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님도 이젠 일이 슬슬 꽤가 나나 보다.
금욜부터 서울로 줄행랑~
바다가 보고싶다.
붉게 물들여 가며 사라져 가는 낙조를 바라보고 싶다.
그래, 떠나보자~
인생이 별거드냐?
한줌 흙으로 돌아가면 내 흔적은 어디에도 없을걸~
을왕리 해수욕장
내 각시가 궁금해 하던 그 겨울 바닷가,
이 참에 인심이나 써야지....
바람이 세차다~
역시 바닷바람은 나의 얼굴을 들수가 없게 만든다.
젊은이들은 그래도 그 바람을 가르며 바다 가까이로 나아간다.
태안은 지금 엉망이라는데...가슴이 쓰리다
그래도 여긴 안전한것 같아 안심이다.
공항철도~
참 조용하게 잘도 달린다.
더구나 매력 있는건 일반 3100원이나 하는 차삯을 난 8백원에 태워다 주었다.
해변가에선 회를 먹어 주어야 예의겠지만,
날도 차고 따듯한 해물 칼구수 한그릇이 더 좋았다.
좀 서운하다 싶어서 해물 부치미 한장.
속이 화악 풀린다.
뜨듯하게 먹고 나오니 벌써 어둠이 깔린 을왕리 거리....
여기저기서 호객 하며 옷을 잡아 끈다.
모텔이 뭔디?
아니여~~
우린 남의 꺼 안데려 왔다니깐~~~
첫댓글 ㅎㅎㅎ 다녀가셨군요. 바람이 찼을텐데...
달님 안녕 사는동네인가요?...바닷바람 엄청 차더라구....^^
서해의 그 아름다운 바다,추억의 바다가 지금 다 죽어가니 정말 가슴아프지만 그래도 아직 건재한 곳이 있음에 감사를....
천만 다행이지요...태안도 정말 멋진곳이였는데...
ㅎㅎ..점점 멋진 삶을 보여주시는 두분~~..을왕리 바닷가에 따뜻한 시선들 다 받고 오셨겠어요~~ㅎㅎ..
혹시 따가운 시선을 잘 못 쓴건 아닌지?..ㅎㅎㅎ모두 쌍쌍이, 젊은 사람들 뿐이더라구...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우리도 나이 들어 가며 저렇게 살자고 했을 거에요. 앞서서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시는 두분께 항상 감사 하는 마음이에요.두분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미래를 꿈꿔 봅니다.
반딧불이님은 더 예쁘게 살텐데요..뭐..ㅎㅎㅎ
향기야님~ 드디어 을왕리 해변가를 다녀오셨군요. 오래전에는 배를 타지 않고선 갈 수 없는 곳이였는데...세상 참 좋아진거지요? ^^
긴 다리도 척척 놓아 이제는 섬이 아닌곳이 너무 많지요...영종도, 인천 공항이 아니면 갈일이 없을텐데...공항 부근이 많이 변하고 있더군요...몇년 있으면 또 어떤 모습이 될지....
갈까? 가자!................언제나 스텐바이~~ 저는 언제나 그케 될까요?
난 참새 나이였다면 얼마나 좋을까?생각 하는데...ㅎㅎㅎ
ㅎㅎㅎ. 내 꺼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