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수억원대 부동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수 송대관씨 부부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서울서부지검에 해당 사건을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으로부터 빌린 10억원을 변제하지 못해 이태원 집이 경매처분에 들어간 가운데 부부가 사기혐의까지 걸려드는 비운을 맞았다.
경찰에 따르면 캐나다 교포 A씨 부부는 지난 4월 송씨 부부를 부동산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으며 용산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검찰에서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A씨는 고소장에서 "송씨 부부를 믿고 충남의 한 토지개발 분양사업에 3억7천만원을 투자했으나 2~3개월이 지나고 나서도 소유권 이전등기가 되지 않았고 개발사업 인허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송씨 부부가 해당 토지의 도면, 사용 용도 등에 관한 홍보물을 직접 보여주며 투자를 권유했지만 이 토지에 160억원이 넘는 근저당이 설정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송씨는 이에 대해 "돈을 돌려줄 의사가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사기가 결코 아니다"며 "제때 돈을 돌려주지 못한 데에서 불거진 오해인 만큼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혐의를 벗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송 씨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고급주택이 오는 26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고 밝혔다. 이는 저축은행으로부터 빌린 10억원을 변제하지 못했기 때문.
송대관씨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감정평가액 33억 6122만원으로 남산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토지 면적이 284㎡, 건물면적이 325.3㎡다.
해당 주택 주변은 고급 주택과 대사관저들이 모여 있는 ‘부촌’으로 알려져 있다.
송씨는 해당 주택을 경매로 낙찰받은 뒤, 기존 건물을 허물고 2004년 신축했으며, 현재 송씨와 가족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댓글 않됐네!!미국에서 돌아와서 무척 많이 애쓰고 모은 재산 하루 아침에 경매라니 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