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소음대책위, 공항 소음문제 해결 모색 토론회 개최
공항이 있는 서울시와 제주시는 공항소음민원센터를 위탁·직영해 피해 주민 민원 창구 역할을 하고 있으나, 김해시에는 주민 공항소음 피해·지원을 논의할 센터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런 주장은 김해공항소음대책위원회가 지난 24일 김해시 칠산서부동 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김해공항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서 제시됐다.
'공항 소음문제 해결과 김해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지역주민, 전문가, 공무원,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김해공항소음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김해시 칠산서부동 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김해공항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김해공항소음대책위
먼저 '공항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중심 연구 성과와 대책 제안'을 주제로 발표한 박영강(동의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전국의 공항소음피해 지원을 알아보면 서울과 제주는 공항소음민원센터가 광역시도 위탁 또는 기초지자체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김해는 이런 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태경(동의대학교 건설공학부 도시공학과) 교수는 '장기 전망으로 본 김해시 도시계획 방향'을 주제로 "김해시가 도시계획을 세울 때 장기적인 차원에서 주거와 교통이 긴밀해진 컴팩트 시티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박병주(경남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 항만물류연구실장은 '동북아 물류플랫폼으로 성장할 김해의 산업 전환 정책'이란 주제발표에서 항공, 선박, 철도 3개 분야 교통 소통을 활용해 물류 중심으로 도약하는 김해시 전망을 제시했다.
토론자들과 객석 의견으로는 김해시 장기적인 발전 전망, 공항 소음피해 보상·지원에 대한 민관 의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토론자로는 김민재 인제대학교 스마트 물류학과 교수, 김유상 김해시의원, 허수정 김해시의원, 손상현(장유2동 주민) 해성인터내셔널 대표가 참석했다.
류경화 (사)김해공항소음대책위원회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김해지역 공항소음에 관련한 깊이 있는 내용을 교과서와 같이 잘 담았으니 공부하는 마음으로 토론회 발표문을 잘 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홍철 김해갑 국회의원은 "김해지역 주민들이 공항 소음피해 보상을 받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겠는데, 공항은 국가사업이므로 국회에서 법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김해을 국회의원은 "공항공사가 맡아서 하는 소음피해 지원은 이제까지 부산에 편파적이어서 부당한 점이 많았다. 보상과 지원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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