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육신 전 예수님은 구약 역사에서도 자주 등장하셨습니다
그분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셔서 성육신 하신 것은 아닙니다
그의 근본은 영원과 창세전, 구약시대와 태고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몇 가지 사례를 구약성경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성경에서 여호와,하나님, 여호와의 사자로 이름이 기록되었습니다
여호와는 히브리어의 하나님 이름으로 야훼(יהוה, YHWH, Yahweh)이지만 정확한 발음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4글자(YHWH)로 표기된 단어 자체는 "테트라그람마톤"이라고 부릅니다
유대인들은 거룩한 이름은 발음할 수 없을 만큼 신성하게 여겨서 신을 의미하는 엘로힘(신)이나 아도나이(주님)로 대체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에서 사람의 형상으로 나타나셨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신 분은 여호와로 기록되었습니다 (창 18장)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기 위해 두 명의 천사와 함께 오셨습니다
하갈에게 나타나신 분은 여호와의 사자로 기록되었고 광야에서 죽게된 하갈을 만나 주셨습니다 (창 16장)
모세에게는 여호와의 사자로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으로 나타나셨습니다(출 3장)
이 사건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은 한 분이시지만 여호와의 사자(2절), 여호와(4절), 하나님(5절)의 이름으로 기록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에게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수 5:14)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발람에게 나타나신 분도 예수님입니다
민수기 22장에서도 예수님은 하나님, 여호와, 여호와의 사자로 기록되었습니다
모두 예수님이지만 여러 이름으로 기록하였습니다
구약에서는 보통명사로 기록되었지만 신약에서는 고유명사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계시되었습니다
여호수아와 장로들이 죽자 새로 태어난 세대들은 빠르게 여호와 신앙을 버렸습니다
사사기는 혼돈의 시대로 범죄와 심판과 구원이 반복되었고 여호와께서 여러 번 나타나셨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으로 올라오셔서 언약을 어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고 백성들은 울며 회개하였습니다(삿 2장)
여호와의 사자는 기드온(6장)과 삼손(13장)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여호와의 사자(angel of YHWH)의 사례에서 보듯 천사로 기록된 사례가 많지만 예수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부른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바울이 빌립보서에 기록하였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 2:5)
이 구절에서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6~8)
예수님은 구약에서 여호와의 천사로 나타나셨고 신약에서는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신적인 존재가 천사와 사람으로 자신을 스스로 낮추신 것은 그분의 겸손함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권위, 영광, 존귀, 속성, 위엄을 스스로 비우신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난해로 캐노시스(kenosis)라 하며 비움설(자기를 비워, 빌 2:7)로 그 신비를 표현합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마지막 아담으로 오셨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신 것입니다
사람도 자기를 낮추고 비우는 자가 천국에서 높임을 받습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 2:9~11)
그리스도께서 가장 낮은 인간의 위치로 자기를 비하(卑下)하시고 인간 구원의 역사를 온전히 이루신 후에 다시 신적인 본래 위치로 돌아가신 것을 그리스도의 승귀(昇貴, Ascension of Christ)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하셨지만 하나님께서 아들을 높이셨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눅 24:26)
그리스도의 자기 영광은 고난을 통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자기 영광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서도 주님께서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마 19:28)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마 25:31)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고 인류를 심판하시는 보좌에 앉으실 것이며 지극한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다시 오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뛰어난 이름에 대해서는 요한이 계시록에 기록하였습니다
만왕의 왕, 만주의 주(계 19:16), 충신과 진실(계 19:11), 새벽별(계 22:16), 주님만 아는 이름(계 19:12)이 있습니다
그분의 영광스러운 모습도 기록되었습니다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같고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계 1:13~16)
천상, 지상, 지하에 있는 모든 피조물과 천사들과 악령들도 그분의 이름에 무릎을 꿇게 하셨습니다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사탄도 예수의 이름에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여 응답을 받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분은 알파와 오메가시며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셨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독생자 그리스도의 승귀를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영광을 받으셨다는 뜻은 이것이 아버지의 뜻이자 섭리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을 낮추고 순종과 고난, 부활과 승리, 승귀의 과정은 사람에게도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들도 그분이 하셨던 것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과정을 통해 사람들도 자기 영광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계 21:24)
만국과 땅의 왕들은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간 존귀한 성도들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불멸의 자기 영광을 가지고 새 예루살렘성을 출입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누리신 그 영광을 스스로 고난을 당하심으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
그들에게도 새로운 이름을 주실 것입니다.
"오! 임마누엘의 날개를 활짝 펴서 온 땅을 덮을 것입니다"(사 8:8)
아멘!
주님께 영광!
출처: 카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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