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그루터기 원문보기 글쓴이: 정경일
2012년 8월3일 금요일
아들하고 익산역근처 여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목포로 고고싱~~
14th : 익산에서 김제까지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역 (07:30) → 전라북도 김제시 유강검문소 (07:43)
버스 - 15번
생각보다 유강검문소는 멀지 않았다. 익산시 경계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정류장이라서.
유강리가는 버스는 특이하게도 하차 시 요금을 내는 방식이었으며,
버스를 탄 지 13분만에 유강 검문소 앞에서 내릴 수 있었다.
(아침 식사 삼각김밥과 우유한잔)
(햇빛이 뜨거워 사진찍을때 인상을 쓰고 있는 정재원어린이....오늘도 날씨가 겁나게 덥다고 하는데..잘 참고 목포까지..)
(유강검문소까지 순식간에 도착)
15th : 오전부터 녹초가 되다
전라북도 김제시 유강검문소 (08:10) → 전라북도 김제시 김제시장 (08:41)
버스 - 24번
유강 검문소에서 김제시내로 가는 24번 버스버스 정류장이라고 하지만 햇빛을 피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혹시나 해서 가지고온 우산을 쓰며 기다렸다
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정말 덥다
오전8시가 지나니 사람들이 모여든다.
10분후 김제 방향에서 24번 버스가 달려왔고, 유턴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버스에 탑승했다.
이번 여행 중 가장 힘든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는 순간
(오랜시간 버스를 기다리지 않았지만 아침 햇살이 정말 뜨거워던 유강검문소 아들과 우산을 쓰면 버스를 기다리며)
(김제로 가는 24번 시내버스. 더운 날씨에 정말 절실했던 시내버스 에어콘도 빵빵~~)
16th : 정재원의 수다
전라북도 김제시 김제시장 (09:04)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원평터미널 (09:44)
버스 - 5번
도착한 김제 시장은 김제시내 모든 시내버스가 모이는 곳인 듯. 여러 노선 버스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곳이었다. 유강리에서 40분 정도 걸려 김제시장에 도착
꼬마 어린이 정재원
할머니들에게 우리 지금 버스만타고 서울에서 목포까지 간다고 자랑하다
할머니들과의 20분간의 수다 아까는 지쳐 보였는데...
떠들면서 원기회복..5번 버스가 도착하여 탑승 버스는 김제시내를 휘감아 돌다가 김제역을 지난 후 시내를 벗어났다. 끝없는 지평선을 뒤로 하고 금산사 방향으로 달리는 버스는 논두렁 사이로 난 시골 소로로 접어들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원평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원평터미널 또한 전형적인 시골 터미널의 모습이었다.
(김제시장에 있는 김제지역 시내버스 시간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이제는 면역이 되었나보다 조용히 버스를 기다리는 정재원)
(김제에서 원평까지 타고 온 5번 시내버스)
17th : 버스도 더위를 타다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원평터미널 (09:46) → 전라북도 정읍시 잔다리목 (10:40)
버스 - 231번
원평 터미널에 도착하니 정읍 가는 241번 시내버스가 바로 옆에 대기하고 있었다. 출발시간을 확인하니 바로 출발하는 버스였다.
원평 터미널과 원평 거리를 구경할 겨를도 없이 버스는 원평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정읍으로 가는 도중 신태인에서 약10분간 정차를 하였다 원평 터미널에서 화장실을 못가서
볼일도 보고 담배도 한 대 피우며 출발할 시간만 기다렸다.
정읍시내에 들어와서 갑자기 에어콘이 고장이 났다 버스안은 금방 더워졌고 운전기사분은 에어콘을 고치기 위하여 대략10분동안의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다행히도 운전기사분의 놀라운 수리 실력으로 에어콘은 정상가동이 되었다
날씨가 더우니 에어콘도 더위을 못 참고 가부하가 걸린 것 같다
기사님이 여기서 내리면 조금만 걸어가면 고창 가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고 하셔서 내렸다. 기사님이 이야기해준 정류장 이름은 “잔다리목” 이라고 적혀 있었다.
(원평에서 정읍 잔다리목 정류장까지 데려다 준 231번 시내버스 물론 에어콘으로 잠시 휴식의 시간까지..)
(원평에서 정읍가는 길목에서 사진한컷)
18th : 복분자의 고향 고창
전라북도 정읍시 잔다리목 (11:00)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고창터미널 (11:48)
버스 - 261-2번
버스는 정읍역과 정읍터미널을 지나 시내를 빠져나와 고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입암면과 신림면을 지나 고창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48분. 여기서 점심을 먹고 출발점심은 국민음식 자장면을 먹기로 하고 중국집에서 맛나게 먹었다
고창터미널에서 대산정류장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위하여 기다림의 시간
고창터미널 버스정류장에는 엄청난 인파 물론 90%가 할머니 할아버지
농촌의 현실...젊은 사람이 없다.
(잔디리목에서 고창터미널까지 데려다줄 261-번)
(점심은 간단하게 자장면으로 때우고 다음 목적지로 고고~~)
(고창터미널에서 가장 어린아이 정재원 이온음료는 먹을수 있을때 최대한 먹어야한다)
19th : 시끄러운 버스안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고창터미널(13:00) → 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 대산터미널(13:25)
버스 : 10-1번
이번 버스 여행 중 유난히 시끄러운 버스 안아들과 맨 뒷자리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타셨다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할머니 할아버지의 수다가 시작되었다
우리 아들왈 저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시는 분들 인가봐?
아닐껄
역시나 버스에서 내리실 때는 거의 따로따로 내리셨다
유난히 시끄러운 버스는 금방 대산버스터미널에 우리부자를 내려줬다.
(고창터미널에서 대산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준 10-1번 버스)
(이번 여행중 버스안이 엄청 왁자지껄...우리아들왈 이 버스는 다 아시는분 같다고...글쎄...내리실때는 따로 내리신다)
( 정류장에는 구멍가게가 없다...대신 편의점이 생겨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시원하게 대기 할수 있음)
20th : 전라남도 입성
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 대산터미널(14:19)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영광터미널(14:36)
버스 : 10-1번
대산정류장에 도착하기 5분전에 영광가는 버스가 출발하였다고 해서 또 기다림의 시간
1시간이 지날쯤 영광가는 시내버스가 들어왔고, 이윽고 대산정류장을 출발했다. 대산에서 영광까지는 그다지 멀지 않았지만 시내버스의 특성상 시골 마을마을을 경유해갔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돌아갔다. 논두렁 사이의 시골길을 조금 달려 영광읍내까지는 20분 남짓 걸렸다. 터미널은 영광읍내에 접어들고 나서 조금 더 들어가야 나왔다. 생각보다 시가지가 컸던 것 같다
(시골버스는 잘보고 타야한다 고창에서 대산 정류장까지 오는 버스도 10-1번 대산정류장에서 영광까지 가는버스도 10-1번)
(대산정류장에서 영광터미날까지 가는 버스는 시외버스가 자주 있어서 이 버스는 승객이 아들하고 둘만의 버스)
21th : 문장 가는길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영광터미널(14:45) →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문장터미널 (15:10)
버스 : 500번(함평교통)
영광에서 함평으로 가기 위해서는 신광면을 거쳐 가는 방법과 문장을 거쳐 가는 방법이 있다. 신광면을 거쳐 가는 것이 거리상 더 짧다. 영광터미널에 도착하니 문장을 거쳐 광주로 가는 함평교통 500번 시내버스가 대기중이었는데, 곧 출발한다고 한다. 영광터미널도 구경좀 해 보고 신광면 방향 버스 시간도 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없기에 일단 문장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는 영광시내를 빠져나와 광주, 장성 방향으로 달린다. 20분 정도 달려 문장정류장에 도착했다.
(영광에서 문장으로 가기 위해 매표한 승차권)
(영광에서 문장정류장까지 타고 온 500번 시내버스. 같은 번호라도 광주/함평으로 가는 버스가 따로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2th : 나비의 도시 함평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문장터미널(15:28) →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함평터미널 (15:55)
버스 : 500번(함평교통)
30분 간격으로 있는 다음 버스를 기다릴 수 밖에. 함평으로 가는 500번 시내버스는 같은 번호라고 하더라도 광주, 함평, 영광으로 가는 노선이 있기 때문에 행선지를 잘 보고 타야 한다.
함평 가는 사람은 비교적 적은 편이었고.....하루에 3번 있는 서울 가는 금호고속이 한번 지나간 다음 얼마 지나지 않아 함평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30여분 달려 함평읍내에 도착하다
(문장터미널 전경)
(문장에서 함평으로 가기 위해 매표한 승차권)
(문장에서 함평으로 가는 500번버스 함평교통은 거의 500번 버스탈때 주의)
23th : 우여곡절 무안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함평터미널(17:10) →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읍 무안터미널(17:31)
버스 : 500번
함평에서 무안가는 버스는 1시간 반~2시간 간격으로 있는데다. 1시간을 기다리면 무안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으니까. 근처 pc방에가서 시간을 때우기로 하였다 물론 휴대폰 충전도 하고 무안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는 학교면, 엄다면을 거쳐 금방 무안에 도착했다. 무안은 전남도청이 이전해 오고 공항까지 개항해서 그런지 시골 읍 치고는 비교적 발달되어 있는 듯 보였다.
(함평공영터미널 전경)
(피곤 얼굴이 역력한 정재원어린이 대견하다 여기까지 징징거리지도 않고 우리아들 화이팅!!)
(함평에서 무안으로 가기 위해 매표한 승차권)
(함평에서 무안가는 버스도 500번 버스탑승전 꼭 물어봐야한다 목적지를)
24th : 마지막 목적지 목포역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읍 무안터미널(17:41) →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역(18:35)
버스 : 200번
드디어 마지막 버스우리 아들과 마지막 시내버스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를 향하는 버스에 탑승
목포대학교를 지나가니 이번 시내버스 여행중 가장 젊은 사람이 많이 탑승한 유일한 버스
버스는 목포 시내를 지나 우리가 내릴곳인 목포역까지 무사히 내려 주었다
힘들었지만 감개무량한 1박 2일이었다.
우리아들과 난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다.
다음 여행지인 광주를 가자고 하니 아들이 목포에 자고 가야된다고 하여
하룻밤을 목포에서 보냈다
(무안버스터미널 전경)
(마지막 종착지점 목포역까지 태워줄 200번 드디어 탑승)
(마지막 버스안에 아들 인증샷...아들아 정말 대견 스럽다 목포까지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와서 아빠도 즐겁다)
(종착지 목포역에 2012년8월2일 오전7시5분 첫차 탑승후 무려 24번을 갈아타고 2012년8월3일 오후6시35분에 도착)
드디어 미션을 완수하고 아들하고 목포해양문화축제에 가서 불꽃쇼도 보고 맛난 음식도 먹으면서 감개무량한 1박 2일을 보냈습니다. 목포까지 온김에 두번째 미션을 갖기로 했습니다 바로 토요일 5.18국립묘지에 참배하자
번외 미션 - 정재원 광주에가다
요건 내일 올려야지...
우리부자의 시내버스타고 서울에서 목포까지 가기 대성공입니다
첫댓글 아빠도 아빠지만 참으로 대견한 아들.... 정재원 어린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가개가~~너두 건이가 쫌 더 크면 생각해봐~~~!
오산에서 시내버스 타고 군산 가기 모 이런 거....!!
놀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