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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내년 7월부터 전기차 이용 서비스 제공 서울 및 수도권 인근 대상
2011년 12월 16일 (금) 11:59:29 변종철 기자 rofam@ekn.kr
[에너지경제 변종철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사장 김중겸)가 내년 7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전은 ‘전기자동차 공동이용 모델 및 시범운영’ 사업시행자로 최근 선정됨에 따라 이같은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는 필요한 시간만큼 차량을 이용하고 반납하는 서비스로서 차량을 공동 이용함에 따라 보유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도심지 주차장 부족 및 교통혼잡 개선의 이점이 있다.
프랑스는 올해 10월부터 전기차 66대를 활용한 전기차 공동이용 시범서비스(Autolib)를 제공하고 있으며, 벨기에(ZenCar), 네덜란드·미국(Car2go)에서도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사업은 이달부터 2013년 3월까지 16개월간 시행되며, 전기차 30대가 투입된다.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된 짧은 주행거리 문제와 편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된 고속전기차(주행거리 100km이상, 최고속도 100km이상)가 사업에 투입되며, 필수 인프라인 전기차 충전소도 10여개소(충전기 50대)에 설치된다.
충전소는 잠재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상업지구, 환승역 등을 대상으로 설치되며, 각 충전소에는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가 마련된다. 급속충전기는 완전방전상태에서 최대 25분 내외, 완속충전기는 약 6시간의 충전시간이 소요된다.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택시비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초기 3개월간 무상이용기간을 거쳐 유료서비스로 전환된다.
한전 배전건설처를 주관기관으로 이번 사업에는 4개 기관이 참여한다. 한전은 제주 전기차 충전인프라 실증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기관으로서 사업을 총괄하고 충전인프라 및 기반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AJ렌터카(대표이사 반채운)는 20년 이상의 차량임대사업 노하우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공동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량유지보수·관리를 담당한다.
한국교통연구원(원장 김경철)은 국책연구기관으로서 향후 전기자동차 보급 및 자동차 공동이용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안) 및 향후 확대방안을 도출·제안한다. 또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이기섭)은 그동안의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차 공동이용에 필요한 차량관제장비 등을 구축하며, 향후 업계의 용이한 진입과 보급을 위해 각종 표준화(안)을 제정해 일반에 제공하게 된다.
동국대학교(총장 김희옥)는 향후 전기자동차 공동이용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타연구과제 수행경험을 살려 전기차 공동이용의 최적 비즈니스모델과 향후 광역단위 사업확대 방안을 개발·제시한다.
한전은 사업추진과정에서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원활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차 효용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전기차 보급을 위한 사업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전기차 초기시장 형성과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