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앞의 '일 마레'라는 아름다운 집.
98년도의 남자 이정재가 그 집에 산다.
2000년도의 여자 전지현도 한때 그 집에 살았다.
집 앞에 놓여진 멋진 우체통을 매개로 98년의 남자와
2000년의 여자가 편지를 주고 받는다.
사랑하는 남자와 헤어진 여자와
아버지와 관계가 불편한 남자는
서로의 상처를 위로해주면서 천천히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2000년의 여자 전지현은
사랑하는 남자를 잊지 못해
98년의 남자 이정재에게
98년도에 헤어졌던 둘의 이별을 막아달라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일, 시간계산을 자꾸 하게 하는 영화.
조금 밋밋하지만 아름다운 화면만은 눈을 즐겁게 한다.
강화도의 서편 바다위에 길게 붙어 있는 작은 섬으로
산과 바다와 갯마을과 섬이 기막히게
조화를 이룬 풍광 좋은 곳이다. 서울 도심
에서 차로 1시간 반이면 강화 본섬의
서쪽끝 외포리 포구에 닿는다.
여기서 맞은 편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까지
1.5km 바닷길을 페리호을
타고 건너가야 한다.
페리호는 여러 척이 수시 왕복운항한다.
외포리 에서 배를 타고 건널 때 뱃전으로
날아드는 갈매기떼의 장관은 빼 놓을 수 없다.
석모도는 아직도 자연의 고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강화땅에는 온통 사적지와
전적지 명소들이 즐비하지만
석모도는 빼어난 도서경관과 해상풍광,
아름다운 산들이 어우러져 한번에
자연의여러 모습을 볼 수 있다.
석모도에는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의
3개의 산이 있어 삼산면이란
지명이 생겼으며,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 보문사가 위치한다.
새벽 동틀 무렵에 듣는
절앞바다의 파도소리와 눈썹바위는
강화8경에 드는 명승으로 꼽혔다.
서해바다의 경치와 시간이 맞는다면
석양의 장관을 볼수있다.
석포리와 보문사를 잇는(8km)
섬내 버스는 배 시각에 맞춰 다니고
있어 굳이 승용차가 없더라도
가는 길이 수월하다.
보문사까지는 차로 15~20분 정도 걸린다.
보문사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과 상점,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석모도에는 보문사 말고도
가 볼만 한 곳이 여러 곳 있다.
석포리항 에서 보문사 방향으로 5km가면
왼쪽으로 어류정항 표지판이 보이고
이쪽으로 가면 염전, 해수욕장, 갯벌, 포구
등이 차례로 나타나 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특히 석모도에서 하나밖에 없는 민모루해수
욕장은 썰물 때면 갯벌이 드러나
아이들과 함께 갯벌탐사를 하기에 좋다.
◆ 민모루 해수욕장
모래는 일부뿐이고 곧 갯벌이
나타나 해수욕보다는 갯벌체험이 제격인 곳이다.
물이 빠지면 약 1km 정도의 갯벌의 나타난다.
갯벌의 감촉이 부드럽고, 조개, 게 등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을 관찰할수 있다.
맨발로 갯벌에 들어 갈수도
있지만 발을 다칠 수 있으니
장화나 여분의 신발 등을 준비하는게 좋다.
◆ 장구너머포구
민모루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아담한 포구로 멍석 위에 새우나
밴댕이를 말리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산에서 내려다보면 장구처럼 보인다
하여 장구너머란 이름이 붙었다 한다.
어선이 드나드는 작은
포구지만 통나무로 그럴듯하게
지은 횟집과 찻집이 몇 군데 있다.
여기도 물이 빠지고 난 뒤 돌을 들추면
게, 조개 등을 잡을 수 있다.
돌과 굴 껍데기가 많아 발을
다칠수가 있으므로 신발이나 장화를 신어야 한다.
숭어,망둥어 낚시터로도 이용된다.
◆ 어류정항
장구너머보다 훨씬 큰 포구이다.
이곳에는 어선이름을 딴 포장마차형 횟집들이 늘어서 있다.
직접 잡은 횟감을 팔기 때문에 값이 싸다.
출어기에만 개장하며 금어기
(7월15일 ~8월15일)가 되면 철시한다.
◆ 삼량염전
오후 4시쯤 되면 수북히 쌓인 소금탑을 불 수 있다.
염전 바로 건너편에는 15만평의
저수지와 수로를 갖춘 어류정낚시터(032-932-1333)
가 있다.
◆찾아가는길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나들목→김포시(48번 국도)→강화
대교→강화읍(84번 지방도)→냉정 삼거리(우회전)→외포리
◆ 드라이브코스
석모도의 일주도로는 총연장 19km 정도 된다. 전부 아스팔트나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어 드라이브에 무리가 없다.
◆현지교통 :
강화-외포리/ 강화시외버스터미널(032-934-3447)에서 외포리행 직행버스가 06:55-18:00사이에 20분 간격으로 출발. 20분소요. 완행버스도 수시로 출발함.
외포리-석모도/삼보해운(032-932-6007)의 페리호(차량선적 가능)가
07:30-18:00(계절에 따라 조절)사이에 30-60분 간격으로 운항.
10분 소요.휴일엔 수시운행
석모리-보문사/섬내버스가 08:10-19:10까지 매시 10분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