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필경사와 예산 수덕사 문학기행
2018년 5월 26일 한국시낭송예술협회(회장:이혜정)가 주최하는 행복한 시낭송회를 겸한 문학기행을 당진 필경사와 예산 수덕사,그리고 당진과 예산의 이름을 합한 예당저수지로 떠났다.
서울에서 관광버스로 30여명의 일행이 출발되었지만,고 종원고문과 천안에 거주하는 정 금순시인,그리고 우리 부부는 승용차편으로 곧장 필경사로 달려갔다.
필경사에 9시 20분경 먼저 도착한 우리는 주변 산책을 한후, 뒤이어 도착한 일행 전체와 합류되어, 문화 해설사(이 용복 해설사)의 안내로 상록수의 저자 심훈 기념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관을 돌아보고, 필경사에서 기념사진등을 찍은후,2차 목적지인 예산 수덕사로 향했다.
수덕사는 서해를 향한 차령산맥의 낙맥(落脈)이 만들어 낸 덕숭산(德崇山)에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로써, 북으로는 가야산(伽倻山), 서로는 오서산, 동남간에는 용봉산(龍鳳山)이 병풍처럼 둘러쌓인 중심부에 서 있다.
또한 수덕사는 경허스님,만공스님과 일엽스님등의 고승들을 배출한 고찰로도 이름이 높은 사찰이다.
오후시간에 시낭송콘서트가 있기에, 충분한 여유를 갖고 돌아볼 시간이 없어 대충 한바퀴 둘러보고, 수덕골 미락 맛집에서 산채비빔밥 오찬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여기 서있는 향나무가 상록수란다.
심 훈(본명:심 대섭) 시인이 거처했던 필경사 주변에 이렇게 지켜주고 서 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어가며......
뒤켠의 한옥집이 필경사다.
수덕사 일주문을 들어서며......
수덕사는 문헌의 기록은 없지만, 백제 위덕왕(威德王:554~597) 때 고승 지명이 처음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그후 고려 공민왕 때 나옹(懶翁:혜근)선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하는가 하면,. 일설에는 599년(신라 진평왕 21)에 지명(智命)이 창건하고 원효(元曉)가 중수하였다고도 전한다.
조선시대 고종(高宗) 2년(1865)에 만공(滿空)이 중창한 후로 선종(禪宗) 유일의 근본도량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덕사 대웅전은 국내에 현존하는 목조건물 가운데 봉정사 극락전(鳳停寺極樂殿, 국보 15))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浮石寺無量壽殿, 국보 18)에 이어 오래된 건축물로서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양 옆에는 승려들의 수도장인 백련당(白蓮堂)과 청련당(靑蓮堂)이 있고, 앞에는 조인정사(祖印精舍)와 3층석탑(충남유형문화재 103)이 있다.
그리고 1,020계단을 따라 미륵불입상(彌勒佛立像)·만공탑·금선대(金仙臺)·진영각(眞影閣) 등이 있고, 그 위에 만공이 참선도량으로 세운 정혜사(定慧寺)가 있다.
부속 암자로 비구니들의 참선도량인 견성암(見性庵)과 비구니 김일엽(金一葉)이 기거했던 환희대(歡喜臺)가 있으며, 선수암(善修庵)·극락암 등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특히 견성암에는 비구니들이 참선 정진하는 덕숭총림(德崇叢林)이 설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