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chkwon00/114 김동규콘서트 2017년 12월11일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 유난히 추운 날씨에 정말 칼바람을 뚫고 공연장으로 힘겹게 갔다.
하지만 이 추운 날씨에도 공연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공연전부터 김동규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올해가 그의 데뷔 30주년이라고 하니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세계적인 바리톤 성악가인 김동규는 노래 뿐만 아니라 입담도 뛰어나서 사회까지 겸하여 보는 콘서트였다. 자신의 30년 음악을 온전히 모두 보여주겠다는 그의 멘트처럼 음악회는 다양한 노래와 연주로 구성되어 추운 겨울밤을 오히려 따뜻하게 느낄 수 있었다. 소프라노 강혜정과 재즈가수 고아라등이 출연하여 김동규와 듀엣으로 또는 솔로로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강혜정과 함께 한 팬텀 오브 디 오페라의 주제곡은 정말 무대를 압도하는 훌륭한 연주였다. 김동규가 소화해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모두 선보여 주어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이 동시에 만족되는 시간이었다. 앵콜곡들이 더 많은 박수를 받은 것 같고 마지막 그의 드럼 실력도 좋은 볼거리였다.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DK앙상블이 빚어내는 연주도 김동규의 노래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의외로 섬집아기, 오빠생각, 등대지기를 불러 관객과 함께 하는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의 콘서트는 관객을 참여시키는 열린 콘서트 형식이었다. 마이크를 잡고 그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유머러스하게 쏟아내는 그의 모습에서 인간적인 매력이 뿜어져 나왔다. 아! 멋진 사람이구나 하는... 이 계절에 맞게 크리스마스 캐롤도 불러주어 비록 밖은 쌀쌀하지만 공연장 안은 너무나 따뜻하게 한겨울을 만끽하는 시간이었다. 제목답게 한해를 마무리하며 감사한 시간이었다. "Thank You" |
출처: 행복한 하루 원문보기 글쓴이: 권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