면하고, 그런 순서를 밟는 게 좋지 않을까요?
서 = 사면해야 할 당위성은요???
유 = 사면은 권력자의 은전입니다. 논리적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경우에도 사면권은 행사할 수 있습니다.
서 = 저는 이해가 갑니다만...
유 = 정적을 사면하는 것은 권좌에 오른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가운데 하나죠.
서 = 오해를 피하기 위해. 지금 법적으로 대통령에게는 사면권이 있죠?
유 = 법대로를 외친 분이지만, 만사를 법대로 한다고 해서 세상이 예뻐지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이회창씨도 부패한 정당문화가 낳은 일종의 희생자일 수 있습니다.
서 = 알겠습니다...여기까지만 하죠. 제 질문을 하겠습니다..그리고 게시판 질문으로 옮기겠는데요. 지금 인터넷에 유빠라는 네티즌이 생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계십니까? 답변해주시죠.
유 = 유빠는 노빠의 부분집합이죠.
서 = 명답이군요!!
유 = 극히 드물게 노빠가 아닌 유빠가 있긴 해요.
서 = 관련해서.게시판에서 이런 질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너무 강한 이미지로 유시민이라는 이름만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특히 나이 자신 양반들은 이미지가 곧 표입니다. 좀 얌전한 이미지까지는 몰라도 전투적 이미지는 벗으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답변해주시죵
유 = 저도 그러고 싶은데... 여건이 그걸 허용할 지 모르겠어요.
서 = 의미심장한 얘기처럼 들리는군요. 슬슬 끝날 때가 돼 가는데요... 유 = 그런데 더 좋은 이미지 만들어서 그걸 어디다 쓰죠?
서 = 큰 일을 하란 얘기겠죠 뭘. 아시면서잉~~
유 = 내가 할 수 있는 큰 일은 이미 다 했거나, 조만간 다 할 예정이랍니다.
서 = 음.... 상황이 개인의 진로를 수정할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까???
유 = 개인의 선택은 집단의 요구에 우선한다!!!
서 = 리버럴이군요!! 그 무엇보다 유의원님 요즘 헤어스타일에 대한 의견이 참 분분한데(전 앞머리 자연스럽게 내리신게 좋아요) 어떠한 대안과 비전을 가지고 계신지.. 가벼운 질문입니당. 헤어스타일에 대해 코멘트!!
유 = 지난 번에 시간이 없어서 남자목욕탕 이발소에서 드라이를 했더니, '8=2'가 되었답니다. 다시 정상화 될 거에요.
서 = 8대2? ㅎㅎㅎ 알겠습니다. 아마도 답변이 된 것 같습니다.
유 = 8대2 가르마.
서 = ㅎㅎㅎ 마지막 질문입니당. 평소 집에 계실 때는 '앞치마는 기본' '애를 뒤에 포대기로 매고' '된장찌게를 끓인다는' 흐믓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말로만 남녀평등주의자가 많은 이 시대에, 양성평등을 몸으로 실천하시는 것 같아 굉장히 좋았는데요.
유 = 누가 과장했나보네요.
서 = .(부인님이 굉장히 부러운)양성평등에 대한 철학과.. 가장 잘하는 음식을 듣고 싶습니다.
유 = 설거지 할 때도 앞치마는 잘 안해요.
서 = ㅎㅎㅎ
유 = 그 때는 집에서 글쓰고 살 때라 시간이 많았죠.
서 =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말씀???
유 = 물론 애업고 된장찌게 끓인 적은 한 번도 없답니다. 요새는 도무지 집에 붙어있는 시간이 없죠. 살림을 팽개친 겁니다.
서 = 양성평등에 대한 철학은요???
유 = 앞으로는 토요일만큼이라도 일정 만들지 말고, 집에서 지내는 쪽으로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유 = 내가 만든 때는 내가 치우자.
서 = ㅎㅎㅎ 훌륭한 철학입니당. 저처럼 집에서 때를 만들지 말자는 철학도 있슴다.
유 = 이것이 양성평등에 대한 나의 철학입니다.
서 = 잘하시는 음식은요?
유 = 요즘은 철학을 배신하면서 살죠.
서 = ㅎㅎㅎ
유 = 스파게티 봉골레, 아실랑가 모르겠네?
서 = 넹??? 봉골레는 몰겠는데용. 스파게티는 알아도!!
유 = 스파게티 면은 가늘고 얇은 것으로, 약간 심이 씹히게 삶고. 토마토 소스에 바지락을 넣고, 만드는 건데요,
서 = 먹어본건데용. 진짜 마지막 질문입니당. 주의깊게 경청하시고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유 = 가늘게 썬 생양파링을 곁들여서 먹으면 캡이에요.
서 = 지금 헌재 탄핵심판이 기각되면 서프에서는 집단소송을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도 탄핵주범들을 그냥 두지 않을 것 같은데요...
유 = 좋은 생각이군요.
서 = 탄핵책임을 묻는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변바랍니당. 이게 마지막 질문입니당.
유 = 혈압올린 값으로 돈을 물어내게 만드는 것, 가능할래나? 그것 말고야 무슨 응징수단이 있겠습니까, 선거도 다 끝났는데.
서 = 음.... 서프의 소송을 지지하십니까????
유 = 지지는 하는데, 주권자야 무슨 일을 해도 다 좋지만, 집권당 국회의원이 소송에 참여하면 상극의 정치라 욕하지 않겠습니까?
서 = 참여해달란 얘기는 아니고요
유 = 구경만 하겠습니다. 박수치면서
서 = 이건 순수한 네티즌 운동입니다. 부탁있습니당.
유 = 넵, 하세요.
서 = 해도 됩니까??? 열린우리당에는 서프를 아는 당선자와 모르는 당선자가 있습니다. 모르는 당선자들에게 서프 전도사 역할을 할 용의가 있습니까?
유 = 전도는 하겠지만 그 분들이 복음을 받아들일 지는 확신할 수 없군요.
서 = 그것은 그들의 문제지요. 감사합니당.
유 = 수고하셨습니다~
서 = 오늘 긴 시간 채팅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종종!! 부탁드리겠습니당.
유 = 고맙습니다~
첫댓글 스크롤의 압박!!! 평소 따불님의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 글!!! ^^V
신자유주의 개혁이 맹가논 시스템에 재벌들까지 꼼짝없이 걸려들어 돈 있어도 투자 못하는 꼴이 된거라는 주장 --> 이거 뭔지??? IMF,DJ정권이후 핫머니같은 외국자본들이 맘놓고 드나들 수 있어, 위험성때문에 국내에 투자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어서 들은 듯한데 그건가요? 아니면 뭐 다른 이유라도???
경제쪽으로는 특히나 아는게 별로 없어서리... 따불님 글 읽다가 저 문장은 도대체 뭔말인지 모르겠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