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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비열도
태안반도 관장곶 서쪽으로 약 55㎞ 떨어져 있다. 충청남도의 최서단으로 북격렬비도, 무인도인 동격렬비도·서격렬비도 등 3개의 섬이 삼각형태를 이루고 있다. 본래 태안군 근서면에 속하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개편으로 서산군에 속하게 되었고, 1989년 다시 태안군에 편입하였다. 서해의 독도라고 불리는 섬이다.
각 섬의 최고봉은 동격렬비도 133m, 서격렬비도 85m, 북격렬비도 101m로 비교적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지만, 대부분 경사가 급하고 평지가 거의 없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깎아세운 듯한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화산재로 이루어진 격렬비도의 3개 섬은 삼각형 모양으로 서해 최서단에 위치한 태고의 무인군도(無人群島)이다. 세 섬의 면적은 북격렬비도 0.03㎢, 동격렬비도 0.28㎢, 서격렬비도 0.19㎢이다.
격렬비열도는 암초 9개가 달린 큰 섬 3개가 나란히 늘어선 모습이 마치 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고 이름 붙여진 섬이다.
3개 섬을 따로 떼서 부를 때는 ‘격렬비도(혹은 격비도)’라고 하는데, 북격렬비도가 좌우로 동·서격렬비도를 거느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형은 가파른 사면과 깎아 세운 듯한 해식애로 되어 있고 평지는 거의 없다. 연안은 간석지가 넓게 분포하고 수심이 얕아 선박의 접안이 거의 불가능하다. 기후는 해양성 기후의 특징을 나타내지만,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같은 위도상의 동해안보다 춥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지만,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같은 위도상의 동해안보다 춥다. 연안 일대는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수심이 얕아 선박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군사작전뿐만 아니라 서해의 어로작업시 항로표지가 되고 있다. 육지와의 정기적인 해상교통이 연결되지 않아서 불편하다. 북격렬비도에 등대가 있고, 학교를 비롯한 기타 행정관서는 전혀 없다.
북격렬비도에서는 고구마와 콩 등 밭작물을 재배하며 주민이 거주하였지만, 현재는 격렬비열도 전체에 주민이 거주하지 않는다. 학교를 포함한 행정관서가 일절 없으며, 육지와 연결되는 정기적인 해상교통도 없다. 그러나 군사 작전상 대단히 중요한 열도이며 황해의 어로작업에서 각종 어선의 항로표지가 되기도 한다. 충청남도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는 영토주권 수호의 최일선에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북격렬비도에는 높이 107m에 이르는 육각형의 흰 콘크리트 등대인 격렬비도 등대가 있다. 1909년 2월에 세워졌고, 1994년부터 무인등대로서 원격조정으로 황해의 파수꾼 역할을 하였다. 2015년 7월부터 유인등대로 바뀌었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 정세가 급변하고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심해져 인력을 다시 배치하였다. 북격렬비도에는 기상청의 파고계·지진계·황사관측장비 등도 설치되어 있다. 주변 수역은 청정해역으로 칼새·가마우지·쥐박구리 등 각종 바다새가 서식하고, 참돔·감성돔·농어 등의 어족이 풍부하다. 100년 이상 된 동백나무 군락지, 팽나무, 후박나무 등의 희귀식물과 다양한 야생화가 섬을 둘러싸고 있다.
심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