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5.주님 공현 대축일 낮 미사.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마태 2, 2)
빛과 어둠의
교차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
삶입니다.
삶의 변화는
마음과 같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동방박사들처럼
예수님을
찾아가는
뜨거운 실천이
필요합니다.
도로표지판 같은
실천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공현의
만남입니다.
만남이라는
여정의
시작과 끝에는
언제나
예수님이
계십니다.
반갑게
동방박사들을
맞이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소외된 이들을
포함하여
모든 백성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길을 떠나고
고개를 넘었을
것입니다.
마음을 만나고
마음이 통하는
이 여정이
바로
공현의 여정이며
경배의 예물입니다.
공동체의
보편적 가치는
무엇보다도
더 나은 가치로
나가는 길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더 나은 가치를
향해 먼 길을
떠났던
동방박사들의
노고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노고가
어둠을 걷고
밝음을
드러내는
진정한
빛입니다.
사랑은
사랑을 비춰주는
큰빛을 만나면
우리의
부족함 마저
끌어안는
사랑의 세상이
됩니다.
아기 예수님께
드리는 경배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정반대의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을 향하는
오늘의 예물임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 줄
만남이 곧
주님 공현입니다.
주님 공현에
우리 나라가
위험한 나라가
아닌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안전한 나라가
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공현이
우리의 아픔을
치유할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의
기도와 실천은
실패가 아닌
하느님 탄생을
만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
동방박사들은
주님 공현의
이유가
소중한 것을
지키고
소중한 것을
사랑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삶이
우리의 삶을
살아내지 못한
비겁함을
반성합니다.
작지만
빛을 내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진정한
공현입니다.
(한상우 신부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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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주님 공현 대축일 낮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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