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발 목포행 새마을호 121열차입니다
오늘 불광동 의정부 경유 신탄리를 다녀왔습니다
예정 출발은 저희집(신당동)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하려했으나 늦잠을
자는 관계로 3시간이 늦어진 오후 1시에 출발했습니다
먼저 154번을 타고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신당동에서 불광동까지 정확히 1시간 걸렸습니다..
별로 막히지도 않았는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34번 버스를 탈까 36번 버스를 탈까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은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34번을 타고 뒷면이 나오면 36번을
타기로 했습니다..
뒷면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36번으로 정하고 기다리는데 1분도 안되서
36번이 옵니다..
버스는 AC540 무냉방이고요 기사 아저씨는 할아버지셨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 잘 몰라 기사 할아버지께 여쭈었습니다..
의정부까지 요금은 1700원..(엄청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정부역으로 가려면 안골이라는 곳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터미널에서 버스가 출발할때 승객은 저를 포함하여 3명이었습니다..
썰렁 그 자체..
그러나 연신내와 갈현동, 구파발을 지나자 사람이 많이 타서 입석도
많이 찼죠...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은 지축동과 삼하리에서 많이 내렸습니다.
구파발에서 북한산성과 삼하리로 갈리는 길부터 39번 국도가 만나는
길까지는 버스가 쌩쌩 달렸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시속 110km까지 밟으시더군요..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거 같았습니다
그러다 39번 국도에서는 약간 줄여서 80km로 달리십니다..
엄청 빠르게 느꼈습니다... -_-
버스가 일영과 장흥을 지나고 송추를 지나면서 서서히 평안이네 버스들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평안이네가 하도 많이 보여서 무작정 내렸는데... 그곳이
바로 안골이더군요.. 운도 좋은 거 같습니다. 안골에서 의정부역까지
가는 버스가 않더군요.. 저는 5번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는 로얄시티였습니다
근데 의정부도 중학생 요금이 600원인가요?? 전 600원 냈는데..
안골에서 의정부역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10분 정도 걸린 거 같던데..
의정부역에서 내려서 신탄리로 가는 도통 기차표를 끊었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에드몬슨..
출발 시간이 30분 정도 남아서 1층에 있는 롯데리아에 가서 간단한
먹을 거리를 사고 기차를 탔습니다(전 롯데리아보다는 맥도날드가 좋던데)
열차는 15:20분 덕정 동두천 전곡 신탄리로 향합니다
오랫만에 의정부 이북을 오는 군요.. ^^
거의 3년 정도 되었는데..
오늘은 유독 139번 좌석이 눈에 많이 띕니다 136번은 보이질 않고..
139번 버스를 슈퍼에어로시티 인따쿨러로 바꿨더군요..
시내버스로만 보다가 좌석버스로 보니까 이상한 기분이.. (ㅡ.ㅡ)
근데 39번 시내버스가 원래 노선이 전곡-수유리인가요?
139번은 소요산-수유리로 알고 있는데(139번과 39번은 동일노선 아닌가)
기차가 동두천에 도착했습니다
별루 안내립니다.. 동안 소요산 초성리 전부 별로 안내립니다..
전곡 연천 대광리.. 끝내주게 많이 내립니다..
역내가 완전히 인산인해더군요...
대광리를 출발한 열차를 둘러보았습니다 신탄리로 가는 사람도 많더군요
열차가 신탄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이 내립니다..
신탄리역과 CDC를 찍으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일제히 쳐다봅니다..ㅡㅡ
약간은 X팔렸지만 걍 찍었습니다..
역을 나가려고 하는데,, 화장실 앞에서 불량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
이 약 20여명 있습니다... ㅠ.ㅠ 전 동네 X아치인줄 알고 역내에서 1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들이 가기를...
그러나 그 학생들은 동송으로 가는 버스에 전부 탑니다.. ㅡㅡ;;
동송으로 가는 버스는 에어로 타운이었습니다.. 의외이더군요..
에어로 타운에 사람이 미어터집니다...
저는 안심을 하고 철도중단점으로 갔습니다.. 초라해 보였습니다..
사진을 몇 장 찍고 신탄리로 돌아가려고 하니 4시56분...
(5시 열차를 타야 교외선을 타는데!!)라는 생각으로 죽어라 뛰었습니다
다행히도 열차에 무사히 올랐습니다..
제 옆에는 등산객 한분이 타시고 맞은 편은 여자분 2명이 타셨습니다
그 중 한분은 이뻤습니다~~ ^^
저는 소요산부터 깜빡 졸아 주내역 부근에서 일어났습니다..
열차가 의정부로 들어오고.. 저는 다시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저는 의정부역내에서 다시 저녁거리를 사러 뒤지다가 맥도날드가 보였습니다!!~~
진작 알았으면 점심도 저기서 사먹는건데... 하는 마음으로 들어가서
빅맥세트를 하나 사들고 나왔습니다. 바로 매표소로 향하여 신촌 가는 표
를 한 장 끊고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6시50분에 동안발 의정부행 CDC열차 (cl도색)가 들어옵니다..
행선지를 신촌으로 바꾼 열차는 바로 출발합니다..
열차는 송추 온릉을 지나 조용히 갑니다..
장흥역에 도착하자 젋은 청춘들의 커플이 많이 탑니다..
닭살커플, 헤어진 듯 말도 안하는 커플, 조용히 잠만 자는 커플들,
보기 좋더군요.. 부러웠습니다
근데 약 7명이 지하철처럼 나란히 앉는 곳에서 웅성웅성 댑니다..
보아하니 기차의 손잡이로 턱걸이를 하고 공중곡예를 하듯이 놀고 있습니다.. 여자가 남자를 때리며 소리소리 지르고.. 남자는 애교떨고...
어른들이 쳐다보는데도 불구하고 신촌역에 도착할 때 까지 끝까지 합니다
열차의 저런 모습은 사라져야할텐데...
열차는 일영 벽제 능곡을 지났습니다 행신역을 지나니 고철기지가 보입니다
또 셔터를 마구 눌렀습니다 근데 어두워서 잘 안나올거 같습니다..
열차가 신촌역에 도착하고 저는 신촌역의 야경을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맞은편의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광화문을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노선은 5-1번과 542번 2개 노선이 있더군요..
5-1번 버스가 옵니다.. NGV버스이길 기대했는데.. 도시형540SL 냉방입니다
광화문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 7분 걸렸나??
광화문에서 교보문고를 가기 위해 뛰었습니다.. 엄청 춥습니다..
남방에 티 하나 걸치고 나갔더니.. 얼어 죽기 3초전입니다...
교보문고에 들어가니 영업시간 끝나기 5분전입니다... 잽싸게 고등 참고서 하나 사들고 나왔습니다.. 오늘은 약간 운이 따르는 거 같군요..
영풍문고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154번과 155번을 기다렸습니다..
추워서 벌벌 떨고 있는데 버스는 오질 않습니다... ㅠ.ㅠ
10분을 기다린 끝에 155번이 멀리서 옵니다. 저는 슈퍼에어로시티 인따쿨라이길 기대했습니다만 5-1번과 같은 기종이 옵니다..
버스안에는 손님이 별로 없습니다..(154번은 엄청 많은데..)
을지로 6가까지 오니까 저까지 4명의 승객이 남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154번과 155번 가라뫼를 장착했더군요..
155을 타고 종로2가쯤 지나니 방송으로 "버스방송안내는 양진텔레콤으로"
하는 멘트가 나옵니다.. ^^;;
집에 도착하니 9시 30분입니다..
씻고 드라마 왕건을 보고 이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참으로 재미있던(?) 하루인 것 같습니다..
기차와 버스를 혼합하 돌아댕기기..
오늘은 에드몬슨 기차표 5장만 구했습니다..
다음에 더 많은 수확을 위해 잠을 자야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엄청난 분량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제가 틀린 점 있으면 지적해 주십시요..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P.S 참고로 이 글은 이 카페 및 여러 철도 관련 카페와 버스 카페에 올릴 글로 인하여 복사해서 붙이는 것이므로 버스와 철도에관련된 글도 많습니다..
이점 양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