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경기 종합∥삼성화재 역전승, 인삼공사 역전패 - 채홍걸 기자

[한밭시니어지기]

<삼성화재 정성규 선수가 오픈공격 장면/KOVO제공>

삼성화재 배구팀은 의정부 원정경기에서 역전승 한 반면, 인삼공사는 홈경기에서 다잡은 4세트를 내주며 흥국생명에게 역전패를 기록,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KGC인삼공사는 오늘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4세트 일방적 경기를 내주며 풀세트 끝에 세트스코어 2대3 (25-21, 18-25, 23-25, 25-23, 15-11)로 패했다.

1세트 초반부터 흥국생명의 서브가 불을 뿜었다. 이한비와 이재영, 김미연의 강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이재영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흥국생명은 13대10의 리드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의 서브에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1세트에만 무려 5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끌려가다 21대 25로 졌다.

2세트는 인삼공사가 디우프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4대1로 앞서나갔다. 흥국생명이 2세트 중반 김미연의 서브와 김채연의 블로킹으로 19대18까지 추격하자 인삼공사는 세터 염혜선을 빼고 하효림을 투입했다. 이후 인삼공사는 최은지의 퀵오픈과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다시 찾으며 25대 18로 뺏어왔다.

3세트는 양팀이 공방전을 펼쳤다. 초반 박은진의 연속 득점과 디우프의 공격으로 인삼공사가 앞서나갔지만, 김미연과 이재영이 살아나기 시작한 흥국생명이 동점을 만들면서 양팀은 한점차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승자는 인삼공사였다. 한송이의 블로킹과 디우프의 공격이 살아나 3세트를 되찾았다.

극적으로 3세트를 따낸 인삼공사는 분위기를 타 4세트 초반 상대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4세트 중반 13대4까지 차이를 벌리며 오늘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듯 보였으나 흥국생명은 신예 김다은이 있었다. 경기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23대23 동점을 만든 뒤 이재영의 공격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갔다.

원래 5세트 승률 83%를 자랑한 인삼공사였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초반에 김미연의 오픈과 김다은 득점과 서브에이스, 인삼공사의 범실로 4대1의 리드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고민지와 디우프의 득점으로 12대11까지 추격했지만, 역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31-29 23-25 19-25 25-18 19-17)로 잡고 역전승을 거두며 총 22점(7승 6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OK저축은행(승점 21·7승 5패)을 누르고 또다시 3위로 진입했다.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