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예술꺼져
안녕 여시들-!
지금 3일 연속으로 영화 추천 글 쓰고있는데
처음에는 감각적인 해외영화 썼었고 두 번째는 한국독립영화썼었어
오늘은 해외+한국 섞여있구 독립영화도있고 그냥 독립영화아닌 영화들도있어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많이들 알고 있을 것 같다
이 영화는 자식을 두고 있는 엄마에 포커스를 맞춘 영화야
모성애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대략 모성애는 진짜 본능적인 감정일까?
아니면 사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걸까? 에 대한 거 같아
영화 주인공은 틸다 스윈튼이야.
틸다에겐 소시오패스(?)인 아들 케빈이 생겨
케빈은 엄마를 끔찍이 싫어하고 엄마에게 계속 짖궃게 행동해.
틸다는 엄마-자식 간의 관계를 위해서 계속 잘해보려하지만
케빈은 계속 삐딱하게만 나가버려
난 영화를 보고 만약 내가 이런 소시오패스인 아들을 키운다면
난 아들을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엔딩이 정말 군더더기 없고, 영화가 꽤 감각적이야
색깔들이 되게 다채로워서 그 색깔들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정도야.
루비 스팍스 (Ruby Sparks, 2012)
이 영화도 유명하지!
이 영화를 처음 알게 된 건 출발 비디오 여행 방송에서 언뜻 보고서였어
근데 난 진짜 그당시에 영화소개를 볼 때는 너무 별로인 영화라고 생각했어
이 영화 설정은 남자 주인공이 작가인데,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글로만 썼던
자신이 원하는 드림걸이 실제로 나타나는거야.
그리고 그 여자를 자기가 글을 쓰면 그 글에 쓴대로 바꿀 수 있어
즉, 여자를 맘대로 할 수 있는거야
난 처음에 이 설정이 너무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친구가 재밌다고 추천을해서 나중에 다운로드받아서 보니까 진짜
너무 좋은 영화인거야; (당황)
왜 미드나잇인파리 좋아하는 여시들 많지?
미드나잇인파리에서도 전하려는 메시지가 있잖아.
그런데 그 메시지를 판타지적인 설정을 가미해서
영화스럽게, 보기 재밌게 잘 풀어내잖아.
루비스팍스도 그런 류의 영화라고 생각해
본질적인 사랑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판타지적인 요소가
유치할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유치하고 재밌었어
사진에서 보다시피 영상미도 탁월해
사랑의 묘약 (Love Potion, 2012)
이건 러닝타임이 9분밖에 안되는 단편 독립영화야
아 이거 진짜 진짜 재밌는데.. 어디서 보라고 해야할질 모르겠네
(나는 KBS1 독립영하관 프로그램에서 본방으로 봤어)
무튼, 여기 출연하는 배우는 염정아랑 배성우야
염정아랑 배성우는 이혼하려고 거의 확정지은 부부인데,
염정아가 어디서 사랑의 묘약을 사와선 그걸 배성우 밥에다 넣어버려
그래서 남편은 밥을 먹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다리가 마비돼버리는데..!!
더 말하면 스포니까 그만말할게 ㅎㅎ
이 영화는 딱 끝나자마자 '아~~'하면서 이해가는 영화야.
진짜 기엽고 웃기게 설정해놨는데
사랑에 대해서, 관계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는 포인트가
날카로워서 머리 한대 맞는 기분이야
진짜 좋은 영화야
멋진 하루 (My dear enemy, 2008)
영어제목봐.. 'My dear enemy'래.. 진짜 잘지었다
영화 본 여시들은 알꺼야 영어 제목을 얼마나 잘지었는지
이 영화는 믿고보는 사람들이 많은 배우 하정우랑 전도연이 나오는 로맨스 영화야
근데 이 둘이서 뜨거운 사랑을 하고 애절한 사랑을 하는 건 아니고
둘은 이별한 연인으로 나와.
영화는 전도연이 헤어진 남자친구인 하정우한테
어느날 다짜고짜 찾아가서 자신이랑 사귀는 동안 빌렸었던
350만원을 갚으라고 하는 걸로 시작해
근데 하정우도 형편이 좋지 못해서 전도연한테 갚아야 되는 돈을
전도연의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또 다른 자신이 아는 여자들한테 십시일반으로 받아서 갚아
이렇게 둘은 하루를 같이 보내게 되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처음 시작할때부터 점점 변해가는 전도연의 행동, 감정, 분위기 등을
보는 게 포인트 인것 같아.
내가 느끼기에 이 영화는 이별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
헤어진 연인이란게 어떤건지, 그 연인들은 헤어지고서 서로에 대해서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헤어진다는 건 뭔지,
마음이 떠난다는 건 뭔지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 같았어
보통 영화들은 헤어진 연인이 죽고 못살아서 결국엔 다시 만나
더 뜨거운 사랑을 하잖아
근데 사실 그렇기가 쉽지 않지.
이 영화는 진짜 감정을 잘 다뤘어
오늘 추천 여기까지-!
내가 요새 하는 게 없어서 영화 많이 보고 많이 추천하는데
이제 슬슬 떨어져간다 ㅋㅋ
오늘도 공지 어긴 거 없겠지?
다들 재밌게 영화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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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2.13 01:55
첫댓글 멋진하루 ost 존좋 ㅜㅜ 오랜만에 cd 사고 싶어졌던 ost였음
와 두번쨰영호 ㅏ진짜 취향저격..
케빈에 대하여랑 멋진 하루 나도 정말 좋아하는 영화야. 두 영화 모두 두번 이상 돌려봤던 것 같아ㅎㅎ
ㅠ케빈에대하여....
멋진하루 짱짱영화......둘다 연기 겁나잘해 ㅋㅋㅋ특히 하정우 걍 본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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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2.13 11:42
우와...다 내취향 꼭볼게!!!
이번글도 잘보고가 여시! 영화찾아봐야겠다
헤헤 고마워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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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ㅎㅎ글 잘 봐줘서 고마워 나두 케빈에대하여 영어제목 진짜좋아해헤헤
멋진하루 안봤었는데 봐야지! 갠블로그로 스크래해갈겟!!!
루비스팍스 보고싶다!! 여시 추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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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나 글쓴인데 나도또보고싶어서그러는데 어디서봣는지물어봐도될까??ㅎㅎ
@배고파 ㅇㅅㅇ 아 그렇구나 고마워 여시~~♥
@배고파 ㅇㅅㅇ 아 나는 네이버다운로드!! 돈내구다운받아서봐!(토렌트못함..헤) 아 뿌듯하다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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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 찾아준 거 너무 고마워 ㅠㅠㅠ 진짜 여시한테도 좋은 영화길!!><
여시야 좋은 글 정말 고마워ㅜㅜ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