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5월8일(월)■
(신명기 4장)
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3 여호와께서 바알브올의 일로 말미암아 행하신 바를 너희가 눈으로 보았거니와 바알브올을 따른 모든 사람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에서 멸망시키셨으되
4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은 너희는 오늘까지 다 생존하였느니라
5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가 들어가서 기업으로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6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이 가까이 함을 얻은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8 오늘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9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그리하여 네가 눈으로 본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 네가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묵상/신 4:1-9)
◆ 가감하지 말고...
(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가감하지 말고...'
아무 생각없이 이 구절을 읽지만, 사실 우리는 삶 속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엄청나게 가감한다.
내가 좋아하는 말씀들은 외우고, 실천하려고 하지만, 어떤 구절은 실천할 마음이 전혀 없다. 그냥 못 들은 체하거나, 모른 체 한다. 하나님 말씀을 감한 것이다.
또한 어떤 때는 내 주장을 펴기 위해 하나님 말씀에 교묘하게 엮는다. 사이비 교주들이 이런 방법을 많이 쓰는데, 성도들도 제법 많이 사용한다. 성경에서 말하지도 않았지만, 자기가 멋대로 상상한 하나님이 이런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노예처럼 사는 사람도 있다. 하나님 말씀을 더한 것이다.
오늘날 종교 지도자들이 만든 각종 법을 보면 하나님 말씀에 어떻게 더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하나님 말씀을 가감하지 않고 정직하게 대하기란 무척 어렵다.
교인은 성경을 대하는 방식에 따라 다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자신은 전혀 지키지 않고 지킬 생각도 없으면서 교인들에게 지켜야 한다고 외치는 자다. 이런 자들은 성경에 없는 것조차 성경에 있는 것처럼 말할 정도로 전혀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일종의 사이코패스다. 매우 뻔뻔한 자들인데 놀랍게도 교회 중직을 맡은 자들 중에도 제법 발견된다.
둘째는, 자신이 지키지 못하는 것은 살짝 빼고 듣고 싶은 것만을 듣고, 자신이 제법 실천하는 것만을 전하는 자다. 그래도 양심은 살아있다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자들의 특징은 자신이 잘 지키는 영역에 대해서는 남을 심하게 비판하고, 함부로 정죄한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동성애와 같은 것은 단호하게 거절하고 싸우면서도, 정작 교회 내의 비리에 관대한 것은 동성애 금지법은 자신들이 너무나 잘 지켜오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지만, 비리에 대해서는 자신들도 별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도라면 이것도 저것도 모두 단호해야 한다.
어느 형제는 오늘날 강단에서 '거룩함'이나 '정직함'에 대해 메시지를 들을 수 없는 이유가 그들 자신이 그런 삶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 말에 공감한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말씀을 제 임의로 빼고 가르친 것에 대해서는 심판받을 것이다.
셋째는, 성경을 정직하게 대하면서 회개해야 할 것은 회개하고, 깨달은 것은 실천하려고 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말씀을 전할 때도 가감없이 전하면서, 자신도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할 대상으로 넣는다. '너희는'이 아니라 '우리는'이라고 말하면서 말씀 앞에서 겸손한 자다. 정직한 성도다. 교회는 이런 자들이 많아질 때 풍성해진다.
우리가 매일 말씀을 읽으면서도 전혀 실천할 생각이 없으면 점점 첫 번째 유형이 되어 간다. 점점 말씀에 무감각해지고, 영적 사이코패스로 변해가는 모습이 두렵지 않은가?
사람들은 어떻게 100% 말씀대로 사느냐고 말한다.
물론 누구도 그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주님께서도 우리가 100%가 아니라고 해서 책망하지 않으신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그런 율법주의가 아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방향이다. 내 마음이 세상을 향하느냐, 하나님을 향하느냐다. 아예 하나님 말씀에 관심도 없는 자가 할 말이 아니다.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은 너희는 오늘까지 다 생존하였느니라'(4)
하나님께 붙어있고, 하나님을 추구하는 삶에서 이탈되지 말아야 한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길 원하신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직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지혜롭게 한다
(6)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순간에 우리는 세상의 누구보다 지혜로워진다. 진리의 지식은 우리를 세상 누구보다도 명철하게 한다.
아프리카의 부시맨이 사막에 떨어진 콜라병을 주워 왔다. 사람들은 이것이 어떤 물건인가를 알기 위해서 모여들었다. 가장 오래 산 사람에게 물어보았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이번에는 가장 똑똑한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콜라병을 여기저기 만진 끝에 결론을 내렸다. 그는 콜라병을 망원경처럼 사용하면서 이것은 세상을 다르게 보도록 하기 위한 오락 도구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모든 부시맨이 감탄했다. 정말 그럴싸했다. 얼마나 천재적인 결론인가?
그런데 거기에 어느 날 외지에서 초등학생이 왔다. 그 아이는 추장 집에 곱게 모셔놓은 콜라병을 보면서 그 용도를 정확하게 말했다. '이것은 마실 것을 넣는 병이에요. '
초등학생이 부시맨의 박사급보다 뛰어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진리를 알기 때문이다. 진리의 지식을 가진 사람은 진리를 모르는 어떤 천재보다도 뛰어나다.
수년 전에 상담학을 연구하는 형제를 만나서 교제했다. 그는 말하기를 상담학의 기초는 사람들의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기만이 옳다고 고집하는 것이 모든 싸움의 원인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의 죄성의 본질이 자기가 기준이 되어서 선악을 판단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수십 년에 걸친 상담학의 연구 결론이 겨우 성경을 몇 줄만 읽으면 깨달을 수 있는 것이라니 참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적 진리며 보석이다. 세상의 학문이 수십 년, 수백 년에 걸쳐서 돌고 돌아서 연구해서 겨우 도달한 곳이 성경에서 이미 말한 것들이다. 이러니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노인보다 명철하게 하며 모든 스승보다도 탁월하게 한다(시 119:99,100)는 말씀에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다.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6) 아멘.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힘써 하나님 말씀을 연구하고, 지켜야 한다. 이것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힘써 간직하며, 잊어버리지 않기를 다짐해야 하고,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9).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는 순간 나는 세상의 누구보다도 지혜롭고, 넉넉하며, 멋진 사람이 될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자. 그게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 비결이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하지 말고 정직하게 대하는 진실한 믿음을 허락해 주십시오.
겸손하게 말씀을 받으며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