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단從士團"이 어떨까요 -_-?
그러니까 사실 크킹에서 쓰는 Retinue는 우리가 아는 의미의 상비군(Standing Army)이 아니라, 말 그대로 권력자의 집에서 숙식하며 상시 따른 종사(從士=무사)들을 칭하는 말이거든요. 이들은 고대 후기 게르만 지역의 생산력이 급증하면서 아예 전문 무사 집단이 따로 분화되어 나온 것에서 유래하죠. 즉 부족장들이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면서 아예 자기 곁에 힘 좀 쓰는 아저씨들을 두게 된 게 시초고요.
실제로 중세 시대상을 봐도 우리가 아는 상비군을 본격 운영한 나라는 비잔티움 제국 정도가 예외고, 대부분 유럽 지역은 저런 식의 종사단들 정도만 있었죠. 만화 빈란드 사가에서 크누트씨가 데리고 다니는 무서운 바이킹 아저씨들-_-도 그런 종사단의 한 사례고. 사실 권력자들은 당연히 자기 주변에 무력을 두었어야 하는 시대다보니 실제로 대부분의 권력자들이 저런 종사들을 끌고 다녔고요.
물론 뜻 자체만으로만 보면 무사단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건 좀 우리가 생각하는 그게 떠오르지 않고 (…), 그렇다고 수행단으로 번역하면 싸우는 느낌이 별로 안드니-_- 역시 종사단이 가장 어울리는 번역이 아닌가 싶네요.
첫댓글 헉... 무슨 종사단이 막판가면 20만...
돈먹는 하마..;
그렇다면 식객이!(...)
호오 새로운걸 알고 가네요.
'사병'이 어감이 젤 좋지않나요 우아앙?
사병은 개인의 병사란 건데 그에 대립하는 국가단위의 공식 군대가 있다는 어감이라...
@Charment 백작님 사병
공작님 사병
왕님 사병인것같기두
근위병은 어떨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확실히 상비군 반토막낸게 이해가 되긴 하네요;;; 뭔 종사단을 상비군급으로 운용하는게 좀 말이 안되긴 했...
민방위...???
확실히 상비군이란 용어가 시대에 불부합하긴 합니다. 다른 대체어가 있다면 바꾸는게 좋겠지요.
근데 또 종사단으로 하면 비잔티움같은 나라에는 지나치게 안 어울리긴 합니다. 시대적으론 어떨지 몰라도 상비군은 지역이나 문화를 가리지 않고 그럭저럭 잘 어울리는 편이긴 하죠.
그건 그래여 ㅇㅇ
맞는 말씀이시긴 한데.. 또 비잔티움이나 아랍 국가들한테는 종사단이나 사병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구요... 역시 상비군이 무난무난하지 않나 싶습니다. 애매하네요.
직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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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그랬군여.. 전 ㅌㅌ
사실 저 용어는 역사적, 문화적인 측면보다는 게임 시스템적인 부분으로 봐야해서...
중앙군? 직속군? 근왕군?? 친위군??정 도...라고 봐야할까요??
친위대는 어떨까요
직속군 또는 직할군이라는 표현이 의미 상, 개발자의 의도 상 가장 가까운 뜻이 아닐까 하네요.
종사단의 의미와 부합하며, 상비군(절대왕정에 충성하는 동시에 상시 대기하여 반군과 국방을 책임지는 왕국 직할군)과도 의미가 겹치니까요.
친위대라는 표현도 괜찮긴 한데, 어감 상 '국왕' 또는 '황제' 휘하 직할군이란 의미가 강해서, 백작이나 공작에겐 표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