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이랄까...??
구제역 확산으로 서산 대신 서울성곽 길 걷기로 답사를 변경한 것이
제게는 얼마나 반갑던지...
솔로몬의 지혜를 빌어 현명한 판단을 하신 대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성북동은 삼청동이나 북촌보다는 비록 명성이 뒤떨어지지만,
과거와 현재가 아직까지 공존하는 동네로 예전엔 선비들이 많이 살았고,
근세에 와선 많은 문인들과 예술가들이 살았던 곳이며
저의 유년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정겨운 동네랍니다.
당부 말씀을 드리자면 성북동 길은 협소한 도로에 비해
교통량이 많은 동네입니다.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곳이 대부분인 도로에서,
얼마 전에 대저택을 지어 이사 온 영화배우 배용준이 혹시 안 지나가나
한 눈 팔다가는 교통사고 위험이 클뿐더러,
또한 심우장 올라가는 길은 여러 사람이 통행하기에 버거울 정도의
좁은 비탈 골목길이다 보니 70명이 넘는 대인원이 이동하다 보면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미모가 뛰어나시는 모놀가족분들께 히야까시(?)하는 사람이 있으면
제게 말씀하심 곧바로 퇴치(?)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답사 때 뵙겠습니다...
첫댓글 ㅎㅎㅎ 저에게 샤까시(시골에서는 그렇게 발음 했슴) 하면 기꺼이 접수 하겠슴.
정말 샤까시란 말 오랜만에 듣네요.ㅎㅎㅎ
ㅋㅋㅋ 맞어 "샤까시"내가 너땜에 미쳐,,,
흠마~~~?? 히야까시...나 어쩐대.....
히야까시...샤까시... 먼말인지요...
내용상으로 알듯 하긴 한데요 ㅋㅋ
히야까시(ひやかし) → 희롱, 놀림
보통 길거리를 지나는 여자를 놀리거나
어떤 특정한 여자를 겨냥해 집적대는 것을 가리킬 때 쓰는 말로,
주로 남자들이 많이 쓰는 말이다.
지금처럼 자유연애가 보편화되고 남녀관계가 개방되지 않았던
60년대, 70년대에는 조금 화려한 옷만 입고 나가도 히야까시를 당하곤 했다.
아무튼 이 히야까시는 남자들이 여자를 못살게 구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
한 시대를 풍미하다가 지금은 거의 사라짐 --->>독랍가념관 게시판에서 퍼 옴
순화된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해야 하겠지만 그냥 웃자고 쓴 단어입니다...
네~감사합니다^^
그거이 킬리만자로님한테 했다가 죽다가 살아난 사람 여러 봤음~~~ㅋㅋㅋ
어부님이 부활??? ㅋㅋㅋ
장판 님 넘 웃겨요.ㅎㅎ 맞아요. 심우장 가는 길이 너무 좁더라구요. 마당에 서면 꽉 찰 듯. 성북동 옛길이라 할까?
우드 님 어릴 적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저는 60년 대에 김지미 씨가 삼선교 아파트에 살 때를 기억한답니다.ㅠ
아이고오~~
요시님 오랜만에 뵙네요.
건강히 잘 계시죠? 정말 반갑습니다...
매번 갈때마다 어릴적 추억이 어렴풋이 생각나곤 한답니다.
삼선교아파트와 그 주변은 재개발로 몇 해전 철거 정비되고
그 바람에 식빵이 맛있기로 소문난 나폴레온 제과점도 길건너로 이전하는 등
삼선교 주변도 예전과는 모습이 많이 변했답니다....
난 성북동이라면 작은형제회 수도원 생각이 나서요.
성북동에서 2년동안 살았었는데 ....
봄철에 노란 개나리꽃 흐드러지게 피었던
마당 넓은 언덕배기 그 집 아직도 있을까?
성균관대학교 다니던 잘 생긴 옆집 아들
군대가면서 막무가내로 고려대학교 뺏지주고 간 그의 친구
위문 편지한장 안썼는데 잘 살고 있겠지?ㅎㅎ
추억의 장소인데 못가서 아쉽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