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풍경이 여기 다 있네" 조용하고 운치 있는 봄 여행지 3곳
조회 1,2482025. 3. 26.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계절이 바뀌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자연은 가장 먼저 우리에게 봄의 소식을 전합니다.
그중에서도 전라남도 보성은 봄날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로, 벚꽃과 가로수길, 바다, 그리고 녹차밭이 어우러져 다양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제12회 보성벚꽃축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성의 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명소는 바로 대원사 왕벚꽃나무길입니다. 대원사로 향하는 5.5km 길 양옆으로 펼쳐진 4천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마치 하늘을 뒤덮는 듯한 벚꽃 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이룹니다.
이 벚꽃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이름을 올릴 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2025년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곳에서는 제12회 보성벚꽃축제도 개최됩니다.
사진=전남관광
보성의 또 다른 봄 명소는 국도 18호선 미력면에서 복내면까지 이어지는 10km 구간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입니다. 1960년대 조성된 이 길은 봄이 되면 연둣빛 새순으로 물들며 싱그러운 봄기운을 머금은 산책로로 변신합니다.
가로수 사이를 걷는 순간, 산들거리는 봄바람과 함께 일상의 피로가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5월에 열리는 보성다향대축제와 함께 보성녹차마라톤대회도 이 길에서 진행되며, 꽃과 나무, 사람과의 조화가 인상적인 봄의 풍경을 완성합니다.
보성다향대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아순
보성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녹차밭입니다. 계단식으로 펼쳐진 푸르른 차밭은 봄 햇살을 받으며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매년 5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보성다향대축제에서는 찻잎 따기, 나만의 차 만들기, 녹차 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하나 되는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율포솔밭해수욕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다의 낭만을 더하고 싶다면 율포솔밭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폭 60m, 길이 1.2km의 은빛 모래 해변과 100년생 해송이 어우러진 이곳은 남해안의 따뜻한 기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입니다.
해변 뒤로 펼쳐진 솔숲 사이로 걷다 보면 자연이 주는 위로에 가만히 빠져들게 됩니다. 해수욕장 인근에는 전국 유일의 해수녹차탕과 대규모 해수풀장도 운영되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