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장마철에 태풍이 올라오는 건 참으로 드문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 한반도에 상륙했던 5호 태풍 메아리는 갖가지 진기록을 남겼다. 특히 서해안 지역 피해 확산을 우려했던 5호 태풍 메아리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북한 지역으로 이동해 강원도 안변군 사평리가 큰물과 해일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폭우로 강 수위가 높아져 논과 밭이 침수됐고, 비바람으로 수십 년생 나무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서해로 북상한 태풍은 관측 사상 가장 빨랐지만 백령도 서쪽에선 주변을 맴돌다 갑자기 서쪽으로 움직이기 시작 했다고 한다. 장마철인 6월에 태풍이 서해상을 관통해 올라온 것은 관측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 지난 2003년 6월 태풍 ‘소델로’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긴 했지만, 대한해협을 지나갔다. 이례적인 태풍의 진로는 6월의 기상 기록도 갈아치웠다. 흑산도에선 관측 이후 가장 강한 초속 34.8미터의 강풍이 불었고, 진도, 문산 등지에서도 강풍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또 바닷물 온도가 계속 상승하기 때문에 앞으로 북상하는 태풍은 이번 태풍보다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하고 있다.
바람의 진로는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그 출처와 진로가 계절에 따라서 달라진다. 『남쪽에서는 회오리 바람이 불어오고 북쪽에서는 찬 바람이 불어오리라』(욥 37:9). 또한 기상청 관계자들이 지적했듯이 일반적으로 바람은 방향이 있으나 순간적으로 어느 쪽으로 돌이킬지는 하나님 외에는 그 길을 아는 이가 없다. 하나님께서 임의대로 바람의 방향을 운행하시기 때문이다.『바람이 임의로 불어서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듯이 성령으로 난 사람은 모두 그와 같으니라.”고 하시더라』(요 3:8).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위력으로 피해를 안겨다 주는 비바람과 자연재해는 날로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그 증가 빈도수가 엄청나게 급상승하고 있다. 그래서 예고 없이 닥치는 태풍, 폭우, 가뭄, 폭염에 전 지구가 신음하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이상기후가 일상화되어서 “이상기후”가 아니라 “일상기후”라고 불러야할 것 같다고 아우성이다.
중국 중남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한 달 가까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하는데, 언론에 따르면 올해 초 1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인공강우까지 뿌렸는데, 반년도 안 돼서 극과 극을 체험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무려 600여 차례의 토네이도로 100명 이상 숨진 미국 중서부가 이제는 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는 반면, 남서부의 애리조나 주에서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대형 산불이 한 달 넘게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에선 영국의 전통적인 곡창지대가 가뭄지역으로 선포되는가 하면, 프랑스와 독일 등 서유럽 16국엔 초특급 폭염이 예고되어 있기도 하다. 이처럼 홍수나 폭풍 같은 기상재해는 1980년대 연간 133건에서 최근 350건으로 늘었고, 재해로 인한 연간 손실액도 같은 기간 다섯 배 이상으로 커졌다고 하는데, 이런 이상기후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갈수록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세계기상기구의 설명이다. 따라서 언론들은 말하기를 이제는 이상기후가 아닌 일상기후로 기준을 새로 마련해 재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재난을 대비하여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잘한 일이다. 그러나 때로는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중국에서 인공강우를 뿌려 비를 일시적으로 내리게 하기는 하지만 바람의 방향을 돌려서 태풍의 피해를 막을 수는 없다. 그것이 인간들에게 주어진 한계인데 이 한계를 뛰어넘을 능력은 없는 것이다. 마치 모세가 파라오의 면전에서 지팡이를 던졌을 때 그 지팡이가 뱀이 되었는데 그들의 마술사들도 그렇게 뱀을 만들었으나 그 뱀들은 잡아먹혀 버린 것을 보면 그 능력의 차이가 엄청난 것을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 창조주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하신 천하 만물들을 친히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니,『바람의 무게를 다시며 물을 달아 무게를 재심이라』(욥 28:25). 그래서 성경은 전지전능하신 그분을 두려워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온 땅은 주를 두려워하며 세상의 모든 거민은 그를 두려워할지어다』(시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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