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란 거창한 구호를 굳이
쓰지 않아도 우리 나이쯤 되면 생각이
나이만큼 많아지는 게 인지상정이나 보다.
내가 먼저 손 내밀 부분이 있는 데..
상대방이 해주길 바라고..
어쩌면 조심이라는 단어로 보호막을
치는 데.. 그건 어쩌면 "주저"한다는 거와
일맥상통한다.
수많은 카톡을 하면서도,
카톡단절을 하기도 하고 당하기도 한다.
그래서 곧잘 사람들이
내 카카오 스토리방에도 방문해 주세요.
라고 읍소까지 한다.
외롭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만남보다 SNS 만남으로 대체되다 보니
만남의 착시현상과 대체효과로 인식될 때가
많다.
나와 특별하고 소중한 만남이 아니면
그 만남의 후일담을 카페소식으로
대체하고 대신하기도 한다.
그리고 만남이 필요하더라도
꼭 필요한 만남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
사노라면 언제가는..
그 말은 오래사는 것을 전제로 한다.
오래살아도 건강을 담보로 한다
건강하게 살아도 친함을 담보로 해야한다.
만남에 대한 물질도 상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거 저거 따지면 만남의 횟수는
줄어 들 수밖에 없다.
우리나이에 만나면
기승전결이 뻔하다.
좋았느니 안좋았느니..
그래도,
세상사가 변함없이 그래왔듯
그 변함없는 세상사 한복판에
우정이란 거창한 표현 굳이 쓸 필요없이
내가 좋아하는 친구 한명의 얼굴을 보는
심정으로 간다면 족할 지 싶다.
그냥 마냥 쭈욱 있을 거 같은
병근이의 송년사진이
그 추억의 만남사진이
우리에게 반면교사를 한다.
멋진만남이 아니더라도
그리고 좋은 만남이 아니더라도
추억 하나 건지는 만남이 되길 소망한다.
미국에서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만남!
김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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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9
22.12.01 21:3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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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벽 일찍 일어나 한두글자
올린다는 게 2개나 올렸네 그랴.
바쁘게 올리고 나가는 바람에..
그래도 해피!
멀리서 보내주는 격려와 응원에 늘 감사하네. 덕분에 잘 치뤘다네.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 있는 친구들 덕분에 마음 따뜻한 모임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