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을 위해 물질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빈센트의 동생 '테오'
"이제 우리는 형이 영원한 안식을 취한 것에
감사의 기도를 해야 할 때지만,
아직 나는 그렇게 할 수 없구나.
나는 형의 죽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고 슬픈 이야기 같다.
어쩌면 미소를 지으며 죽어가는 사람의 불가사의가
그에게도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싶구나.
형은 이 세상의 모든 고통에 희생당하면서
그 고통에 어떠한 숭고한 값어치를 두고 그것들과 싸우며,
그렇게 조용히 이 세상을 떠나고 싶어했던 것이다.
형이 그토록 사랑했던 아버지, 성경의 말씀,
불쌍한 사람에 대한 연민의 정...
그리고 그의 위대한 그림과 문학적인 소질...
이 모든 것이 증명해 주고 있지 않니?
사람들은 형이 위대한 인간이자 위대한 예술가임을
알아주아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곧 내가 생각하는 대로 그렇게 될거야.
그리고 사람들은 그의 짧은 인생에 아쉬움을 갖게 될거야.
내가 죽어가는 형의 침대 옆에서 빨리 회복되어
이 슬픔과 고통에서 벗어나라고 말했으나
형은 이렇게 대답했어...
'테오야....이제 이대로 내버려두려무나.
네 가슴의 고동을 들으며 그냥 가고 싶어'
형은 슬픔이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라며 죽기를 원했던 거야
나는 형의 뜻이 무언지 알고 있다.
잠시 숨을 가쁘게 쉬고 고통을 느끼며 그는 눈을 감았단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영원한 안식처로 그는 떠났단다."
<테오가 여동생 리스에게 보낸 편지中>
<빈센트 반 고흐, 내 영혼의 자서전-민길호著,학고재>인용
'테오' 의 아내 '요한나'와 아들 '빈센트'입니다.
테오가 죽고 난 뒤 아내 요한나에 의해서 빈센트와 테오 사이의 편지가 책으로 엮어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사람들은 빈센트의 철학과 예술, 사랑에 깊은 감동을 받아서
세계적으로 빈센트의 그림이 수집가들의 수집대상이 되어
빈센트의 그림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다죠.
정작 빈센트는 살아 생전 사람들의 철저한 무관심에 아파했으며, 유화는 딱 한점 밖에 팔지 못하고..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는데 말이죠.
요즘 빈센트에 관한 책들을 읽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계속 우울모드 입니다. ^^;
빈센트야 누군지 이미 그가 그린 자화상을 통해서도 많이 알지만,
빈센트를 헌신적으로 돌본 동생 테오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에 검색해 보았는데..
제가 상상했던 신사의 이미지랑 정말 똑같네요.
동생 테오는 형의 죽음 앞에 너무 아파했다는군요.
형의 장래식이 치뤄진 후 다른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날 때도 몇시간이고 형의 비석을 끌어 안고
"불쌍한 나의 형. 불쌍한 나의 형" "빈센트..사랑하는 나의 형"이라고 울부짖었다는....
형의 죽음 이후 형이 그토록 사랑하던 그림으로나마 부활하기를 원하며
형의 그림을 알리려고 불철주야로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같이 미치광이가 그린 비정상의 그림이라면서 외면했데요.
참...안타깝죠.
그리고 테오는 형의 죽음을 자기 탓이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가난한 형에게 경제적 고충을 털어 놓았기에 그런 비극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나봐요.
그래서 점점 몸도 마음도 쇠약해지고, 끝내는 형처럼 정신착란 증세를 일으켜서...
정신병원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쇠약한 몸으로 곧 형을 따라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듣기로는 이 테오의 증손자가 2년 전에 이슬람의 여성들의 차별과 학대를 다룬 영화를 제작해서...
이에 반발하는 이슬람 무장세력에게 잔인하게 살해 당했다네요.
반 고흐 가문에는 왜 이렇게 비극이 많은지...
빈센트의 아버지도 돌연사로 사망하고
육남매도 대부분 자살, 정신병 혹은 불륜으로 인생을 끝맺으니..
거기다 테오의 증손자까지 처참하게 살해 당하고....
안타깝네요.
빈센트와 그의 동생 테오의 묘는 함께 나란히 놓여 있다. 부부
의 묘가 나란히 놓여있는 것은 흔히 볼 수 있지만, 형제의 묘가
나란히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쉽지 않다.
빈센트의 그림은 너무 독특해서 아무도 그의 그림을 인정해 주
지 않았다. 하지만 동생 테오만은 형의 재능을 알았고 이해해 주
었다. 뿐만 아니라 테오는 자신이 화방에서 일해 번 돈으로 형
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생활비를 대 주었고, 형이 아플 때면
모든 일을 제쳐놓고 달려와 형을 돌보았다.
테오가 이렇듯 형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베푼 이유는 형에게서 맑
고 순수한 영혼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예술가의
그림을 파는 장사꾼에 지나지 않지만, 형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라고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형의 그림을 보고, 형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테오
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테오가 형을 얼마나 존경했는지는 자
기 아들의 이름을 빈센트라고 지은 데서도 잘 알 수 있다. 형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테오는 형이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 형의 작품을 전시하고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다 여섯
달 만에 형의 뒤를 따라 세상을 떠나게 된다. 삶을 함께 했던 형
제는 죽음마저 함께 한 것이다.
첫댓글 고흐와 테오의 이야기는 대단히 감동적 이죠..ㅠ 근데 사진이 안보여요.
빈센트 반 고흐의 동생은..............................결국은 X맨????????????
테오가 있었기 때문에 고흐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이 되었을것 같아요..
사진이 안나오는것이 안타깝습니다만,, 글로서만도 그 모습이 전해지는듯하는군요..
고흐가 자신의 광기에 괴로워 했을때 다른 사람들처럼 테오 역시 형에대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을거예요 그치만 유일하게 형을 외면하지 않고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도움을 준 테오가 지금의 고흐를 있게했네요
엑박.
저는 프랑스에가서 그 무덤을 봤어여...조용한 시골마을에 구석에 있던 둘의 자리......고즈넉 하더라구여.....
이..........런 사진이 안나오네요. ㅠㅠ 이 주소 복사해서 한 번 보세요. http://blogfiles8.naver.net/data12/2005/9/7/167/050828_Theo_Van_Gogh_-paris15.jpg
이건 테오의 부인 요안나와 테오의 아들 사진 http://blogfiles4.naver.net/data13/2006/1/22/19/%C5%D7%BF%C0%BA%CE%C0%CE-whitehouse60.jpg
개인 블로그로 담아가겠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