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전후사의 재인식" 2권이 궁금해진다. 물론, 1권 한권을 전체 논문을 다 읽은 바는 아니다. 원하지 않는 결론이 나오는 준 '해전사'급 식상한 논문은 안 읽었다. 그런 논문 아무리 많아 봐야 의미가 없다. 교과서포럼이 쓴 책도 2권을 읽고 읽을 생각을 한다.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에서 충격적인 것은 '바다를 건너다'의 인터넷 글의 중심 지론이 쓰였다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다리놓기' 글을 한편을 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를 건너다,는 이미 뉴라이트 역사학에 졸지에 사실상 참여상태라고 생각된다. 한번도 참여한 바 없고 참여할 생각도 없지만, 인터넷으로 스스로 써재낀 글이 다른 인터넷 우파 사이트에서 울림이 있듯이 울렸을 것이라고 본다.
술 한병을 순식간에 비웠다.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은 좌파를 폭파시키는 핵폭탄을 가지고 있다. 바다를 건너다의 아주 많은 글이 의존한 바탕에 대해서 학술적 논문으로 쓴 부분에 대해서, 후대의 연구자는 반드시 생산적 반응을 보여야 한다.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은 좌파인식 체계를 파괴시키는 핵폭탄을 가지고 있다. 바다를 건너다,가 학계에서 사실상 밀려나고 인터넷을 거니는 입장인 상황에서, 좌익으로 미루어짐작했던 맨 끝부분에 집중된 일본인 논문과 하버드대 한국학교수 논문은 핵폭탄의 파괴력이 느껴졌다.
바다를 건너다, 가 얼마나 많이 뉴라이트를 비판했는가? '박사모'회원들이라면 다 알 것이다. 그러나, 그 책을 사실상 완독하자 마자, 바다를 건너다의 인터넷 글의 상당수는 <재인식>에 분명한 영향을 주었다고 느껴졌다.
똑같이 '사고'하는 친구를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한편으로는 학계에 설땅이 없어서 인터넷을 거닐며 책을 더 볼 수 없는 입장에서, 아주 체계화된 수준 높은 학술논문을 제시하는 글들을 보면서 같이 사고를 하더라도 더 나은 '논문'을 쓸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들에 존경심이 들었다.
젠장. 이젠 '뉴라이트 비판'도 마음 놓고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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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은 성실하게 책을 읽어온 보수주의자인 '바다를 건너다'에게도 한 권 끝 부분 '판권'을 보기 전까지는 진면목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불결하다고 느껴진 순간부터 [창작과 비평]을 사서 모은 것들을 전부 아는 대학후배에게 주는 형식으로 '내 시야에서 치워 버렸기 때문에', [창작과 비평]에서 수탈론과 발전론의 대립상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어렵다.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은 김대중정부의 사회과학성과 위에 서 있다. <해방전후사의 인식>뿐만 아니라 김대중정부에서 강조된 '뉴레프트'철학이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에 중심에 있다. 그러면서, 양김씨 민주화 선언에서 '김영삼대통령'버전에 거의 가깝다고 사료되게 그려진 우파지향의 개혁 이념이 담겨 있다.
책 자체가 가지는 '메시지'를 우파적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안된다. 책 자체가 표현하는 변혁적 서사는 김대중정부 때 기세를 올렸던 피디계열 학자군의 논리에서 연결된다. 내용과 형식이 모두 그저 김대중류 피디계열인 논문도 절반 이상 있지만, 사실상 그러한 내용에 논쟁적으로 나아가는 글도 많다.
[황금사과] 어린 시절의 경숙이역으로 이름을 날린 이영아가 인터넷에서 자기가 자화자찬하기로 나쁜 소문이 있다. 다음 검색엔진에서 상위권으로 며칠전에 올랐다.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이 '그러한 세일즈'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책의 중심되는 '문제제기'에 대해서 다방면의 논쟁적 공론이 드러나야 한다.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은 핵폭탄을 가지고 있다. 이는 좌파 학계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舊 보수세력들을 겨냥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바다를 건너다,는 이러한 문제인식의 현실화로서 많은 고민을 같이 해왔기에 한계점에 대해서도 반박할 부분이 적지 않다. 이 책의 필자는 '바다를 건너다'보다도 논문의 '질'을 더 올려야 겠다는 강박관념이 있을지 몰라도, 바다를 건너다는 '우리 말'로 사유하는 논문의 한계 내에서 이성의 현실화에 더 강박관념이 있다.
김대중시대에 빛을 발한 마르크스 레닌주의자 이진경도 '유목적 사유'이고, 월간조선 조갑제기자도 유목적 사유이다. 이진경은 <인식>의 사유 기반이면서, 조갑제기자는 <재인식>의 남북한의 독재국가론--사실, 1970년대 후반의 대학가 일반인식 수준으로 그 당시로서는 우익도 좌익도 아닌 수준--의 <재인식>의 사유기반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조갑제기자는 공산주의 사상 비판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현재의 학계의 성과를 전부 무시하듯 옛날 보수 논리에서 대한민국 보수세력을 정당화했다. <재인식>은 북한공산주의에 대해서 "반북"이라고 말할 수 없는 북한체제 한계성의 뇌관을 공격했다. ---그, 아이디어가 바다를 건너다가 자주 올린 글의 중심 이념이다. 어차피, 사고의 지적 재산권 밝히려 인터넷에 적진 않는다. --- 그리고, 우파 세력들이 '도대체 저러고도 스스로 우파라는 게 맞는겨?'하고 의문시될 정도로 우파의 과거 전통에도 매우 비판적이다.
결국, <재인식>의 '중심사유'가 한나라당에 '이계진 대변인'등에 전달되어야 이 책은 목적을 달성한다고 본다. 그럴 때, 학술적인 인용도 가능하다. 어느 정도 '권력화'되지 않는 책은 인용되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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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후사의 재인식> 1권의 중심 아이디어는
"국가가....'='공산당이.....'이다.
술깨고 내일 자세하게 이해가 되도록 써보려 한다.
첫댓글 꼭, 모든 이가 책을 다 사야되는 것은 아니지만 책의 중심 메시지 자체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대학가 대학원생이 그 책을 안 사보고서는 이 시대 지식인이 아니라는 자의식 느낄정도의 '패션'은 만들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