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둥굴다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는 돌아 간다
그런 지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태어 나고 죽어 가면서 지구가 돌아 가고 있다
그런 지구에서
나도 살고 너도 살아 가고 있다
그런 지구를
칼 세이건은 작고 푸른별 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거기에서 살아 가는 작은 존재들 이다
10월의 두번째 주말은 날씨가 참으로 좋았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일어 움직이기
참으로 편안 하고도 기분이 상쾌한 그런 날 이었다
지나가는 길가의 코스모스는 방긋 거리며
연실 고개를 숙이면서 나를 보고 인사를 건넨다
지나 가는 모든 사람들
물결 처럼 지나치는 차량 행열을 따라
연방 손을 흔들어 주고 고개을 들어 방긋 웃는다
그런 가을 날씨는
언제 그리 더웠는가? 라는 의문을 던지기 충분 했다
그런 가운데
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라는 쾌거의 소식이
뉴스를 통해 모두에게 전달 되었고 기뻐 했다
그의 수상을 참으로 경탄이요 경하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 하고도 남음이 있는 그런 일 이다
그런데
작품의 세계를 이해 하기 보다는 작품의 내용을 들어
비판 하는 사람들이 나타 나는데 의아함을 느끼게 되면서
아!
병(病)이 들어 있구나
우리의 세상이 병이 들어도 심하게 들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품의 소재가 어떠 하던 간에
작가의 사상이 글로 표현 되어 지어서
그 내용이 어떠 하던 간에 작품 속에 담긴
그의 내용과 문학성을 그리고 시대를 뚫고 지나 가는
세상의 흐름을 이해 하려 하지 않으려 하고
이념과 분파주의에 생각을 넣어서
그를 비판 하는건 지나치다 싶다
우리 나라의 경사 이고
우리 문학의 일대 변혁을 가져 왔다는 사실과
이를 통해 우리 문학이 크게 발전 되어 질것 이라는
기대를 하기에 충분한 큰 획을 긋는 그런 사건을
자신의 잣대로 인식 하고 폄훼 하는건
바람직 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순수 문학 이란게 감성을 노래 하는것만이 능사는
분명히 아닐텐데 하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나로써는 그러 하다
뉴스를 접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소식으로 전해 진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자신이 가장 애국자요
자신이 하는 일이 의로운 일 이라고 하고 주장을 하고
고함을 치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아전인수의 의견이 전부 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확보 하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 그런 주의와 주장들 이다
그런데
한 시민 가족은 오손도손 한강가에 돗자리 펴고
가을을 즐기고 있다
김밥을 먹고 컵 라면을 먹고
어린이들은 잔디 위에서 뛰어 놀고 있다
그런 모습에서 평화를 읽을수 있고
나의 바탕이 되는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이런 소 시민이 정말 애국자요 의로운 사람들 이다
그들의 행복을 바탕 으로 나라가 잘 돌아 가고
그들의 기쁨으로 활력이 넘치는 세상이 되어진다
우리
그렇게 착하고 예쁘게 살아 가는게 나와 이웃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실어다 주는 행복의 전도사가
되어 지는걸 믿고 그리 살아 가는게 마땅하다
나는
충북 제천엘 다녀 왔다
우리 성당에서 활동 단체(레지오)의 야외 행사 였다
배론 이라는 산꼴작의 성지(聖地)이다
황사영의 백서 사건으로 유명한 역사가 있는곳 이고
우리나라 최양업 두번째 신부님의 묘소가 있는곳
최양업 신부님은 천주교 박해 시절에 전국을 돌며
진리의 전파와 민족의 개화를 위해 수고 하시다
피로에 지쳐 쓰러져 돌아 가신곳 이다
그런 분들도
그 당시에는 서양 문물을 받아 들이는 죄인 으로 취급을 받아
죽음의 공포를 이겨 내시면서 두 다리로 야밤의 산길을 걸어
진리를 전파 하셨으니
이를 오늘의 관점으로 본다면
분명히 세상의 법 이란게 잘못 집행 되었음을 인정 하게 된다
그런 분들도 그때에는 죄인 이었지만
지금은 의로우신 그런분 이시다
그곳의 하늘도 맑았고
이제 단풍이 들어 가기 시작 하는 나뭇잎도 고왔다
그리고 개울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맑고 투명 했다
우린 그런 세상에서 살아 왔고 살아 가게 될것이다
그분들의 발 자취위에
우리들이 걸어 가고 있다
그분들은 나 보다는 너를 우선으로 생각 하셨다
그분들의 사랑이 한가득 서려 있는 이땅
나는 거기에서 그분들의 사랑을 호흡하는 걸로
오늘을 기쁘게 살아 가고 있다
고맙고 감사한 사랑에 마음 다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코스모스가 정겹게 이에 화답을 보내준다
역사를 기인 안목으로 봐야 한다
오늘의 정의라고 소리치는 그 내용들이
몇날이 지나고 나면 불의가 되고
오늘의 단죄를 결정하는 그들이 훗날에는
자신의 결정이 오판 이었음을 알아 차리게 될것 이다
오늘 아침에
안녕 하세요...
라는 아침 인사를 단체로 받았다
초등생들이 학교를 가면서 엘리베이터 에서 만나니
합창 으로 인사를 하더라
오!
가을 이구나
운동회는 않하니?
소풍은?
그런게 나의 경험일뿐 그들이 아는 단어는 아닌듯 하다
엘리베이터를 내려
나는 순수 하게 꼬마들에게 짜장면을 사준다고 할까?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짜장면을 사 준다고 하면 엄마들의 독똑함이
이를 용납 하지 않을것 같았는데....
똑똑함이란 그런건가?
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하면서 씁쓰레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은 각자의 생각 대로 살아 가고 있다
그리고 간섭 받기를 싫어 한다
각자의 개성과 주관대로 살아 가는 그런 세상에
살아 가고 있다
오늘도 땀 흘리면서 생산품 하나 라도
더 만들어 내는 사람들
낫을 들고 들깨를 베어 터는 사람들
길가에 함지박 하나 놓고 가지 호박을 파는 할머님들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역전에서 외치는 사람들
4거리 신호등 앞에서 치맛단을 올리는 여학생들
검은테 안경 너머로 영어 단어를 외는 학생들
연구소에 틀어 박혀서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지도
즐기지도 못하고 연구에 집중 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그런 동네에
나도 한 사람이 되어 함께 살아 가고 있다
다만
이런 주문을 하고 싶다
"안다는건 모른다는걸 안다" 라는 명제에
동의 하는사람 이고
"똑똑한 사람은
자기의 주장이 틀릴수도 있다는 걸
알아 가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모여
너 따로 나 따로의 삶을 살아 가고 있지만
합치면 좋은 세상이 되어 진다는 논리에
박수를 치는 우리가 되자 라고....
내일은 축구 시합이 있는 날 이다
시끄러운 축구 협회 라고들 한다
그러나 선수들은 자신의 온 정성을 다하여
훈련 하고 이기려고 몸을 다쳐 가면서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 주어야 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사람들
그들이 진정한 우리 이웃 이다
그들을 너는 너를 위하여 뛰고 있으니
나는 너를 위해 응원을 보낼수 없다고 한다면
과연 그런 맘 속에 사랑이 기쁨이 있을수 있을까?
그런맘이 있다면
자신을 황폐화 시켜서 자신의 성(城)을 무너 드리는 결과가
자신에게 닥친다는걸 알아 냈으면 한다
첫댓글 주말에 제천까지 다녀 왔군요
오가는 길목에서 가을을 많이
느꼈을것 같네요~~
여행하기 좋은 계절~
폭염이란 단어조차 잊게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