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Future스테이지에 이은 2부 Passion 스테이지를 로튼애플이 화려하게 열고,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등장합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
그들이 무대위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그저 '말'같다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기타/보컬 박종현
베이스/보컬 이주현
드럼/코러스 김희권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나왔을때 사장님이 연습실을 없애버려서 한강에서 연습한다고 하셨던데
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야말로 말 같이 방방 뛰는 무대로 Passion을 돋굽니다.
와웅~ 이른 저녁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무척 사람이 많이 모이기 시작했어요.
무대 바로 맞은편에 있는 계단에도 운동하던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 구경하고 있었답니다.
신기한 건, 아무래도 Passion 스테이지라 '센 음악' -_-; 이 많이 나오는데
아저씨들, 아주머니들도 열심히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
스키조
허재훈(보컬, 작사, 작곡), 이혜림(베이스), 주성민(기타, 작곡), 복남규(드럼), 하야시 히데히로(키보드)
짧은 귀로 듣자면 피아의 음악스타일과 비슷하던데, 보컬 허재훈씨가 말한 것을 보니 자신들의 음악을 '테크노코어'라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코어를 바탕으로 한 뉴메틀이라고 하는데요.
어 음 역시 장르론은 어렵습니다. 그냥 듣고 즐기면 되는 겁니다.
내귀에 도청장치
다른 멤버들도 역시나지만, 역시나 보컬 이혁씨의 매혹적인 보이스와 무대액션에 홀라당 정신을 빼앗길수밖에 없는,
내귀에 도청장치(프라나) 의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황의준(베이스)
김태진(기타)
오늘도 실망스럽지 않은 무대의상과 분장이었습니다.
스키조의 무대가 끝나고 잠시 세팅시간, 유리꽃 뮤직비디오가 나올 때의 전주 한마디만 듣고 꺄! 하는 사람들 보고 깜짝.
오늘 분장은 조금 만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를 연상케 하는 분장이었습니다(혹자는 드래곤볼 프리더라고도 하더군요).
드럼 정재훈
가뜩이나 악마적인 의상과 복장인데, 효과로 불도 자꾸 켜지고 해서 매번 느끼지만 교주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발적이며 순간 집중을 하게 하는 밴드 내귀에 도청장치
노래 중에 유리꽃이나 거울 같은 발라드(?)도 있지만 지양하고 PASSION스테이지 답게
신나고(?) 뛰어 놀 수 있는 해커, 파티 음악 위주로 나왔습니다.
나중에는 무대 밑으로 뛰어내리기도 하셨어요.
The Ratios
지난 3월 이후 제가 처음 본 이후 매번 볼 때마다 젊어지고 있는 것 같은 김바다씨의 밴드 The Ratios.
80년대 뉴웨이브 사운드와 유러피안 게러지 하우스의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더욱 모두의 PASSION을 달굽니다.
누가 "김바다~" 하는 소리에
"네"
하고 아무 말이 없자
"대답을 없으면 말을 해야지" 하는 김바다씨.
일순간 장내는 웃음바다가 됩니다.
에덴브릿지
사비네 에델스바커(Sabine Edelsbacher, 보컬), 란벨(Lanvall, 기타, 키보드), 롤랜드 나브라틸(Roland Navratil, 드럼), 프랭크 빈딕(Frank Bindig, 베이스), 로버트 션레이트너(Robert Schoenleitner, 기타)
The Ratios의 공연이 끝난 후 세팅시간이 무척 길었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가는 사람도 한두명 보였구요(집에 빨리 가야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지만).
조금 초조해져서 무슨 문제가 있나 하고 걱정될 즈음 보컬을 제외한 멤버가 무대 앞으로 나와
연주를 시작합니다.
아! 기술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와이어리스(선 없이 하는거) 설치 문제 때문에 시간이 늦어졌던 것이었군요.
뭘 굳이 그거까지 하느라고 시간이 오래 걸리냐 하시는 분도 계실 지 모르겠지만
무대를 보신 분들은 왜 그랬는지 아셨을 겁니다 ^_^;
그만큼 기타&베이스 분들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그야말로 전 무대를 장악했거든요.
나이트위시와 더불어서 (조금 다르긴 하지만) 멜로딕 메탈-심포니 메탈의 큰 축에 있다는 에덴 브릿지,
Linz의 멤버였던 란발이 리더가 되어 원맨밴드(?)가 아니냐는 정도로 큰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케이트 윈슬렛을 닮은 사비나
중간에 사비나가 가운을 벗었는데 남자분들의 환호성이 크게 들리더군요 ^_^;
전에 부산 락페에도 왔다는 에덴 브릿지.
곡이 끝날때마다 Thank you 를 연발하며, 곡 중간에는 화려하고 웅대한 사운드와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