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부터 9월 첫주 동안 입,퇴원을 11번이나 했는데 응급실을 9번이나 통했더라구요.
담관염, 소장 출혈, 거기에 병원 입원중에 코로나까지.
이제 숨좀 쉬고 사나 했더니 오늘 새벽에 또, 열은 40.2도까지 오한, 명치 아랫 부분 통증까지.
쏟아지는 비를 뚫고 세종에서 서울 삼성병원으로 왔습니다.
7년 4개월 전에 십이지장암 수술하고 2년전에 완치 판정 받아서
좀 숨좀 쉬나 했더니 물밀듯이 몰려온 여러 질병들이 본인은 물론 저도 너무 힘듭니다.
낼모레면 70인데 힘에 부칩니다.
오늘밤, 응급실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밤을 새울 일이 지레 겁을 먹게 합니다.
이런 저런 검사 기다리는 중에 중얼거리듯 적어 봅니다.
첫댓글 많이 힘드시지요?
토닥토닥
비바람이 차네요.
옷 잘 여미시고 따뜻한 코코아 한잔 하셔요.
그렇게 지새우는 밤은 무척 길더라구요 ㅠㅠ
스멀 스멀 자리하는 우울감에 의욕이 없어집니다.
힘드시겠습니다
저도 췌장이 안좋아서 2006년부터 중환자실3번 입퇴원은 몇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19년부터 건강이 좋아져서 일반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김효영님 힘내십시요 화이팅!!!!!!!!!!!!!!!!!!!
암 수술하며 췌장 40%, 담낭 모두 십이지장 잘라냈는데 췌장 모두 있는 저보다 당지수는 훨씬 낮습니다.
저도 췌장60%가 썩어서 심한당뇨가 와서 당뇨와 싸우고있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아프신거에요?
힘내세요.
네, 감사합니다.
@김효영(불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환자는 아프고 불편한 것만 생각하고 힘들어합니다
그런데 케어하는이는 환자의 아픔,실생활에서 오는 것까지 짊어져야 하니 더 힘들지요
무엇보다 케어 중심에는 섭생을 잘 하셔야합니다
지치지 않게 무엇이든지 힘 될 먹거리를 드세요
10년은 재발없을 거라더니 한달 겨우 넘었는데 앞이 캄캄하네요.
환자분과 옆에서 케어하시는분 너무너무
힘드시겠네요ㅠㅠ
힘드시겠지만..
잘챙겨드시고 잘견뎌내시길 기원드립니다
네,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너무 힘드시겠지만
본인 건강도
잘 챙겨드시고
빠른 쾌유되시길바랍니다.
힘이 안나요.
어깨가 축쳐집니다.
어휴...
힘내십시요
빠른쾌유 빕니다
네, 고맙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어요ㅠㅠ
그래도 잘 본인 몸도 챙기시며 간병하세요.
배 고프면 먹고 앉아서 졸고 그러다보면 집에 가라고 하겠죠?
면역력이 약하니 이런저런 일이 생기나 봅니다. 한번 아플때마다 얼마나 절망감이 들까요. 피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어제 그 비에 세종시부터 서울까지 가시다니. 그 마음 생각하니 가슴 아프네요
한 두 달만 시설좋은 요양병원에 모시는건 어떨까요.의료시설 좋은 곳으로요.조심스럽게 제안해봅니다
@심은영(대전) 응급실에 가야하는 정도의 심각한 병은 요양병원에서 치료 못할 겁니다.
@심은영(대전) 우리집 남자는 마누라 보이랍니다. ㅋㅋ
배액관 소독을 하루 두차례하는데 제가 젤 안심되게 해준답니다.
@맹명희 맞아요. 선생님.
오늘 갈비뼈 사이에 구멍 뚫고 담관에 스턴스 박듯이 하고 돌 꺼내고 주머니 달고 집으로 갈지 모릅니다.
7,8 월에 그 시술을 5번 했어요.
@김효영(불이) 그러셨군요.. 죄없는 보호자 힘들어서 어떡해요...
@맹명희 같이 산 기간이 40년이 다 돼가니 감내해야지요.선생님.
@김효영(불이) 힘내세요..
@심은영(대전) 네, 고맙습니다.
@김효영(불이) 동감입니다.
저도 감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질 않습니다.
우리 맹구씨는 엉뚱한 짓이나 생각 안 하고 가만히 아프기만 하면 제가 좀 덜 힘들겠는데,...
지금도 빨리 저와 이혼해서
재산 분할 되면 팔아서 복권을 사겠다는 생각이 뇌 속에 깊이 박혀 있어서
암만 타일러도 협박을 해도 듣질 않네요.
그뿐 아니고 자신이 대단한 인재인 줄 알고 있어요.
병원 간호사가 자기를 보면 웃는다고, 그 여자가 자기를 엄청 좋아하고 있다고 그래요.
간호사가 어디에 남자가 없어서 당신 처럼 늙고 병들어 제 몸 간직도 못하는 환자를 사귀겠냐 해도
끝까지 그 여자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생각을 버리질 못합니다.
@맹명희 ㅎㅎ. 맹구쌤 생각이 발칙하십니다.
저희는 남편이 이혼한다고만 하면 눈 깜짝안하고 도장 찍을거라 생각하고 있답니다.
재산 분할해서 혼자 살면 저는 매일 매일이 즐거울 거 같습니다. 농담 같은 숨은 진담(?)이랄까요?
@맹명희 맹구쌤은 요즘 말로 자뻑이시구요.
저희집 남정네는 나만 위해줘라서 저를 질리게 합니다.
남에 일이다 싶은 병들이 많아서 고생하시는분들이 많네요.나보다 더 아픈 사람들이 주의에 많구요.
저두 김효영님 마음 잘 알고 있네요.
힘내시고 용기잃지 마세요.
환자도 힘들지만 보호자도 힘들고 지칠때가
더 많아요.
부디 아랫배에 힘꽉주시고 웃음 잃지마세요.
핫이팅 합니다.
듣기만 해도 지레 힘 드는데
얼마나 힘드실까요?
병원에서의 밤은 어찌 그리 또 길던지요.
이 시간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시면서 본인의 건강부터 챙기셔요.
둘다 아프시면 대책이 없습니다.
남편께서 아프신 걸 옆에서 지켜봐야 하고
간호를 해야 하는 김효영 님도 많이 힘드시리라 생각합니다.
김효영 님은 잘 챙겨드셔야 남편께서도 김효영 님을 보고 힘을 내실 겁니다.
남편께서 빠르게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제 이야기 같아서 눈물이 나네요
저도 오늘 남편 위수술 하고 병원에 있네요 환자도 힘이들지만 보호자는 더 힘이들지요 힘내세요
많이 힘드시지요!
요즘은 좀 어떠신지! 퇴원은 하셨나요.
곁에 계신분이 억지로라도 잘 드시고, 영양제도 챙겨서 꼭 드셔야 합니다.
환자분 일어나시면, 그때 본인이 누울수도 있네요.
제 경험입니다. 힘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