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를 보진 않았지만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로사리오 좌익수 최진행 우익수 포메이션이 있었나 보네요. 이해하기 어려운 기용입니다. 저는 팀사정상 한화에는 외야수 용병타자가 필요하지만 로사리오가 작년에 보여준 공격력을 감안하면 재계약을 추진하고 겨울에 훈련시켜서 포수나 우익수로 활용하는게 좋다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신성현의 외야훈련은 반대해왔는데 그 이유는 아무리 송광민과 김회성이 있다지만 둘다 나이가 적지 않고 김태균이 지명타자로 더 많이 기용될 걸 감안하면 신성현은 3루와 1루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내야진은 어느정도 젊은 선수로 견적이 나오는 반면 외야는 양성우를 제외하면 1군에서 자리잡은 20대 선수들이 전무하기 때문에 간신히 자리잡혀가는 젊은 선수들을 건드리기보다는 차라리 언제 떠날지 모르는 외국인 선수가 포변을 하는게 낫다고 본거지요. 기사를 보니 1루에 김주현을 쓰기 위해 로사리오를 좌익수로 기용한다고 나와 있네요. 하지만 올겨울에 김성근 감독은 로사리오에게 외야훈련을 시킨적이 없습니다. 포수훈련도 전혀 안시켰고요. 그런데 이제와서 김주현을 쓰겠다고 로사리오를 좌익수로 기용하는건 너무 무모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김주현이 좌익수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고요.
백번 양보해서 훈련받지 않은 로사리오의 외야기용을 찬성한다고 해도 왜 우익수가 아닌 좌익수인지 그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최진행을 우익수로 보내면서까지요. 제가 알기로 최진행은 경찰청 다녀온 이후 우익수를 본 적이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거의 없을 겁니다. 팔꿈치 부상이후 송구력이 약해지면서 우익수로는 더더욱 적합하지 않은 선수라고 보입니다. 차라리 '송구'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강견인 로사리오가 훨씬 우익수에 어울려보이는데 왜 이런 기용을 하는걸까요? 잠깐잠깐 기용이라고 해도 차라리 최진행 좌익수 로사리오 우익수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부디 정규시즌엔 이런기용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저도 기사를 보면서 이해가 잘 안된 부분인데 쉽게 풀어주셨네요. 그래도 시즌시작되면 야구팬들이 보기에 납득이가는 운영을 해주길 희망해봅니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네요. ㅜㅜ
제발 이런 웃음꺼리 운용 좀 안봤슴 좋겠네요..
정근우 중견도 솔직히 웃음꺼리죠ㅡㅡ;;
프로야구에서 뭐하자는건지...
에휴
약간 다른 얘기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장기적으로 정근우가 외야를 보는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정근우도 나이가 있으니 풀타임 2루수를 계속 볼순 없을거고 2루는 강경학 오선진 최윤석등이 볼 수도 있지만 외야는 이동훈 강상원 박준혁등이 성장할 때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테니까요. 물론 중견수보다는 부담이 적은 코너외야가 더 낫겠지만요. 하지만 로사리오 좌익수는 참 납득하기 힘듭니다. 김주현의 외야수비는 답이 안나올 지경이라서일까요? 그렇다면 애초에 신성현대신 로사리오를 훈련시키든가 포수 좀 시켜보든가 했었어야죠.
늘 이해 안되는 운용..어거지스런 경기기용..
이건 성근스똴~~ 이네요..
역시 야신다운 스퇄~~이네요..
다른 감독들은 도저히 접근 못할 포스가 느껴지네요.
로사리오의 좌익수에 최진행의 우익수 정근우의 중견수 어느감독이 상상이나 할까요???
다른 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치더라도 이런 말도 안되는 기용법을 제대로 비판하는 언론이 없다는 게 너무 한심하네요. 프로 커리어 내내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좌익수를, 아무런 연습도 없는 상태로, 개막 일주일을 앞둔 시점에 시킨다? 좌익수로도 수비가 리그 최하위권인 최진행을 우익수로 기용한다? 웃긴 건 이런 말도 안되는 모험이 대졸 루키 2년차 김주현의 1루수 기용을 위해서 이루어진다는 점. 물론 이 황당한 계획이 얼마 가지도 못할 거라는 건 아마 감독 본인도 알고 있을 겁니다.
라인업이 후덜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