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more Nordic Centre>
참가인원 : 10 명
오늘은 원래 산행 계획이었으나 산행을 원하는 인원이 적어 모임을 취소할 까도 생각했으나 올 해 마지막 일정이기도 하여
캔모아에 위치한 노르딕센터를 가기로 하였다.
주차장에 모이니 김정식산우님께서 야간에 유용한 헤드 서치라이트를 가정별로 하나씩 선물로 나눠주셨고 이종혜님께서도
한국사탕을 봉투에 담아 개인별로나눠 주셨다, 이런 나눔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140년전 기상 관측 이래 최고 따뜻한 겨울 날씨를 보이는 캘거리여서 눈이 너무 오지 않아 크로스컨츄리를 많이 할 수 없었는데
노르딕센타는 그나마 크로스컨츄리를 탈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하여 연습 및 처음 타시는 분들을 위해 방문하였다.
날씨는 아주 화창하고 포근하여운동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였다.
나의 경우 처음 가보는 곳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막상 가보니 시설이며 눈 상태 및 코스등이 제법 괜찮았다.
입장료도 그리 큰 부담은 아니여서 눈 상태가 별로 안좋을 때에는 이곳에서 운동하는 것도 좋을듯 생각되었다.
크로스컨츄리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주차장이 다소 북적였다. 우리도 입장권($15,시니어 $11.25)을 끊고 들어갔다
센터 바로 앞은 넓은 운동장 형태로 초보자들이나 스케이트스킹을 연습하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었고 우측과 맞은편으로 다양하게
코스가 구성되어 있었다.
참석자들 중 이재홍님만 처음 해보시는 것이었지만 다운힐 스키를 타보신 경험이 있으셨기 때문에 따로 연습 없이 기본적인 요령만
알려 드린 후 코스를 따라 이동하였다. 꿀벌님은 별도 개인 연습을 하시고자 하여 남아서 연습을 하기로 하셨다.
처음 타시는 이재홍님은 오르막 구간에서는 좀 힘들어 하셨으나 다운힐 스키 경험이 있으셔서 다운힐은 아주 쉽게 잘
내려 가셨다. 조성인님은 다운힐 스키 경험도 없고 세번째 타신다고 했는데 오르막 내리막을 아주 능슥하게 타시는 걸 보면 운동신경이 아주 탁월하신 것 같았다.
스키를 탄 지 얼마 안된 산우님들은 가파른 내리막에서는 다소 어려움을 겪으셨으나 점차 익숙해 지고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었다.
한바퀴를 돌고 센터로 돌아와 다같이 점심을 하였다. 생강님께서 일전에 공구하신 콩물 만드는 기계를 이용하여 콩물을 많이 만들어 오셔서 나눠 마셨고 식사 후에는 피그캔플라이부부께서 갖고 오신 따뜻한 보리차에 커피를 타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른 코스로 한바퀴 더 돌기로 하였다.
피그캔플라이 부부와 꿀벌님께서는 별도 연습을 하기로 하여 코스를 돌지 않기로 하여 나머지만 다른 코스를 돌기로 하였다.
한참을 가다 중간 갈림길에서 직진을 할지 우측으로 꺽을지를 고민하다가 지도를 보니 우측으로 꺽으면 조금 내려가다가 그린코스가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어 우측으로 내려 갔으나 판단 착오였다,
옆으로 빠지는 길은 자전거 길이었고 그냥 쭉 내려가게 되어 있었는데 블랙코스였다. 눈 상태도 매우 안좋아 더욱 어려웠다.
일부는 스킹을 하며 내려 오셨고 일부는 스키를 벗고 내려오시기도 하였다. 계속 내려가니 이 길도 크로즈되어 있어 큰 길을
만나기 전까지 일부 구간은 스키를 벗고 내려가야만 했다. 나의 판단 미스로 모두들 고생만 시키고 말았다.
길을 잘 모를 땐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을 이용하는게 안전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무사히 스키를 마치고 돌아오니 꿀벌님과 피그캔플라이부부께서 반가이 맞아 주시며 연습을 많이 하셔서 자신감이 생기셨다고 한다.
다음번 크로스컨츄리할 때에는 어려운 코스도 다들 잘 이겨내실 것 같았다.
캘거리로 돌아와 작별인사 겸 새해인사를 서로 나누며 올 해 마지막 CHC 모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