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천년송 전통혼례 신청자 모집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이재원)는 사회적·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대상으로 천년송 전통혼례식 참가자를 모집한다.
산내면 와운마을 천년송 앞에서 개최되는 전통혼례식은 국립공원공단과 지역주민, 남원향교 등이 협업해 어려운 지역주민을 지원함으로써 고유의 역사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행사다.
도심에서 벗어나 새소리, 물소리가 울려 퍼지는 아늑한 숲속에서 진행되는 자연 친화·가족중심형 결혼식이자 전통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색 결혼식으로, 대상자와 하객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자연 속 힐링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7년 시작돼 올해 5회째로, 뱀사골 단풍시기에 맞춰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께 시행할 예정이다.
전통혼례식 신청자에게는 혼례장소, 예복, 상차림 등 전통혼례 진행 물품과 전문인력, 사진 및 동영상 촬영, 하객 중식비 등이 지원된다.
신청 대상자는 전라북도 거주민 본인 및 자녀에 한정되며, 실제로 결혼했으나 경제적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경우는 우선 선발대상이다.
전통혼례 신청서 접수기간은 25일부터 9월 14일까지며, 대상자 선정 결과는 9월 16일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김재갑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의 대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전통 결혼식은 천년송처럼 천년의 사랑을 기원하며, 사회적·경제적 상황으로 힘들고 지친 대상자에게 활력과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결혼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전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