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lphur Mountain 의 정보>
1. 에리베이션 게인 : 655미터
2. 해발 :2,451미터
3. 산행 시간 : 5 시간
4. 스크램블 정도 : 노 스크리, 노 스크램블
5. 난이도 : 약
6. 등산 길이 : 11km
* 참가인원 : 10 명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두고 산행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을 하다 산우님들의 의견을 듣고 산행여부를
결정하고자 하였는데 의외로 10분이나 가능하다고 하여 밴프에 있는 sulphur mountain으로 결정을 하였다.
워낙 관광객이 많은 산이라 늦게 도착하면 주차할 곳이 없는 곳이어서 평소와는 달리 7:30에 모여 출발하기로
하였다.
당일 새벽 캘거리에는 눈이 제법 와서 크로스컨츄리를 해야 하나 갈등도 했으나 연락할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겨울 눈 산행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되어 일정대로 진행하였다,
생강님께서는 산타복장으로 오셔서 모두에게 크리스마스 기분을 더욱 느끼게 해 주셨다.
또한 앤디가 추천한 콩물 만드는 믹서기를 꿀벌님께서 공구해 오셨고 마진 없이 원가에 주셔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기분을 느끼신 산우님도 계셨을 것 같았다.
콩물 많이 드시고 다들 더욱 건강해지시길 기원해 본다.
이 산의 트레일헤드에는 화장실이 없어 밴프 초입에 있는 a&w 에 모여 화장실을 이용한 후 주차장에 도착
하였다. 처음 이용해본 곳이었는데 시설이 좋았고 이용하는데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내부 구조라 편했다.
일찍 도착한 탓에 주차장 여유는 많았고 캘거리보다는 눈이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제법 쌓여 있었다.
모처럼 함께한 피크캔플라이 부부께서는 눈 산행을 꼭 해보고 싶었다고 하셨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다.
정상까지는 지그재그로 된 하나의 길로써 단순한 산행로였다.
무전기를 갖고 갔으나 차에다 놓고 오는 실수를 하여 서로의 위치를 제 때 파악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무전기를 반드시 챙기도록 꼭 습관화 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정상에 도착하니 바람도 없고 화창한 날이어서 눈 쌓인 록키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다가왔다.
정상 휴게소 3층에서 점심을 함께 하고 일부는 남고 일부는 전망대를 다녀왔다.
산타복장을 하신 생강님께서 쵸코렛도 나눠 주셔서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가 산타 선물 받는 아이들처럼
아주 맛있게 받아 먹었다.
매번 김송녀 산우님께서도 간식을 나눠 주곤 하셨는데 지난번 크로스컨츄리 하시고 발목이 약간 좋지 않아
금번 산행에 함께 하지 못해 많이들 아쉬워 하였다. 모두들 김송녀님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였다.
하산길에서는 정상적인 등산로를 벗어나 가로지르는 길로 눈 스크리를 하며 내려 왔는데 처음하시는 분들도
아주 재미있게 즐기며 내려왔다. 마치 중독된 것처럼 가로지르는 길만 나오면 자동적으로 눈 스크리를 하며
내려왔다.
포근히 쌓인 눈길은 내려오는 내내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줬고 다 내려왔을 때는 마치 눈왕국을 빠져
나오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는 핫스프링에서 몸을 담그고 눈덮인 록키를 마음에 담아야 하는데 시간상 여유가 없어
아쉬움을 간직한채 캘거리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