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천 여 명이 희생된 미국의 9.11 테러 때도 미국인 어느 누구도 대통령 하야(下野)는커녕 책임론을 거론하지 않았다는 어느
평론가의 말이 귓가에 계속 맴돈다. 왜? 우리는 부정 선거 의혹을 들먹이며 현직 국회의원이란 여성이 대통령 하야 하라고 하질 않나
안전사고가 제법 크게 났으니 또 하야 하라! 고 듣보잡 감독 한 인간의 선동에‘옳소’하고 종북 좌파 성향의 일꾼들이 모두
나섰다. 상황이 이러니 이들에게 수색 구조가 무슨 의미가 있으며 그것에 관심이 있을까. 실종자 90여명을 구조 못해 안간힘 쓰며
진력을 다하는데 잡(雜)것들이 사태를 꼬이게 하며 격하게 끌고 가고 있다. 이 종자(從子)들은 사고 해역에 가서 발가락 하나 못
담굴 것들이라 더욱 부아가 치민다.
약
두 달 여 전에 말레시아 여객기 실종사건이 발생 국제적 공조 하에 수색 작업을 했지만 끝내 수색에 실패 53일째 접어드는 어제
수색 종결을 선언했다는 보도가 눈길을 끈다. 다수 자국민이 희생당한 중국이나 말레시아 역시 이 사건으로 지도자가 책임져라
하야하라는 보도는 눈을 뜨고 봐도 없다. 보는 관점에 따라 세월호 침몰사고와 다를 수 있으나 안전사고 측면에서 같은 것인데 우리의
경우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 말레시아 항공기 실종사고에서 보듯 인간의 한계와 인위적으로 아무리
노력하고 힘을 써도 구조가 안 되는 경우를 이례적이지만 확인한 셈이다. 하지만 세월호의 경우는 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 나름
필사의 구출 작업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이 시간 현재도 심혈을 기우리고 있는가.
만
약 입장이 바뀌어 우리 정부가 말레시아 정부와 입장이 바뀌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불쑥 그 생각을 하게 되며 대한민국이 참 팔자가
세구나 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으며 이런 나라에서 대통령이 소신껏 책무를 다 할 수 있을 까 솔직히 반신반의(半信半疑)하게 된다.
어제 박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 예를 갖춘 이후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여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대통령 조문 후 유가족대책위원회는 유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없었고, CF광고 찍으러 온 것
같았다고 했으며 조문이 끝난 직 후 대통령의 조화를 밖으로 치워버렸다고 한다. 유가족의 심정을 못 헤아리는 건 아니지만 대통령은
국가 전체를 이끄는 수장인데 어찌 CF광고 모델로 비유할까. 억하심정 이해는 하나 대통령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인지 심히
유감이다.
물
론 유가족 전체의 뜻으로 그렇게 됐다고 보지 않지만 어쨌거나 누군가의 촉발 행동으로 국격이 그렇게 추락해서야 될 일인가. 자식을
잃은 슬픔 백번 이해하고 수긍을 하나 대통령은 이 나라의 어른이며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대표로 국민이 선택한 분이다.
그렇다면 대통령의 화환 역시 국민의 이름으로 분향소에 오른 것이기에 국민의 뜻을 걷어차이는 것을 보는 국민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대통령의 뜻과 의지를 꺾는 행위는 어떤 경우라도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유가족의 뜻에 동조를
하여 화환을 치워버린 자가 만약 당국자라면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한다. 조화도 대통령의 엄중한 명령이기에 명령에 거역하는 행위
절대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그
리고 유가족 대표가 대통령의 국무회의 석상에서의 비공개 사과는 사과가 아니라고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도 예의가 아니다. 아직 구조
중에 있으며 수습이 우선이며 적정 시점에 대국민 사과가 뒤 따를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현장에서 대통령더러 진두지휘하라고 하는 것
또한 제반 여건과 상황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처사다. 경호문제는 물론 북핵 위협이 고조되는 시점에 대통령더러 사고 현장에서
지휘하라고 하면 또 다른 위기 상황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처를 하겠는가. 국민들은 대통령의 진정성과 사고 원인 결과 모두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있다고 믿는데, 왜 유가족들의 눈에 그렇게 비치는지 모를 일이다.
모
두에 언급한 9. 11 테러 사건 3일 후 당시, 부시 대통령은 유가족을 조문하여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때 오히려 유가족들이
대통령에게 용기를 갖고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는 보도가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준 적이 있다. 전 미국인들은 이를 계기로 오히려
똘똘 뭉치는 결속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부시 대통령은 범인의 배후 조종자로 알려졌든 빈 라덴을 검거하기 위해 아프카니스탄을 침공하는
결단까지 하게 된다. 어떤 국가든 결속과 단결된 힘을 과시하여 강력한 국가를 원하는 것은 국가존립의 최고 가치다. 왜 대한민국은
위기 상황에 처하면 어김없이 좌파 세력이 등장하여 편 가르기 하는지, 그래서 슬픈 국가라고 했다.
좌
파 세력들은 테러 사건과 안전사고를 같이 묶어 비교하는 자체를 시비 걸고 싶겠지만 자신들이 지금까지 걸오 온 길을 되돌아보면 그
말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천안함 폭침 때 종북 좌파 세력들은 어땠는가? 그들은 어느 누구도 북한의 소행이니 응징하자고
요구하지도 않했으며 정부에 힘을 실어 주지 않았고 오히려 조작설을 유포시켜 남남갈등만 부추기는데 앞장 서지 않았나. 특히 서해
해전 때는 우리 장병 전사자 영결식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해외를 출국했고 정부 요인 한 사람도 참석치 않았지만 용서가 되었다. 이
모두가 종북 좌파 성향의 세력들이 일궈 놓은 좌우 대립의 싸움판 구도에 기인한 것이다.
테
러이던 대형 안전사고이던 간에 큰 틀에서 대통령의 위기 극복에 보수-진보의 양립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은 당연하며 대통령의
통치력에 힘을 실어주는 게 극히 상식적인데 그 상식을 깨트리는 집단, 종북 세력을 단죄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호(號)는 한 치 앞을
나갈 수 없다는 게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반드시 혁파할 것이다.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본 우리의
안전사고 시스템은 바닥에서부터 완전히 걷어 내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대통령의 언급대로, 혁파 쇄신하여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완비를 구축하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단계까지 끌어 올리겠다 하였으니 믿고 따라야 하는 것도 국민의 의무며
도리다. 대통령에게 힘을 모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