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발전플랜트)- 한화증권 조선/기계 정동익
- 신규 원자력발전소 8기 건설부지 확정
삼척과 영덕에 신규원전 8기 건설확정
지식경제부는 지난 14일 신규 원자력발전소 예정구역 2곳을 지정해 고시했다. 지정고시에 따르면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영덕군 영덕읍 석리, 노물리, 매정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대 324만㎡ 부지에 1,500㎿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4기를 설치해 '천지 원전'을 짓는다. 또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부남리, 동막리 일원 318만㎡에도 1,500㎿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4기를 보유한 '대진 원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예정구역 지정은 2008년 8월 수립한 제1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서 규정한 원전 적정비중 달성을 위해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첫 원전 준공 목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자체들의 유치신청과 부지선정위 평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삼척과 영덕을 신규 원전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지경부는 사전 환경성 검토,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최근 예정구역 지정을 심의의결했다. 앞으로 신규 원전사업은 세부 지질조사, 환경영향평가, 매장 문화재 조사, 지역주민 대상 공청회 등을 거쳐 실제로 발전소가 들어설 위치를 선정하고 부지를 매입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정부는 2018년까지 첫번째 원자로를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그 동안의 원전 추진과정에서 봐온 것처럼 환경단체, 지역주민, 정치권의 반대나 지자체장 교체에 따른 정치적 변수 등이 착공시기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발전플랜트 관련주 센티멘트 개선에 기여할 전망
지난해 일본원전 사고와 이에 따른 안전심의 강화 등으로 기존의 국내원전 건설계획이 일부 지연되면서 두산중공업과 비에이치아이 등 발전플랜트 관련주의 센티멘트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대규모 원전건설계획이 확정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이 정부에 제출한 건설의향(6기) 대비 오히려 2기 더 증가한 내용으로 승인되었다는 점은 원자력발전에 대한 안전성 논란과 상관없이 우리 정부의 원전정책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두산중공업(034020)과 비에이치아이(083650)에 대한 기존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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