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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준법지원센터 복수명칭 사용
- 준법지원센터라는 명칭과 보호관찰소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현재 전 기관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시범 단계)
- 그리고 복수명칭 사용은 명칭 변경(전환)보다 일상화되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점입니다.
- 예컨대 동사무소 -> 주민자치센터는 그래도 일상화, 정착화가 된 편이나,
- 00소년원을 00학교(대구소년원 = 읍내정보통신학교)로 복수명칭을 쓰고 있는데 직원조차도 소년 대상자에게
"너 구인, 유치되면 00소년원 간다" 하지 "00학교 간다"는 말은 잘 하지 않습니다.
- 따라서 입에 붙기에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거라 생각합니다. 일상적으로 쓰기에도 보호관찰소라는
말을 더 쓸 것 같고요.(복수명칭이니까 보호관찰소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죠.)
2. 발령 관련
- 사실 발령, 인사 이야기할 때 제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단계입니다. 사실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카페 방문하는 현직이 발령 물어보면 회피한다는 댓글(발령은 구리니까 마치 일부러 언급을 안한다는
뉘앙스인지는 모르겠으나)을 보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
- 단정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직도 "모른다"입니다. 구려서 일부러 언급 안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신규 채용하면
누군가는 들어오시고 직장 입사이지 대학교 신입생 선발이 아니기에 "제발 보호직 좋게 봐주시고 꼭 들어와주세요.
많이 지원해주세요." 할 필요도 없습니다. 정말로 "모릅니다." 강조형으로 세 번 씁니다. 진짜로 "모릅니다."
저만 모르냐면 과장님도 모르시고 주무계장님도 모르십니다. 당사자도 모릅니다.
- 누구는 1년 만에 인사 이동을 하고 누구는 4년이 지났는데도 인사 이동을 안합니다. 간다고 해서 탁구공마냥
대구 있는 사람 해남 보내고, 춘천 있는 사람 포항 보내는 식이냐면 꼭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가는 사람 누군가는 있겠지요. 징계를 받았든지, 승진을 해서였는지, 아니면 인사철을 앞두고 여러 개의
희망 근무지를 쓰는데 보통의 직원 분들은 1곳 빼고는 다 같은 광역권으로 쓰시는데,
(이런 절차로 인해 제 주변 직원들은 광역권 내 발령을 나름의 원칙으로 정한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기대합니다.)
본인이 (남들이 보기에는) 생뚱맞는 지역을 희망해서 썼는지도 모르죠. 아니면 윗분이 쓸 만한 직원이고 챙겨
주고 싶어서(아니면 나름 키워주고 싶어서) 당신 가실 때 같이 데리고 갔는지도 모르고요.
그런 사람도 있고 4년 이상 버티다가 그나마 간 곳이 바로 옆 도시인 분도 계시고요.
- 그래도 정 궁금하시면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범죄예방기획과에 들어갈 재능과 자격을 갖추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보호기관 인사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아니면 입사하시고 보호관찰소 배치되어서 인사 일 하시는 서무
계장님에게 카페에서처럼 인사(승진, 발령) 관련 똑같이 질문해보세요. 그리고 반응을 보세요.
초반에 좀 특이한 사람이 온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 수도 있겠네요. 일선 기관에서 알 수 없는 걸 알고 싶어
하니까요. 그것도 신규 직원이...
- 참고로 승진도 승진 가점이라는 변수가 있죠. 자세한 종류는 서무계장님 이상이 잘 아시겠지만요.
(8급 승진부터 승진 가점 카드 잘 쓰지는 않지만) 티오 관련해서도
몇 달 전에는 8급 승진 티오가 적다는 글 본 적 있는데 요즘 그런 이야기 없죠?
물론 그동안 인사 적체 심해서 바로 빠지지는 않겠지만 티오가 고무줄 마냥 늘었다 줄었다 하는데 그때마다
일희일비하고 직렬과 조직의 비전을 운운하실 건지...
(타 직렬 이야기 하기 좀 그렇지만 친한 사람이 관세 현직인데 세관 통폐합 한답니다. 이와 관련, 티오가 줄 건지
늘 건지 단언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현직이 아닌 수험생들입니다. 30년 전후 근무할 조직 비전 알 정도 촉이 있으면
직장생활 안하고 월급쟁이 안합니다.)
- 그러니 마치 현직들이 구린 부분 들킬까봐 쉬쉬하는 것처럼 몰지 않았으면 합니다. 네이버 뉴스의 음모론 댓글
보는 것 같아요.
- 그리고 사람 사는 곳 다 비슷비슷하겠지만 일 잘하고 평 좋은 사람 그렇게 막 보내지 않습니다. 서로 자기 기관에서
챙겨가려고 하고 과에서도 떠봅니다.
"00주임 나랑 같이 00과에서 일할 생각 없어?", 아니면 타 소 직원 만날 때 "다음 근무지 우리 소 쓸 거지?" 등...
그렇다고 덥석 문다고 꼭 거기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떠밀리듯 귀양가지는 않을 거라는 겁니다.
- 보호관찰 일 힘들다고 하는데 대신 9급 말단부터 일 잘하는 티 나는 직렬도 많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성과, 실적, 기관평가를 하는 마당에 없는 지표 긁어내느니 그나마 보호관찰 조직은
실적평가에 일찍 눈을 떴고 그래서 기관평가의 기준, 지침 정비도 어느 정도 된 편인 건 사실입니다.
그러니 합격하시고 발령나시고 배치되시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시고 그래도 적당히는 일 욕심 내실 건지 아니면
웰빙족으로 사실건지 정하시고... 아니면 직렬 선택 전부터 고민하시면 더 좋고요.
단, 어느 조직이든 말단 직원이 웰빙으로 살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거고, 내가 웰빙 족이 되면 같은 과 또는 옆 직원의
업무가 상대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으니 환영은 못 받는다는 건 인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건 특정 직렬, 조직의 특성이 아니라 어디든 마찬가지입니다.
웰빙 추구의 정도가 심하면 선배 대접도 시원찮은 거고요.
- 연수원에서 강연 오신 현직 분들 여기저기 많이 다니셨죠. 광역권 내 발령 이야기 나온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광역권 내 발령이 지켜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분들 근무 연수 꽤 되신 것도 고려하시면 될 듯합니다.
-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남녀 비율... 남자 비율이 높은데 이게 남직원에게도 여직원에게도 좋습니다.
3. 야근, 업무 부담 등
- 구인, 유치 등 여러 직원이 매달릴 일 아니면 자기 일로 남아서 야근하는 거고 자기 일이라 함은 미루려면
미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일 머리 있으면 같은 업무량이라도 초과 적고 그게 아니면 야근을 해도 일이 밀립니다.
- 본소가 편한지, 지소가 편한지 이런 건 없습니다. 동료 직원 잘 만나서 일 잘하는 직원 만나면 내 일이 좀 덜고
선배라도 일 못하는 직원 만나면 내가 고생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내가 일 못하면 옆 사람이 힘들고, 업무분장의 부담도 나로 인해 옆 직원이 더 짐을 들기에
주변 평가는 안 좋다는 것... 이것 또한 직렬의 문제가 아니고 월급쟁이 조직 생활 다 똑같아요.
- 그래서 가끔 카페 글에 "저는 웰빙을 추구하고 남 눈치 안 보고 승진도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대로
할 겁니다"하는 현직, 수험생 분들 글을 보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존중은 하지만 내 옆 직원은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이기적인 것일 수도... 아니면 직장인의 보편적인 심리일 수도... 판단은 각자 하십시오.
- 보호관찰 카드 400개 이상? 1명의 담당자가요? 400명 넘어가면 카드 적은 1개 부서 수준입니다.
지금 그렇게 했다가는 업무분장 엉망이라고 직원들이 들고 일어날 분위기...
그리고 9급에서 5급까지 15년 걸렸을 때 이야기, 옛날 이야기 하시는 보호관찰 조직 개청 멤버셨던, 아니면
초창기 멤버셨던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한 담당자가 7-800명 이상이었고 종료될 때까지 누군지도 모르고
종료했고 얼굴도 한 번도 안 봤는데 종료되었다는 이야기 하실 건데 그것도 길어봐야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
안 된 이야기입니다.(보호관찰 조직 개청 연도 확인하시면 느낌 오실 겁니다. 응팔보다 짧아요.)
신생 조직이라서 변화 속도가 빠릅니다. 5년 전 이야기도 아 그랬나, 아 그랬지 하실 때가 오실 겁니다.
그걸 가지고 직렬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느니... 몰라도 아무 지장 없습니다.
- 하루 종일 출장 돌고 오후 늦게 들어오면 그거 입력하려고 밤 12시까지 야근할까요?
20명 출장 갔어도 급하면 1시간 내에 입력하는 방법 있습니다. 발령 받으시면 물어보세요.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뭐하고요.
- 성인 기준 200건 내외이면 분류 등급별 비율이 중요하기는 한데 업무 숙달을 전제로 5일 중 3일은 우리말 겨루기
보면서 집에서 저녁 드실 수 있을 겁니다.
- 업무량은 본소냐 지소냐, 어느 지역 무슨 소냐의 차이보다는 기관장의 영향이 큰데 기관장 인사까지 관여하시지
못하니까 관운에 맡기시면 됩니다.
- 주말 비상대기 어쩌다 걸립니다. 조를 짜서 움직이는데 50주를 5개 조로 본다고 하면 1년에 10주...
그 중에서 구인 걸려 출동할 가능성 30%로 이하로 보시면 될 듯...(이건 소마다 좀 다르네요.)
작은 소는 순번이 빨리 도는데 구인도 잘 안 걸리는 느낌입니다. 대상자가 적으니까요.
- 여직원과 발찌 대상자 1대1로 대면할 일 없습니다.
4. 대상자와의 관계
- 대상자의 순응도는 담당자의 역량에 따라 다릅니다.
- 범죄자라 무섭다고요? 시간 나실 때 주민자치센터 민원대나 은행 창구에 앉아서 오는 사람들 범죄자일지 아닐지
맞춰보실 수 있을까요? 음식점을 운영하는데 손님이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 수 있을까요?
보호관찰소 직원은 범죄자 상대한다니까 하드코어같나요? 오늘 여러분과 마주친 사람 중에 발찌 대상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랑 같은 아파트에 발찌 대상자 삽니다.
보호관찰소 직원은 제재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범죄자라도 급이 차이 나고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이유도, 각자의
성향도 몇 개의 등급으로 단정지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심한 대상자는 직원의 손으로 수갑
채우고 포승 묶어서 수용시설로 보낼 수 있습니다. 대상자도 그걸 알고 있습니다.
소년 대상자의 경우는 대상자끼리 친한 애들도 많고 공범도 많은데(특수절도의 예 : 집 나간 5명의 친구들이 마트
에서 담배와 먹을 것 20만 원 어치를 훔처 보호관찰 1년 등) 1명 들어가면 소문이 빠릅니다.
대상자와의 관계와 분위기는 직원이 주도할 수 있습니다.
- 중범죄자는 수용시설에 들어가 있는 게 맞고 기간을 채우지 않고 조건부로 보호관찰을 붙여 나오는 사람은 보호
관찰을 잘 받지 않으면 조건이 이행되지 않아 다시 들어가 만기를 채워야 합니다. 대개는 집행유예를 받고 보호
관찰을 받은 성인, 소년원 처분하기에는 사건 정도가 낮아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고 온 소년의 숫자가 많습니다.
뉴스 보실 때 누가 집행유예 처분 받았다고 하면 느낌이 어떠신가요? 처벌이 무겁다고 생각하시나요?
5. 이 글을 쓰는 이유
- 처음에 자극적인 글을 봤을 때는 왜 이런 글이 올라왔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도 아닌데 굳이 의도에 이끌려
반박하지 말자고 생각을 했습니다. 항상 저는 직장생활 내 대상자와의 관계는 민원에 시달리거나 이끌리는 관계가
아니다보니 제 주도로 해와서 남의 의도에 이끌려 썰을 풀지는 말자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로 괜히 자기 직렬 포장, 홍보하는 것 같기도 해서) 다시 생각해보니 원서 접수가 얼마 남지 않았더군요.
그러면 불안한 수험생들은 경쟁자들에게 촉각을 세우는 당연한 심리가 있습니다. 저도 한때 수험생이었으니까요.
앞으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얼마나 작전 글이 올라올까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마다 내가 마치 홍보팀마냥 일일이
댓글을 달아주어야 하나, 이러려고 카페 가입한 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작전 글이 올라와도 신경
안쓰려고 몇 자 적습니다.
다수의 수험생들께서도 현직이 아닌 사람이 현직스러운 글을 올리면 그 이유를 잘 생각해보시면 될 듯합니다.
- 수험생이 질문을 했다, 현직이 "그 수험생이 원하는" 답변을 안한다, 어? 그러면 뭔가 구린 게, 숨기는 게 있는 거
아니야? 내가 알 수 없는 진실이 따로 있는 거 아니야?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십시오. 그런 의심병까지는 제가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6. 이 글과 현실과의 매칭 여부
- 제가 소설가가 아니다보니 지어내면 티가 나겠죠. 제가 경험한 것 5, 경험 못한 것 5로 보시고 5:5로 보시면 될
듯 하고 다른 현직 분이 글을 올리셔도 겪으신 것과 안 겪으신 것이 있으니 5:5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그 외는 0:100...
7. 기타
- 칼퇴, 웰빙, 윗사람의 터치 없음, 민원 안 시달림, 한 곳(한 지역이라도 거리가 멀면 이사는 갈 수도 있으니 한
건물이나 인근 동네 정도)에 계속 붙박이, 인사날 때마다 다시 업무 공부할 필요 없음, 승진이 빠름(9->7이
빨라봤자 7->6부터 막히면 그게 그거니 주사, 사무관 승진을 위해 목매달지 않을 정도의 정신적 여유가 가능한 곳),
급여 괜찮음(결혼, 출산 후 외벌이 가능)의 장점이 있는 직렬이 있으면 꼭 소개시켜 주십시오.
그런 직렬 있으면 제가 먼저 갑니다.
근데 그런 직렬 찾기 전에 여기서 정년 맞을 수도...
- 비밀 댓글은 안 본 셈 치겠습니다. 같은 답변 또 해야 해서...
<비댓은 삼가바랍니다. >
정보 감사합니다. 질문하나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데요. 저는 분위기 잘 못맞추고 집단행동보다 단독행동이 더좋고 자주보는사람을 대하기 힘들고 처음보는사람이 더 대하기 좋은 전형적인 소극적인 사람입니다. 이런사람들은 어딜가나 조직에 스며들지 못하긴 하지만 보호직은 느슨한편인지요?
제가 회사생활, 공직생활 짦게 조금씩 해보고 비교해보면 공무원 조직은 사기업보다 훨씬 경직된 곳입니다.
@관찰하며삽니다 답변감사합니다 ^^
가정이있는 제주연고자의 경우 대체로 어떻게 생활을하나요? 제주 보호관찰소-소년원 퐁당퐁당 or 전라권-제주 퐁당퐁당으로 이동하시는지.. 아니면 거의 전라권에 돌다가 간혹 제주 오시는지 궁금합니다. 위 댓글보면 제주 인기지역이라 들어오기 힘들다는데 연고자들에 대한 배려가 좀 있을까요?
이정민99/첫 발령은 TO 있는 곳에 성적순(주로 필기시험)으로 갈 겁니다. 이후 발령은 고충 사유가 있으면 배려를 받고 아니면 7급 이하는 되도록 권역권 내로 돕니다. 제주에 보호관찰소, 소년원 있으니 자리가 있으면 번갈아 갈 수도 있겠네요. TO가 있어야 배려를 받는 것이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데 배려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역시 타지에서 고생하는 다른 직원들이 배려 받고자 하는 이유를 넘을 만한 충분한 고충 사유가 있어야겠죠.(노약하신 부모 봉양이나 한부모 자녀 양육 등 가정사, 본인의 질병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