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베드로전서 2:1-10
요절: “갓난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2:2)
앞부분에서는 거룩한 삶을 살 것을 교훈 했습니다. 여기서는 거룩한 삶의 성숙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거룩함을 성숙시켜 갈 수 있습니까?
1. 옛 죄악 된 것을 버리고 말씀을 양식으로 하여 자라가야 합니다(2:1-3)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구원을 받은 성도로서 마땅히 거룩한 삶을 살며, 계속 자라가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합니까? 1-3절에서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소극적인 방법입니다. 우리가 버릴 것을 버려야 합니다.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려야 합니다(1절). 이미 베드로는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 삼지 말라”고 했습니다(벧전 1:14). 우리가 버려야 할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은 이전에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에 행하던 죄악된 행동이었습니다. 그것을 버려야 거룩한 자로 성숙하여 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사모”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순전하고 신령한 젖”입니다(2절). 이 말은 ‘불순물이 섞이지 않아 순수한 말씀의 젖’을 의미합니다. 말씀의 젖은 하나님의 말씀을 젖에 비유한 말입니다. 이 젖을 “갓난아이들같이 ....... 사모하라”는 것입니다. 갓난아이가 배고파 보채는 것과 같이 말씀의 젖을 사모해야 합니다. 아이가 커 가는 데 있어 필요한 영양분이 반드시 공급되어야 하듯이 우리 성도에게도 영적 영양분이 반드시 공급되어야 합니다. “악독과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비방하는 말”이 공급되면 영적 생명은 죽습니다. 불순물이 전혀 섞이지 않은 신령한 젖이 계속 공급되어야 합니다.
성도가 악한 것을 버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할 때 더욱 거룩하게 자라갈 수 있습니다.
2. 세상 사람이 무시하는 예수를 삶의 근본으로 삼아야 합니다(2:4, 6-8)
성도에게 신령한 젖이 공급되어야 함을 말씀하며 그 젖을 제공하시는 분이 누구신가를 말씀합니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분은 사람들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던” 분입니다(4절). 그러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셨습니다(4절). 4절의 “산 돌”은 죽으셨다 사신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리스도는 산 돌로서 하나님의 교회의 모퉁이 돌이 되셨습니다(6-7절). 이렇게 세상사람들에게 멸시받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이 택한 보배롭고 요긴한 모퉁이 돌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사람들이 멸시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를 멸시한 사람들은 곧 “말씀을 순종치 아니함으로 넘어”졌습니다(8절). 예수로 인하여 사는 자가 있는가 하면, 예수로 인하여 죽는 자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의 중심인 “시온”에 두셔서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않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6절).
따라서 우리는 세상사람이 무시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존재의 근본으로 알고, 우리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 위에 정립할 때에 진정한 성숙이 있는 것입니다.
3. 거룩한 교회의 구성원이며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아야 합니다(2:5, 9-10)
성경은 우리 성도들이 어떤 거룩한 신분인가를 주지시킵니다. 그렇게 함으로 그 터 위에 거룩한 삶을 영위하도록 교훈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의 경륜 속에서 어떤 신분인가를 인식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자기 존재의 인식에서 우리의 삶의 성격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입니까? “택하신 족속”입니다(9절). 이 말은 이사야 43장 20절을 인용한 말씀으로 하나님의 택하신 가족이라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교회 공동체 안의 모든 성도는 하나님이 은혜 주시기 원하셔서 택한 한 가족이 됩니다. 또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9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섬기면서 그리스도의 왕적 영광에 동참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또 “거룩한 나라”입니다(9절). 하나님을 섬기도록 세상에서 성별된 하나님 나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소유된 백성”입니다(9절).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으로 예수의 십자가로 구속하여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은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이토록 우리의 신분은 대단한 것입니다. 예전부터 언약하신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이 교회임을 밝히면서, 성도로 하여금 그 영광스러움을 인식토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이런 은혜를 주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9절). 거룩한 하나님의 목적이 있어서 우리를 택하시고, 당신의 특별한 소유로 만드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얻은 자”인 것입니다(10절).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놀라운 은혜를 받은 신령한 신분인가를 감격스럽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거룩한 삶의 성숙은 여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