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중 복수초 녹화(2-2)
설국의 땅 강원도에 며칠 전 폭설이 내렸다. 추위에 약한 야생화는 치명타를 입겠지만 어떤 꽃은 눈을 기다리고 있는 야생화도 있다. 그 야생화가 바로 부귀영화, 무병장수의 상징인 복수초다. 보통은 붉은 줄기에 노랑꽃을 피우지만 어떤 것은 녹색줄기에 작은 꽃을 피운다. 진사들은 이 녹화 복수초를 보기위해 천릿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 오늘이 바로 그 설중 복수초다. 설중 복수초 중에 최고는 설중 녹화 복수초가 아닐까 생각한다.
귀한 설중 복수초를 만났으니 오늘은 기능이 다른 3개의 렌즈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눈의 질감까지 살리기도 하였고 녹화된 복수초의 특징을 완벽히 살리면서 아름다운 야생화의 삼매경에 빠져 들었다.
굳이 부귀영화는 아니라도 좋다. 꿈을 꾸듯 몽환적인 야생화의 도원에서 하루는 무병장수로도 충분히 족하다.
설국에서 이런 황금 술잔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내 마음은 향기에 취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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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설중 복수초 봤으니 복을 받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