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9세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힘겹게 제압하고 시즌 5승을 올렸다.
톱시드인 페더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남녀프로테니스(ATP.WTA) 나스닥100오픈 결승에서 3시간42분에 걸친 접전 끝에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나달에 3-2(2-6 6-7<4-7> 7-6<7-5> 6-3 6-1)의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나달과 첫 대적한 이 대회 32강전에서 0-2(3-6 3-6)의 패배를 당해 체면을 구겼던 페더러는 이번에도 1,2세트를 내리 내주며 다시 덜미를 잡히는 듯 했다.
페더러는 3세트 4-5에서 매치포인트 위기까지 몰렸으나 특유의 노련미로 극복,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가 세트를 가져온 뒤 전세를 반전시켜 4,5세트를 잇따라 따내 연전승을 일궈냈다.
페더러는 이로써 결승전 18경기 연속 승리를 올렸고 올 시즌 전적은 32승1패를 기록했다. 톱시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94년 피트 샘프라스(미국) 이후 처음일 정도로 이 대회는 상위 시드권자들의 무덤이었다.
이미 올 시즌 2승을 올린 왼손잡이 나달은 아쉽게 결승에서 페더러에 무릎을 꿇었지만 '황제'의 강력한 대항마로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연합]
이 경기 정말 재미있더군요
2:0에서 3:2로 뒤집은 로져도 대단하지만 고작 18세인 나달도 정말 천재라는 소리
들을 만큼 잘하더군요 최근 들어 로져를 이만큼 고생시킨 플레이어가 없었는데
경험만 쫌 쌓으면 조만간 top5안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지금도 한번 불붙으면 장난 아니니깐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
그러나 저러나 누가 로져를 꺽을런지 호주 오픈에서 사핀이 이긴건 어느 정도 운도
작용했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완전 독주체제 굳힌것 같습니다 롤랑가로스에서 한번 질래나?
작년에 데이비스컵에서 로딕 꺽은 나달 보고는 이놈 물건이다 생각했는데 정말 성장 빠르군요
점점 흥미있는 남자 테니스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형택이형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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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페더러, '천재' 나달 제압하고 시즌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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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흠.. 페더러가 놀라웠던건 그당시 사핀에게 지기전까지 상위랭커들 상대로 24연승이었든가? 암튼. 예전에 샘프러스 이기고 앉아서 질질짤때가 엊그제 같은데. 거의 페더러 세상이죠 휴이트, 로딕, 조금은 역부족이더라구요 글고 로딕의 강서브는 정말 입이 안다물어짐. 소리부터 틀림.
나달..왼손에..굉장히 경쾌한 스트록에..아무튼 게임을 즐기는 듯한 인상을 주는 선수인 듯..그리고 사핀이 운도 많이 따랐지만 예전의 근성 없는 모습을 없앴기에 승리를 따낼수 있었죠..^^아무도 예상치 못한 승리를^^페더러를 견제하는 맛에 남자테니스는 볼만 할듯^^
패더러 너무 잘해요.. 저는 로딕팬인데 로딕이 백핸드를 가다듬지 않은 이상은 패더러를 이기기는 힘들것 같네요... 누가 과연 패더러를 물리칠것인지..
사핀때는 페더러가 평소답지 않게 포핸드가 좀 불안해서.....고생끝에 졌죠. 아쉬웠습니다. 올해 페더러가 그랜드슬램 기대했는데....ㅎㅎ
언제나 사핀의 열렬한 팬으로써 호주오픈 4강전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의 근성있는 모습도 멋있었고 무엇보더도 주렁주렁한 금목걸이를 한껏 뽐낸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