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206개 뼈를 분질러불라
문제없기 때문에 애슐리 갔다왔어
유후
1.
2월 1일 아침
일디즈 팬션은 조식이 미포함이고 조식은 10리라야
같은 방 쓰던 여자애는 조식을 사먹었는데 정말 별로래
공짜로 줘도 안 먹는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끔 아침을 선물이라면서 그냥 주기도 하나봐
그리고 오전 9시 쯤에 정전이 되고 따뜻한 물이 안 나오게 됐어
전통마을이라서 정전이 자주 일어난다고 하더라
욕실에 가면 샤워기가 네모난 작은 보일러에 달린게 있어
가끔 사람들이 작동법을 모르고 보일러가 안된다고 하는데
사진은 안츠 게스트 하우스꺼야
부킹닷컴에서 사진 들고왔어
저 하얀게 보일러 같은건데
사진이 작아서 안 보이지만 정면에 1단 2단 3단 조절이 가능해
그리고 1단 2단 3단에 따라서 따뜻한 물이 나오는 게 달라
단 조절하는 거 옆에 보면 그림이 있어 1은 개수대 2는 샤워기 이런식으로!
기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까 잘 보면 돼
저 하얀 보일러를 쓰는 곳은
안츠 게스트 하우스 (셀축)
밸리 파크 호텔 (괴레메)
일디즈 사리코낙 호텔 (사프란볼루)
우리나라처럼 샤워기 물조절하는 곳은
코르디알 하우스 호텔 (이스탄불)
스테이션 34 호텔 (이스탄불)
오즈베이 호텔 (파묵칼레)
마리나 호스텔 (안탈리아)
다행히 난 정전되기 전에 씻고 나와서 사과 1개랑 오렌지같은 귤 1개를 여자애한테 얻어먹고 체크아웃 준비를 했지
짐을 맡겨두고 쟁기즈한테 카밀코치 야간버스로 끊어달라고 했고
야간버스비 45리라 + 도미토리 1박 26리라 = 71리라 줬어
그리고 이제 흐드를륵 언덕을 찾으러 가지
레쓰 꼬!
2.
흐드를륵 언덕
난 길치야
8년 살았던 동네에서도 길을 잃지
존나 공간지각능력이 0에 가까운 사람이거든
흐드를륵 언덕이 어딘지는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내가 그렇게 쉽게 찾을 리가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D라 잘 모르겠지만 난 주변에 있던 다른 산을 올랐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어서 10분이면 가는데 난 뭐그리 돌아갔는지 2시간 만에 흐드를륵 언덕 찾게 됐고
그래도 난 예쁜 광경 볼 수 있어서 좋았어
이렇게 여행하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정류장
길거리에 닭이 그냥 돌아다녀
버스정류장 바로 위에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군인 모양의 큰 동상이 있는걸로 봐서 순국자분들 같았어
우리 전쟁 도와주다가 돌아가신 분도 계실 것 같고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이니까
잠시 큰 동상 앞에서 1분간 묵념하고 내려왔어
그렇게 헤매다가 드디어 흐드를륵 언덕을 찾았어!!
근데 뭔가 빙 돌 수 있더라구
그래서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삥 도는데 뒷문도 있어
저기 파란 점
쭉 한바퀴돌고 뒷문도 있길래 그냥 거기로 입장하기로 했지
입장료가 1리라라고 해서 1리라 손에 쥐고 입장하는데
갑자기 터키 관광객들이 버스에서 내려서 40명정도 우르르 들어가더라고
나도 그냥 그 사이에 낑겨 갔는데 나 안 잡고 들여보내줬어
?
그렇게 1리라를 아끼게 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달라고 안해서 그냥 잡을 때까지 걸었는데 안 잡더라
근데 또 네이버 후기보니까 뒷문으로 가면 돈을 안 낸다는 소문이 있었어 (소근소근)
올라 가는 길 중에!!
올라가는 길 입구도 찍고 싶었는데 한국인 4분이 싸우고 계셔서 차마 찍을 수가 없었어...
흐드를륵에 다 올라갔을 때 마을을 한 눈에 보면서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날도 맑아서 기분 좋고 휴양하는 기분
안탈리아에서 못 했던 휴양을 여기서 했어
근데 흐드를륵에 한국인이 한 명도 없었고 다른 동양인도 한 명도 없어서 그런지 터키 사람들이 나한테 먼저 말걸어주고
내가 대답해주니까 완전 좋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무생각없이 경치만 구경하다 3시간 흘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하고 웨딩사진을 찍으러 오셨더라구
뒤쪽에 빨간옷 입은 분이 신부인데 진짜 날씬하고 예쁘시더라
옷도 색이 장미색인데 너무 잘 어울렸어
내려가다가 잠깐 멈춰서 구경했는데 보는 내가 흐뭇했어
3.
점심
금강산도 식후경
난 만트라는 걸 먹어보고 싶었어
이것도 호불호가 극히 갈리는 음식이라 호기심이 생겼지
그냥 내려와서 보이는 곳 아무데나 갔어
베스타미 괴즐레메라는 식당이야
포테이토 괴즐레메 3.5리라 + 만트 6리라 + (사진에는 없지만) 가조즈 음료1리라
가조즈는 사이다같은건데 사프란볼루에서만 판대
터키사람한테 들은거라 확실하진 않지만 나도 사프란볼루말고 다른곳에서는 못봤어
괴즐레메는 또띠아같은 거 안에 감자를 넣어줬는데 여시들 발사이즈만해!!
240mm정도...
미안해 비유가 이따구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1개시키니까 2개가 나왔어
만트는 작은 만두같기도하고 수제비 말아놓은것 같기도 한 밀가루덩어리였어
빨간소스도 괜찮았는데 위에 하얀거 아이란이야...
내 입맛에 안 맞아서 조금 남겼어
배도 엄청 부르더라
근데 주인 할아버지가 영어를 못하셔서 간단한건 터키말로 대화했어
나 : 아비!! 헤쌉!! (아저찌!! 영수증!!)
할아버지 : 온 부축 리라 (10.5리라)
나 : 타맘 (ㅇㅋ)
내가 터키말 알아듣고 하니까 신기해하셨어 ㅋㅋㅋㅋㅋ
후후
여시들도 숫자정도는 기억하고 가면 되게 도움될거야
4.
오후 바자르
전 날의 끔찍한 기억을 안고 난 그 가게만 훅훅 피해다니면서 다녔엌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그 주위 가게는 거의 못 보고 밑에서 놀았는데
이 날은 가족들 로쿰 + 친구들 로쿰 + 친구들이 주문한 기념품을 사러 갔어
친구들꺼 사느라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슬슬 배가 고프지 않겠어?
또 뭘 집어넣어줘야하지 않겠어?
근데 딱 눈 앞에 와플이라고 적혀있네?
바로 들어갔지
여기 이름은 사데 카흐베? 사데 카베? 그랬었어
냉동이 아니고 다 생과일이야
과일이 존나 낭낭해!!!
8리라다!!!!
밀크쉐이크는 6리라
밀크쉐이크도 딸기맛이랑 3가지 바닐라 맛
총 4개의 맛 중에 하나를 골랐어
난 바닐라맛 중에 그냥 눈에 띄는거걸로 선택했는데 석류맛이었던거 같아
이렇게 배를 또 채우고 이제 로쿰을 사러 또 돌아다니기로 했어
그러다 우연히 터키인 2명이 어떤 로쿰가게로 들어가는 걸 봤어
여기가 현지인도 로쿰을 사러 오는 가게구나하고 단박에 눈치를 챘지
여기 초콜렛 로쿰인데 전 날 다른 곳의 초콜렛 로쿰이랑 차원이 달라
진짜 맛있어
이건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인데 320g인가 350g 짜리야
나 단 것 못 먹는거 기억하지
이거 시식으로만 4개 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와플 먹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쫄깃쫄깃하고 초콜렛도 맛있고 안에 견과류도 들어가있는데 진짜 맛있어
320g인가 350g에 17리라
550g에 27리라였어
솔직히 비싼 가격이야 이거
근데 샀어
진짜 맛있어
안 사도 지나가다 보이면 꼭 먹어봐
사프란볼루에서 저기밖에 안 판대
직원은 영어 잘하니까 의사소통 걱정하지 마
550g짜리 하나 사서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반반 나눠주려고 했거든
가족들이 새우깡 하나 사놓으면 4일을 먹기 때문에 550g 정도면 될거라고 생각했지
근데 내가 한국에 들고가서 3일만에 없어졌어
친구들은 맛도 못 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 친구한테 돈 빌리고 난 후라서 난 카드에 돈이 있을 줄 알고 카드로 해달라고 했거든
근데 돈이 없다고 취소당했어
그래서 그럼 현금으로 내겠다고 했지
딱 27리라가 있었거든
그래서 내가 다 털어줘 줬는데 26리라라면서 그래도 괜찮다고 주더라구
난 속으로 무슨 소리야 ㅡㅡ
분명히 다 줬는데 라고 생각하고 꽁해서 나왔어
근데 혹시나하고 지갑 열어봤더니 1리라짜리 하나가 있더라...
카드에 돈도 없는 불쌍한 여행객이라 1리라 할인해줬나봐...
죄송합니다 아저씨......
근데 여시들
이거 20편까지 마무리 안될거 같은데..?
22편 정도..? ㅎㅎㅎㅎ
문제시 빠른 수정
안 문제시 2차 수강신청 성공
첫댓글 나도 얼마전에 갔다왔는데 저기서 로쿰 못산거 후회중 ㅠㅠㅠㅠㅠㅠㅠ
저 로쿰 비싸길래 친구랑 반띵하자그러고 샀는데 폭풍후회......존맛이다 여새들아......진짜 박스로 쟁여도 아깝지않아여ㅠㅠㅠㅠㅠㅠ꼭사 두번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가게 이름이 helva인가 그럴거야
@문혜원로 잘다녀와!!!!! 올때로쿰^^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유통기한 2달이라고 들엇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