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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지난 2기 직선제 선거와 유사한 70~75%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 선거에 비해 투표용지 발송이 다소 늦어져 지난 5일까지 39%에 그쳤던 투표용지 회송률이 개표가 임박하면서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려 예년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서초우체국 사서함에 도착한 투표용지는 1만2590표로 전체 유권자 2만6318명 가운데 47.8%가 투표와 회송을 완료했다.
이는 개표일을 4일 앞둔 상황에서 회송률이 60%대를 넘어섰던 지난 2기 직선제 당시와 비교하면 10% 이상 낮은 수치이며 총투표율이 66.3%에 그쳤던 보궐선거 때의 49.3%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각 후보 진영에서는 투표율이 2기 직선제에 비해 상당히 낮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투표율을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2기 직선제와 보궐선거의 경우 투표 용지 발송일이 올해 약사회장 선거 때에 비해 3일 정도 빨라 회원들의 투표가 이번 선거보다 3일이나 일찍 시작됐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2기 직선제는 12월 12일 개표를 앞두고 11월 29일, 보궐선거도 7월 10일 개표에 6월 27일 투표용지가 발송됐지만 이번 약사회장 선거는 12월 10일 개표에 11월 30일 투표용지가 회원들에게 전달됐다.
즉 올해 약사회장 선거는 예년에 비해 회원들에게 투표용지가 다소 늦게 발송됐다는 점에서 개표일을 기점으로 회송률을 단순 비교하기 보다는 투표용지가 회원들에게 전달된 시점을 함께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개표일이 아닌 투표용지 배송일을 기준으로 보면 2기 직선제에서도 투표용지가 배송된 지 7일만에야 회송률이 47.5%에 이르렀으며 보궐선거에서도 발송 일주일이 지나서야 회송률이 40%를 넘어섰다.
올해 약사회장 선거에서 투표용지가 유권자들에게 배송된 지 일주일째 되는 시점이 7일이라는 점에서 배송일을 기준으로 보면 47.8%의 회송률은 2기 직선제나 보궐선거에 비해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개표일을 기준하더라도 66.3%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한 보궐선거에 비해 올해 약사회장 선거는 3일이나 늦게 투표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개표 4일을 앞둔 시점의 회송률의 차이는 1.5% 정도에 불과하다.
더욱이 개표가 임박할수록 유권자들의 투표용지 회송률이 상승곡선을 그릴 경우 올해 약사회장 선거 투표율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다만 예년 선거의 투표기간이 발송일부터 개표까지 13일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10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는 것은 투표율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찬휘, 김구, 구본호 등 3명의 약사회장 후보가 사상 유례없는 접전을 벌인 이번 약사회장 선거가 지난 2기 선거 투표율 76%를 넘어 역대 최고였던 1기 직선제 투표율 78.6%를 돌파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약사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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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박동준 기자 기사 입력 시간 : 2009-12-08 06:28:3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