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2-21 (번역) 크메르의 세계
낏띠랏 태국 부총리 : "나도 호텔 갔었다"
Kittiratt admits to attending hotel meet
기사작성 : Pradit Ruangdit 및 Manop Thip-Osod
낏띠랏 나 라넝(Kittirat Na Ranong) 부총리 겸 재무부장관은 발언을 통해, 자신이 이달 초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가 방콕의 '포시즌스 호텔'(Four Seasons Hotel)에서 일군의 재계 인사들과 만날 당시 그곳에 배석했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잉락 총리가 부동산 개발회사인 '샌시리 社'(Sansiri Plc., แสนสิริ)의 스렛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เศรษฐา ทวีสิน) 사장과 만난 사실이 지난 주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후, 낏띠랏 부총리가 이 문제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렛타 사장은 금요일(2.17)에 자신이 '포시즌스 호텔'에서 잉락 총리를 만났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잉락 총리는 당시 이 만남을 위해 국회의 회의 참석 일정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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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AP) 낏띠랏 나 라넝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장관.
낏띠랏 부총리는 발언을 통해,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총리의 의무라면서, 그 이유는 잉락 총리의 정부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모든 제안들에 대해 개방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태국 산업연맹'(Federation of Thai Industries: FTI) 회장이나 '태국 상공회의소'(Thai Chamber of Commerce: TCC) 회장 뿐만 아니라, 민간부분의 어느 누구에게서든 유용한 제안이 있다면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낏디랏 부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정말로 [잉락 총리가 '포시즌스 호텔'에서 재계 인사들을 만날 때] 그곳에 있었다. 또한 나는 총리를 만나려 했던 그 사람들 모두가 누구인지도 알고 있다. 나는 그들이 정부청사에서 총리를 만나길 원치 않았던 이유도 이해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국민들 중 특정한 부류가 현 정부를 싫어한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친-정부 편향적인 것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 했기 때문이다." |
낏띠랏 부총리는 '포시즌스 호텔'이 국제적 수준의 회의가 개최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호텔을 선택한 것은 재계 인사들이라면서, 아마도 그 이유가 정부청사에서 모임을 가질 경우 언론사 기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낏띠랏 부총리는 스렛타 사장과는 개인적으로도 아는 사이라면서, 스렛타 사장은 당시 호텔에서 총리를 만났던 사업가들 중 한명이며, 그의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다 보니 그 사실을 [감추지 않고] 대중적으로 공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낏띠랏 부총리는 민간부문이 정부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이나 제안을 두려움 없이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한 이들이 정부에 아첨이나 하려 한다는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한편, 잉락 총리는 월요일(2.20) 발언을 통해, 그녀가 사업가들과 만났을 때 특히 스렛타 사장과 이해관계의 대립이 있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그녀는 당시 호텔에서의 만남은 공개적인 것이었고 비밀리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실제로, 언론들도 우리가 그곳을 공개적으로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그 모임에서 어떠한 이해관계의 충돌도 없었다는 점을 확인하는 바이다. 그곳에는 어떠한 보답도 바라지 않고 자신들의 의견을 제안하고 싶어했던 여러 사람들이 있었다는 점을, 제발 이해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현재 다른 해야 할 일도 많다. 당시에 사적인 문제는 아무 것도 없었다." |
잉락 총리는 월요일 하루 일정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나와 이 같이 말했다.
집권 '프어타이 당'(Puea Thai party) 소속으로 사뭇쁘라깐(Samut Prakan) 지역구의 쁘라차 쁘라솝디(Pracha Prasopdee) 의원은 어제(2.20) 발언을 통해, 논란이 일고 있는 '포시즌스 호텔' 7층의 회의실에 사적인 객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시키기 위해, 자신이 직접 기자들을 그곳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당인 '민주당'의 차와논 인타라꼬만숫(Chavanond Intarakomalyasut) 대변인은 어제 발언을 통해, 잉락 총리와 스렛타 사장의 만남이, '재무부'가 토지 감정가 조정을 6개월 연기하고 12개 도시들의 도시계획 실행을 금년에는 하지 않기로 한 것과 때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차와논 대변인은 재무부가 누군가에게 이익을 주려 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민주당이 위원회를 조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잉락 총리가 '샌시리 사'의 스렛타 사장과 만난 일을 두고, 그녀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위협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은 총리와 스렛타 사장 사이의 관게를 조사할 위원회 설치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야당은 당시의 회의에서 정부의 홍수방지 사업에서 어떤 은밀한 이익의 공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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